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상병때 일이고, 코로나때문에 8개월가량 휴가를

못나가서 발정난 상태였어.

군필들은 다 알겠지만 화장실에서 귀기울여보면 항상 애새끼들 딸치는 소리가 조금 들린단말야?

어느날에도 개인정비시간에 폰쥐고 트위터 들어가서 똥딸하려고 주섬주섬 반찬거리 찾고있었는데

옆에서 좀 격하게 치는 소리가 나더라고? 보통 안들리게 최대한 약하게 치는게 국룰인데 내 옆칸새끼는 에어팟을 껴서 안들린건지 그날따라 발정이 심하게 난건지

탓탓 거리는 소리가 나길래 오늘은 이거다 하면서 소리로만 맞딸침ㅋㅋㅋ

진짜 누군지 궁금해서 옆칸보다 빠르게 싸고 먼저 정리해서 화장실 옆 세탁실에서 전화하는 척 경계작전 펼치고있었는데

때마침 화장실에서 누가 슥 나오더라고, 그때 얼굴을 봤는데 "oo상병님 빨래하십니까?" 하는 맞후임이 보였어.

내 맞후임은 진짜 뽀얗고 약간 홍조있는 귀여운 얼굴에 몸은 좋진않고 말랑말랑해서 내가 굉장히 귀여워하고 잘챙겨줬어. 걔도 나 되게 잘 따르고.

애가 남중남고에 쑥맥에다 딱봐도 공부만 하다온 애라 너드미때문에 ㅈㄴ 귀엽고 주특기도 쏙쏙 잘배워서 내 동기들도 부러워하는 쌉에이슨데 딸을 그렇게 격하게 치는지는 몰랐지ㅋㅋㅋㅋㅋ

그래서 걔랑 몇마디 주고받다가 생활관 보내고 걔가 딸치던 그 옆칸으로 들어가서 쓰레기통을 봤는데

ㅋㅋㅋㅋㅋㅋ그냥 곽휴지 두세장 뽑아서 거기에 듬뿍 싼채로 한번만 접어서 버린거야.

그 날은 나도 한번 발사했기때문에 그냥 쓰레기통에 버렸고, 다음부턴 걔가 화장실갈때마다 시간차두고 나도 따라 들어가서 관찰을 했어.

내 맞후임은 섬유유연제를 싸제 다우니를 써서 걔 체취가 좀 독보적이란말이야? 향기따라 옆칸 따라들어가서 소리에 귀 기울여보면 맨날 폭딸치고있음ㅋㅋㅋ

걔는 항상 폰받고 3 40분있다 화장실가는데 매일 1딸하더라. 당직설때 빼곤 맨날 치더라고.

걔가 항상 쌀때는 신음 들릴듯 안들릴듯 내뱉듯이 허어... 하고 보급받은 곽티슈 3장쯤 꺼내서 싸고 그냥 반접어서 쓰레기통에 올려놓음. 그리고 바로 손씻고 나감

걔가 나가면 그 자리 들어가고 쓰레기통 보면 만두같은 휴지가 있는데 그 휴지 열어보면 맨날 노랗고 진한 ㅈㅇ이 따뜻하게 있어서(무슨 도시락마냥ㅋㅋㅋㅋ)

항상 휴지 입에물고 딸쳤음. 

가끔 걔가 두루마리휴지에다 싸버리면 흡수력 존나 빨라서 좀 속상했다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