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 였는데 

우리반에 좀 싸움 잘하는 애가 있었음

흔히 말하는 일진 이었는데 뭐 학교에서는 크게 문제는 없었음 얘를 A라고 할게


A는 학교에서 잘 지내었음 내가 조장인 조별과제 같은거 해도 뭐 시키면 꽤 잘 해줬음



애랑 친해진 이유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어찌저찌 해서 친해짐 


근데 사건이 있던날은 여름이었고 밤 한 11시 12시 정도였음 A가 갑자기 페매로 재미있는거 보여준다고 잠깐 나와보라는거야 


사실 잠잘려고 누웠는데 나가기 귀찮아서 안간다고 했는데 전화까지 하면서 나한테 나오라는거야 근데 주변에 뭐 욕하는소리도 들리고 웅성웅성 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옷 대충 입고 개 오라는데로 감

A가 키가 좀 컸는데  한 181인가 내가 그때 165였음 A가 팔을 내 어깨에 올리고 담배 바닥에 던진 다음에  어디로 데라가더라고 
거기가 어디였냐면 산 깎아서 만든 공터였고 버려진 컨테이너 뒤에 공간이었음 거기에 딴 학교 일진 남자애?가 알몸으로  무릎꿇고 앉아 있었음 딴학교 일진 남자애를 B라고 할게  B가 좀 많이  맞았는지 입술에 피나고 광대뼈 멍이 많이 들었었음  A랑 같이 다니던 남자애들이 B 뚝뚝 때리고 있다가 나랑 A가 오니까 일어나더라고 그 다음에
A가 재밌는거 보여줄게 이러면서 다른 남자애들보고 B팔 잡으라고 함 그래서 다른애들이 B팔을 수갑 채우는 것처럼 잡았음 그리고 A가 라이터 키더니  내 어깨 잡아서 무릅 꿇린 B앞에 앉아 한다음 B ㄱㅊ털 태우기 시작함 진짜 개 충격적이었었음ㅠ 그리고 A가 자기 담배 한개 꺼내더니 나보고 "담배빵 한번 해볼래?" 하면서 내 대답은 듣지도 않고 내 손에 담배 쥐어주고 지 힘으로 내 선 눌러서 B 배꼽 옆에 담배빵  함 그 분위기가 존나 무섭고 나중에 나까지 엮어서 학폭 같은거 갈까봐 A한테 "나...나 갈게 하고 " 도망침

그 담날 A는 마지막으로 학교 왔고 그 뒤로 안보임 담날이 여름방학식이었고 방학 이후론 한번도 A를 못봄

이건 그때 당시 소문인데 소년원 갔다고 했나 아무튼 그런 소문이 있었음

딴학교 일진이었던 B는 원래 좀 유명했는데 내학교랑 B가 다니는 학교랑 같은 동네여서 B학교 애들이랑 우리학교 애들이 자주 겹침 B는 아무 이유없이 우리학교 애들 어깨빵 하고 다니거나 시비걸고 그러는 애였음

B도 피지컬이 좋고 그래서 다들 무서워 했는데 알몸으로 무릎꿇고 있던 그때 모습은 좀 불쌍하기도 하더라

B가 A무리한테 다구리 당한 이유는 여자 문제라는 소문이었음

그리고 내가 게이이고 진짜 개변태라는걸 알게된것도 이 사건 때문인것 같아

그 당시엔 무서웠는데 집에 와서 침대에 누우니까 계속 알몸으로 무릎꿇고 있던 B가 생각났었음
B몸이 내 그때까지 본 남자애들 몸 중에 제일 좋았었음 복근도 있었고 그리고 ㄱㅊ 털 태우는 상황이 너무 야한거야... 그래서 폭풍 ㄸ 치고 잠..

*요즘 학교폭력 뉴스 나오는거 보면 되게 잔인한 하고 악랄한데 그런 뉴스 볼때마다 이때 사건 생각나서 써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