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바야흐로 3학년임

얼굴 약간 존귀인데 날렵한 그런 얼굴에

몸은 조금 베어인데 키 180넘고 떡대도커서 내짝남이었던 애가 있었음

나는 176정도 됐었고 잘나가지는 못했음

그랫지만 농구도 꽤하고 일진 친구들도 나한테 호의적이라서 별탈없이 보냈던것 같아 ㅇㅇ

내 짝남은 거의 학교 탑5 안에 들정도로 일진이었고

나한테는 되게 착하게 굴긴 했지만 (원래 성격이 유한편) 나랑 딱히 접점도 없고 둘이서 놀만큼 친하지도 않아서

거의 포기하려던 즈음에 3학년때 같은반이 된거임ㅇㅇ ㅋㅋ 걔랑 같은반이라는 소식 듣자마자 1년동안 눈호강할생각에 싱글벙글했음

근데 걔도 나한테 일말의 호감이 있었던건지 그냥 인맥 넓히기용으로 인사한건지는 모르겟지만

첫날에 과자같은걸 주더라 그렇게 말도 섞고 운동도하고 롤도하고 하면서 많이 친해졌던것 같음

중간고사 끝나고 5월쯤부터는 나도 걔를 편하게 생각했음

근데 내가 매일 물을 싸와서 먹는단말이야

그래서 내가한 2교시쯤부터 한모금씩 마시는데

걔가 맨날 내가 한입 마시고나면 물좀 빌려달라고 하는거임 

한두번이면 모르겠는데 거의 매일마다 그러니까

좀 희망이 생기더라.. 그래서 나도 스킨십도 많이하고

장난 핑계삼아 엉덩이 때리고 튀고 그랬었음

걔도 막 나보고 얘 존나귀엽지않냐? 이런식으로 귀엽다고 자꾸 말해주고 하니까 설레는것도 있었었음

한번은 내가 학교에 남았었던적이 있었는데

혼자서 교문 딱 나오니까 걔가 기다리고 있더라

그래서 왜여깃냐고 물어봤는데

나 기다렸다고 하더라

그때부터기분이 너무 좋았음

날 기다려줫다는거 자체가 ㅇㅇ..

그후로도 딱히 친구로서 선 안넘으면서 지냈던거같고

니네가 기다리는 야한짓은 설명하자면 긴데.. 다 쓰자니 귀찮고 안쓰자니  실망할거같아서 전후사정 다 지우고 상황만 쓴다

원래 우리둘다 밥먹자마자 운동장으로 나가서 애들이랑 농구하면서 놀거든? ㅋㅋ 그래서 우리둘이 비울 시간이 없는거야 ㅇㅇ 방과후엔 학원으로 가야되고 하니까 

그래서 생각해낸게 점심을 안먹고 그 10분 15분동안 서로 물을빼주자 ㅇㅇ

이렇게해서 난 미리 배아픈척하고 보건실갓고

걔는 화장실가는척하고 몰래 급식을뺏음

그래서 애들 다 가자마자 화장실칸에서

내가 ㅇㄹ해줫음

나는 무릎꿇고 내꺼흔들면서 빨아줫고

걔는 벽에기대서 서있는포즈였음

ㅈㄴ 졸린데 걍 여기서끝낼래

졸린거 참아가면서 쓰느라 필력 개 ㅂㅅ 같을수도 있어 양해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