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너무 충격받아서 이제부턴 좀 대충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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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예감은 누가봐도 A가 준 거잖아 ㅋㅋㅋ
그래도 혹시나 해서 B보고 예감 너가 뒀냐고 물어봤는데
B는 자기 아니라고, 예감과 관련된 사람이 누구겠냐고 막 추측해보라는 거야 ㅋㅋㅋ
그래서 속으로 A인 건 확신했지만 확답이 듣고 싶어서 B한테 계속 캐물었지
그니까 A가 두고갔다고 하더라
그리고 저녁 자습 시간에 내가 인강실 갈려고 인강실 표 보고 있는데
A가 "거기서 뭐해?"라고 물으면서 오는 거야
그래서 내가 인강실 시간 본다고 대답하고 A보고 예감 너가 준 거냐고 물어보니까
A가 " 어ㅓ.. 나 아니야..." 이러는 거야 ㅋㅋㅋ
존나 귀엽더라
그래서 내가 우렁각시냐고 왜 말도 없이 예감두고 가냐고 그랬지
그니깐 자기 예감 안 좋아한다고 그냥 나 먹으라고 그러더라 ㅋㅋㅋ
그리고 다음 쉬는 시간에 A가 밖으로 나간 사이에
내가 몽쉘에 '예감 사합니다'라고 적어서 A 자리에 몰래 뒀어
A가 와서 그거 보고는 막 엄청 웃더라 ㅋㅋ
그리고 그 다음 자습 시간에 내가 복도에 있을 때
A가 와서 내 어깨에 팔 올리고는 몽쉘 내가 준 거냐고 묻는거야
그래서 내가 "몽쉘이 뭐야???" ㅇㅈㄹ했어 ㅎㅎ..
그리고 복도에서 다시 마주쳤을 땐 급식표 보면서 내일급식뭐야맛있겠다이거너가영양사신청한거라며B가얘기해줬어어나아닌데나는다른거했어아배고프다
그리고 그 다음 날에 내가 B한테 물어봤어
A가 몽쉘 받고 반응 어땠냐고
그니깐 B가 반응은 안 알려주고 나보고 A가 숙소에서 엄청 중요한 얘기를 했다는 거야
누가봐도 구라긴 했지만 ㅋㅋㅋ
그냥 궁금한 척 맞춰줬거든?
그니깐 얘가 나중에 A랑 만났을 때
내가 A 몽쉘 받은 거 반응 엄청 궁금해한다고 꼰지르는 거야
ㅅㅂ 존나 쪽팔려 ㅋㅋㅋㅋㅋ
내가 화제 돌리려고 "야 너가 어제 엄청 중요한 얘기 했다며" 라고 물으니까
A가 B 눈치 보고는 " 어.. 엄청 중요한 얘기하긴 했지 ㅋㅋ " 하면서 A랑 B랑 둘이 티키타카 하면서 나 놀리더라 ㅋㅋㅋ (나중에 들어보니까 걍 몽쉘 줘서 감동받았다? 이런 내용이었대)
그래서 내가 삐진 척을 했지
그때 A가 교무실 가야돼서 2층으로 올라가야했는데
계단 올라갈 때까지 나한테서 눈을 안 떼면서 눈웃음 지으면서 가더라
그리고 이날 밤에 내가 숙소에서 짐정리 하고 있었는데
A가 도라지배즙 들고 와서는 " 너 이거 먹을래? " 이러는 거야
도라지배즙.. 솔직히 먹고 싶진 않았지만 A가 주는 거니까 먹겠다고 했거든?
그니깐 A가 " 어.. 먹는다 할 줄은 몰랐는데.. " ㅇㅈㄹ하는 거야 ㅋㅋㅋ
그래서 내가 아니 줄 생각도 없었는데 물어봤냐니까
아니라고 이거 자기꺼라고 먹어도 상관 없다고 나 먹으라고 그러더라
근데 솔직히 맛없을 거 같아서 받진 않았어 걔보고 혼자 맛있게 먹으라고 그랫어 ㅋㅋㅋ
그리고 그 다음날엔 이제 A가 내 옆옆자리니까 날 쳐다본단 말야
지 혼자 보고 피식거리고
나 이동수업가다가 뒷문에서 마주치면 웃으면서 엉덩이 치고 나갈 때까지 기다려주고 그랬어
끝이야 안녕 이제 썰 쓸 일 없을듯 ㅂㅂ
밖에 좋은 남자 더 많아 이년아 삼수하지말고 신경끄고 그냥 공부나 해 재종에선 친해져도 수능끝나면 연락도 잘 안함
마녀가 된 이유 ㄷㅂㅈ
밖에 좋은 남자 더 많아 이년아 삼수하지말고 신경끄고 그냥 공부나 해 재종에선 친해져도 수능끝나면 연락도 잘 안함
네 형
걍 한남인데 잘생겨서 니 혼자 별거아닌일에 망상하는듯^^
어차피 걔 여자 보직 군영에 넣는 생각한대^^
도라지 배즙을 먹을 생각을 했다니 짝남 맞았네..
아 시발 말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