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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센치해져서 적는 남고 시절 짝남 썰 (시럽)

일단 걔는 지금 군대에 가 있고 나는 평범한 대학생이야
나랑 걔는 첨에 고등학교 입학할 때 같은 반이어서 만나게 됐어 첨 봤을 때는 진짜 내가 살면서 봐온 남자애들 중에 젤 잘생겼었어 내가 그 때는 이쪽이었다는 걸 몰랐다가 걔를 보고 느꼈던 것 같아 자기 주장이 큰 이목구비에 몸도 나름 좋았어 다만 키가 좀 작았어

첨에는 그냥 호기심으로 걔랑 너무 친해지고 싶었는데 걔랑 나랑은 노는 무리가 달라서 그냥 만나면 인사하는 정도? 딱 그 정도였어 1학년 때는 진짜 걔랑 사적인 얘기 한번도 안 섞고 인사만 했던 것 같아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 때 적극적으로 안 다가갔나 하는 아쉬움도 남아) 그러다가 2학년으로 올라가게 됐는데 같은 반이 된거야!!!
나랑 걔 포함해서 5명이 2학년 때 또 같은 반이 됐어
그걸 이용해서 걔랑 이제 말을 좀 틀 수가 있었어
그러다 보니 이제는 스스럼없이 걔랑 장난도 치고 서로 디스할 수 있는 지경까지 이르게 됐어 ㅋㅋㅋㅋ 그 과정도 시간은 좀 걸렸지
그.러.다.가 이제 진짜 중요한 날이 와..
걔랑은 이제 조그마한 스킨십도 불사하는 사이가 됐는데 (남고 나온 애들은 알거야 스킨십 완전 자유롭고 자연스러운거)
누가 걔 폰으로 나한테 어느 날 장난문자를 보낸거야
대충 "보고싶어 OO아♡" 이런 류였어
첨엔 진짜 걔가 보냈나 싶어서 "응..? 그래..!" 뭐 이런 식으로 답했어
그랬더니 걔가 자기 아니라고 장난이라고 했는데 솔직히 실망하긴 했지만 뭐 아니라는데 어쩌겠어 그냥 넘겼어
근데 그게 오히려 화근이 돼서 내가 그 때부터 이거 걸면서 장난을 치기 시작했어 ㅋㅋㅋㅋ 그때마다 얘는 아니라고 떼를 쓰는데 그 얼굴로 그러니까 너무 설레더라 ㅠㅠㅠ
그러다가 어느 날 야자하는데 걔가 내 옆에 앉으면서 수학 문제를 물어보는거야 알려줬는데 갑자기 화장실 좀 같이 가달래
그래서 갔는데

암튼 걔가 화장실 같이 가달래서 가줬어 솔직히 기대했지
아무 이유 없이 가달라고 하진 않을 거 아냐
그러던 와중에 진짜 얘가 나를 확 잡아 끌어서 화장실 칸에 들어가는거야; 다른 애가 했으면 ㅈㄴ 기분 나쁠 상황이었는데 걔가 그러니까 진짜 설레는 거 티 안내려고 죽는 줄 알았어
그러더니 갑자기 "진짜 키스해도 돼?" 이러는거야
이게 뭐냐면 우리가 좀 친해지고 문자하다가 걍 장난으로 수업 중에 니만 볼거다, 백허그 해줄거다 이런 수위로 가다가 점점 세져서 키스할거다라는 것까지 걔가 나한테 보냈었거든
난 설렜지만 당연히 다 부질 없는 장난이라고 생각했었어
그래서 그런 거라고밖에 설명이 안됐어 이 상황이
난 당황했는데 ㅈㄴ 지금 아니면 기회가 없을 것 같은거야
그래서 끄덕끄덕했더니 난 걍 시늉만 하고 끝낼 줄 알았는데 ㅅㅂ 진짜 하는거임 개당황타서 바로 걔 밀쳐내고 상황 파악했어
걔도 진짜 당황했을 것 같아 하라 해놓고 왜 밀쳐내 ㅋㅋㅋㅋ 근데 진짜 이 기회는 다신 없을 것 같아서 그냥 당황했다고 하고 해도 된다고 했어 그리고 다시 하는데 진짜 아직도 안 잊혀져
난 해본적이 없어서 1도 모르는데 얘는 다르더라
내 윗입술이랑 아랫입술 차례로 빨아가면서 하는데 와 진짜 미치겠더라 중간에 살짝 눈 뜨니까 얘는 눈 감고 하더라...
고개도 막 돌리는데 난 그냥 리드당하기만 했어
한 3분동안 그러다가 끝내고 얼빠진 상태로 다시 교실로 복귀했는데 그날 공부 1도 안됨... 집에 가서도 잠이 안왔어
담날 걔 얼굴 보는데 진짜 부끄러웠던 건 잠시고 설레서 미치겠더라 이게 말로만 듣던 남고의 환상인가 싶어서 그냥 즐겼어

