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약 10년전,
나는 내 정체성을 모르는 BL에 빠진 중성마녀였는데,
그 당시 세첫사에 빠지고, 그들 만의 사랑을 응원하는
일틱 흔남이었다.
그 당시에는 초등학교때 친하지 않았던 친구와
같은 중학교를 배정받은 동문이었는데
이 친구와 묘한 사이였다.
끼순이었단 것을 부정하지 않는다.
끼순이 레벨은 상중하 중 하.
이 친구는 학교도 같아지고,
어떤 동아리에도 소속되면서 친해지게 됐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친구는 중1까지는 괜찮은 친구였다.
중2때 집안이 풍비박산나고,
담배 술 택배알바를 전전하고
학교도 안나오던 친구였다.
걱정되서 늘 학주랑 집까지 찾아다니던 나였다.
그나마
동아리나 가야 만날 수 있었던 친구였다.
나의 방어기재는 거부와 부정인데
걔와의 손절이유가 사랑했기때문이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이 친구와의 인연은 여기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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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추 만진 나의 첫사랑 1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