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들 잘 지냈나 모르겠네 

 

하여튼 그 날을 기점으로 일반남과 본격적인 연애에 돌입함

 

맨날 만져보고싶다, 안기고싶다, 뽀뽀하고싶다 상상으로만 했었는데

이제는 내가 원하면 만지고 뽀뽀할 수 있다는게 너무 좋았음

 

하루에도 뽀뽀, 키스만 수십번은 했는데 어느정도였냐면

단둘만 있는 순간만 되면 눈빛만 주고 받아도 알아서 뽀뽀,키갈ㅋㅋ

 

둘이 붙어만 있어도 너무 설레고 좋으니까

간부나 선임들이 아무리 힘든 작업시켜도

둘이서 함께하면 힘든줄도 모르고 시간가는줄도 몰랐음

 

걔랑 나랑 둘다 특기 없이 온거라 하는 일과는 보통 위병소 근무였음

그래서 낮에 근무 교대 사이 시간에는 자유시간이랑 똑같았음

 

보통 2시간 근무서고 2시간 쉬는 스케줄인데 2시간 동안은

둘이서 어딜 가있어도 딱히 찾는 사람들이 없었음

 

그래서 생활관 방문 닫아놓고 사각지대에서 키스하거나

도저히 안되겠다 싶을때는 막사 1층 맨 구석에 화장실 하나 있었는데

접근성이 구려서 거의 아무도 안가는 화장실이었음

 

거기 3번째칸 들어가서 서로 오랄도 엄청했었음ㅋㅋㅋ

당연히 입싸하고 먹기까지 했었음

괜히 내가 군대에서 인생에서 먹을 정액 다먹었다고 말하는게 아님

 

어떤날은 급하게 오랄하고 입싸까지 했는데

그때 갑자기 전체 집합이 걸려서 입도 못행구고

집합했던 적도 있음 입에서 정액냄새 날까봐

누가 말걸면 아픈척하고 입꾹닫하고 있었음ㅋㅋㅋ 

 

그리고 항상 오랄하면서 신기했던건 포경수술안한 사람들은

일상생활 하다보면 자지에서 냄새날 수 밖에 없잖아

 

근데 얘는 그 냄새가 전혀 불쾌하지않고

오히려 존나 꼴릿꼴릿하더라

 

빨면 빨수록 프리컴 향이랑 섞여서

빨면서 나도 존나 흥분됐었음

 

나는 애널로 하는거 좋아하는 편이라 그럴때마다 바텀들 형들 뭔지알지?

나도 모르게 애널에 힘들어가고 박혀보고싶고ㅋㅋㅋ

아 너무 씹스럽나?ㅋㅋㅋㅋ

 

하여튼 그렇게 하루에도 2-3번씩 오랄로 물빼니까

나중가서는 서로 오늘은 쉬자하고 간단한 스킨쉽만 했던 날도 있었음ㅋㅋㅋ

 

써놓고 보니까 스킨쉽에 미친 애들 같은데 

사실 스킨쉽 말고도 그냥 얘랑 있으면

하루하루가 행복하고 힘이 됐었음

 

무엇보다 솔직히 군생활 누구에게나 다 힘들잖슴

그 힘든 생활 속에서 누군가에게 크게 의지하고 힐링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었다는게 너무너무 행운이었다고 생각함

 

그냥 서로 껴안고만 있어도 그 순간이 영원히 멈췄으면 했었음

조금 과장보태서 그냥 이대로 죽어도 후회 없었을 것 같았음

하루에도 몇번씩 서로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오글거리는 멘트들로

확인사살까지 해주니까 진짜 더할나위 없이 행복했음

 

하루는 얘가 나한테 너 혹시 원래 남자좋아하냐고 물어보더라

그래서 먼저 대답안하고 너는 어떻냐고 되물었음

 

근데 얘가 당연하게도 자기는 남자랑 사귀는게 처음이고

자기 인생에서 내가 처음이자 마지막 남자라고 말해줬었음

그냥 나 자체로 너무 좋고 오로지 나한테만 집중하고 싶다고 했었음

 

그 말들으면서 나라는 사람 자체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는게

얼마나 큰 행운이고 행복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음

 

하여튼 그렇게 매우매우 신혼같은 연애를 하다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휴가날이 다가왔음

 

당연히 휴가도 둘이 맞춰서 썼고

그 전에 여행지부터 호텔까지

전부 미리 예약해둔 상태였음

 

사실 중간 중간 외박이나 외출 나가서 하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과의 첫 정사를

좀 더 로맨틱하고 기억에 남을 수 있게 보내고 싶어서

 

휴가날까지 참느라 진짜 힘들었음ㅋㅋㅋ

걔는 딱히 박고싶다 이런 말은 안했었는데

내 입에 허릿짓 하는것만 봐도 말모였음

 

그렇게 첫 동반 휴가를 다녀오게 됨

장소는 속초, 2박 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