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나서 그냥 마구잡이로 적어봄 


통신병에 꼬인 군번이었던지라 통신근무를 유달리 많이 들어갔었음 

보통 사수, 부사수 이렇게 둘이 같이 들어가서 퐁당 근무를 뛰고 

밤에 상황 근무를 뛰는 조는 다음날 근무취침을 받는 식이었는데 일주일에 근침을 세 번 이상 받을 정도로 나한테 근무를 몰아주는 선임들이 많았음 


그리고 상황 근무를 무전실에서 서다보면 새벽에 혼자서 미뤄두었던 욕정이 몰려오는 경우가 왕왕 있음. 경계 근무에 비해서 몸이 편하기도 하고 워낙 조용한데다 내 사수들은 죄다 쓰레기들이었던지라 나한테 모든 통신을 맡겨놓고 지들은 잠만 자기 일쑤였음 

 가끔 새벽에 혼자서 근무서다가 또 그 욕정님께서 몰려오시면 애국가를 재창하며 몰아내는 경우가 자주 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드디어 근무 부사수를 받았음 그것도 둘이나 받았는데 얘네 둘은 동반 입대였음 

당시에 내가 23살이었고 얘네가 나보다 한 살씩 어렸는데 


내가 키 176에 65정도였는데 대충 비슷한 덩치였음 

문제는 둘 다ㅋㅋㅋㅋㅋㅋㅋㅋ지금 생각해도 좀 또라이들이었음ㅋㅋㅋㅋㅋㅋ 애들이 나쁜 애들은 아닌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회있을 때 뭐하고 놀았는지 들어보면 진짜 생 미친놈들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네랑 상황(새벽근무)은 안들어가고 

퐁당만 몇 번 들어가면서 계속 근무 알려줌 

대충 한 달 정도 지나니까 얘네도 얼추 근무 능숙하게 할 수 있게 됐던거 같음 


근무 때 얘네 중에 한 명이랑 노가리까는데 갑자기 얘가 자기 동기(나머지 한명) 존나 웃기는 새끼라는 이야기를 함 

지금 나랑 이야기하는 애가 A 

나머지 한 명이 B 

 내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지난 번에 B가 다른 선임이랑 새벽근무에 들어갔는데 새벽에 갑자기 너무 ㄸㄸㅇ가 치고 싶어서 화장실가서 몰래 치고 왔다는거임 

그걸 A한테 말해주고 A는 그거 듣고 웃다가 나중에 자기도 새벽 근무 때 ㄸㄸㅇ를 쳤다는 거임 

내가 처음에는 더러운 새끼들이라고 같이 웃으면서 막 욕했는데 그거 있잖음 

부대에 있다보면 별거아닌걸로 괜히 흥분되고 그러는거... 그리고 지금은 절대로 둘 다 내 취향 아닌데 그 때는 A, B 둘 다 약간 호감이 가고 그랬음..... 

  
며칠지나도록 얘네가 무전실 화장실에서 ㄸㄸㅇ 쳤다는게 자꾸 의식이 되고 며칠 뒤에 B랑 같이 새벽근무를 서게됨 

 새벽근무를 서다가 자연스럽게 ㄸㄸㅇ 썰로 대화가 이어짐 

B가 나한테 ㅇㅇ일병님은 그러면 ㄸㄸㅇ 안치셨냐고 물어보는데 정말 거짓말이 아니라 당시가 내가 신병 위로 휴가 나갔다 오고 4개월 정도 지났을 때인데 한 번도 없었음. 한창 군생활 힘들 때라 그런 생각이 들지도 않았고 몽정도 한 번밖에 안함 

 근데 얘가 막상 이런 질문을 하니까 그게 너무 흥분이 되서 약간 참기가 힘들어짐. 

새벽 근무 내내 둘 다 한 번도 안졸고 농담으로라도 ㄸㄸㅇ치러가지 말라고 웃으면서 이야기하고 근무복귀함 

 근무 보고 마치고 씻고 나와서 근침하려고 누웠는데 와 진짜 안되겠는거임. 그 날 입대하고 처음으로 내 물건을 잘 만져보니까 알 부분도 엄청 부어있고 내 바로 옆이 B가 자려고 누워있는데 처음으로 ㄸㄸㅇ를 결심함 

지금 생각하면 진짜 순진했던게 너무 티나게 똥싸러 간다면서 ㄸㄸㅇ제일 많이 치는 곳으로 유명한 그나마 넓은 변기칸으로 들어감 

 들어가서 눈감고 혼자서 물건 만지면서 한창 즐기고 있었음 

 그거 앎? ㄸㄸㅇ 너무 오래 안하면 싸기 전에 전립선 부분 아픈 느낌? 

거의 아프다 싶을 정도로 가득 차있는거 느끼고 있었는데 뭔가 분위기가 쌔애애애 한거임 

 아 ㅆㅂ하고 위에 보니까 B가 옆칸에서 나 내려보고 있었고 


 내가 화를 존나 내야 되는데 너무 당황스럽고 얘가 아무리 나랑 친해도 후임이 이런 행동한다는게 어이가 없어서 말을 못하고 있는게 걔가 엄청 조용한 목소리로 문 열어보라고 함 


참고로 우리가 근침 시작하는 시간은 이미 부대가 작업을 시작하는 시간이라 다른 인원들이 내무반에는 없었는데.... 


아 다 적고 보니가 귀찮네 


결론만 말하자면 


이 날 B랑 나랑 생활관에서 ㄸㄸㅇ 같이 치고 전역할 때까지 A랑 B랑 나랑 셋 다 친하게 지냄 

B랑은 A한테는 비밀로 가끔 서로 거기 만져주기도함 빨아주지는 않음 

솔직하게 B한테는 내가 호감이 계속 있었는데 아무리봐도 얘는 게이 아니고 나도 얘가 게이아니라는거 인지하고 있었음 
  

아무튼 후임한테 ㄸㄸㅇ치다가 걸린다는 자다가도 이불킥할 경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