생각나는 몇 가지 에피소드를 적을게 ㄹㅇ 지금도 생각난다는 건 엄청 강렬했다는 거겠지.. ㅠ 하..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

암튼 걔랑 그렇게 화장실에서 꽁냥한 뒤로 야자 때마다 몇 번 더 했던 것 같아 유난히 공부도 안되고 이러면 걔가 나 공부하고 있는데 뭘 슥 주고 가는거야 쪽지였는데 3분 뒤에 화장실로 나오라는 둥 그런 내용이었어 우리 둘이 같이 나가면 좀 이상하니까

젤 설렜던 건 걔가 변기 뚜껑 위에 앉고 내가 걔 위에 앉아서 서로 마주봤던 거 ㅠㅠㅠ 그 조각같은 얼굴을 보는 것도 좋은데 걔 위에 앉은 그 느낌 자체가 좋았어
내가 가벼운 편이어서 발을 들어도 걔가 괜찮다더라구?
근데 그러면 엉덩이랑 걔 사타구니 근처랑 더 심하게 닿는데 감촉 진짜 잊을 수가 없어 ㅠㅠㅠㅠ
걔가 얼굴 쓰담쓰담해주면서 보는데 심장 멎을 뻔...
그렇게 손 잡고 키스 몇 번 더 하다가 진짜 걸릴 뻔 한 적이 있었어 다 하고 아무도 없는 지 확인하고 나갔는데 분명히 ㅋㅋ
갑자기 화장실 밖으로 야자 감독 쌤이 지나가는거임
ㅈㄴ 당황해서 짝남 바지도 안 내리고 그냥 소변기로 직행해서 오줌 누는 척하는데 그거 ㅅㅂ 개꼴리더라 ㅠㅠㅠ
너무 귀여워서 뽀뽀해줬다... 그랬더니 걔도 백허그해주면서 키스해주곤 했어

또 한 번은 화장실에서 하는데 걔가 사탕을 들고온거임
아이리스 본 애들은 아마 알텐데 이병헌 사탕키스(?)
그걸 해보자는거야 ㅠㅠ ㅅㅂ 그게 대수냐 니랑 하는 게 그냥 ㅈㄴ 말도 안되는 것 같은데.. 그래서 했지
첨에 막하다가 입 안으로 사탕 들어오는데 와 이거구나 했어.. 사탕을 내 입안으로 가져다 줘야 되니까 그 과정에서 혀도 몇 번 왔다갔다했던 것 같아 진짜 죽을 뻔했어
그리고 내 옷 속으로 손 집어넣는데 또 당황해서 손 뿌리침
(나년 지금 그 때의 나를 매우 패고 싶어 ^^)
이건 싫구나라고 말하던데 난 그 때 얘랑 그 단계까지 가는 게 상상이 안 가고 선을 그었던가봐 내 인생 최대 실수였어

내가 생각하는 레전드 에피소드 담에 써줄게 ㅠㅠ

댓글
1
  •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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