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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잘피티쌤이랑 있었던 일들 (+조언 좀)

저번에 처음으로 피티를 받아보려고 등록하러 헬장을 갔었어. 나는 비수도권이어서 심했을때도 PT 쌉가능임. 하여간 헬장가서 상담을 받았음.

 

상담실에서 일단 내 상황을 말하고 나서 쌤이 가이드북?같은걸 보여줬거든? 거기에 pt쌤들 정보같은게 다 적혀 있는데 진짜 잘생긴 트레이너가 있는거야. 덥썩 고르면 넘 게이같을까봐 여자 pt쌤 아무나 보면서 고민하는척 하다가 아무래도 처음이니까 동성이 편하겠다라고 말하면서 그 존잘쌤한테 받고싶다고 말했음.

 

근데 내가 원하는 시간대랑 좀 다른거야.. 존잘쌤이 가능한 시간에 수업 받기엔 내가 좀 힘들것 같더라고. 근데 어떻게든 하겠다고 하고 존잘쌤한테 pt 받기로 함. 3개월치 걍 끊어버림ㅎㅎ.. 

 

처음엔 존잘이라 떨리고 부끄러울 줄 알았는데, 쌤이 편하게 해줘서 적응하기 좋았음. 나도 감정 잘 숨기고 거리 좀 둔 상태로 친해지기 시작했음. 한달 동안 진짜 시간 억지로 맞춰가면서 열심히 피티 받았음. 이 동안은 정말 카톡으로 식단 보고만 하고 진짜 열심히 수업만 받음ㅋㅋ

 

 

근데 어느날 존잘쌤 대해서 너무 궁금한거야. 인별을 한번 염탐하고 싶어졌음. 가이드북에 아이디 있었는데 기억을 안 하고 있었거든.. 근데 가이드북 볼려면 다음에 갈 때까지 기다려야하는데 못 참겠는거야.

 

근데 뭐 어찌저찌 찾아냈음. 중간 과정은 너무 길어서 적기 귀찮다 그냥 구글링 존나 열심히 함ㅋㅋ 인별 계정 찾았을때 진짜 눈물 날뻔ㅠㅠ 찾고나서 진짜 하루종일 피드 둘러보고 팔로워 팔로잉 다 하나씩 들어가보면서 주변 사람들이라던가 관심사같은거 파악했음. 그 이후로 매일 피드 올라왔는지 확인했음.

 

 

평화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는데, 이날 기점으로 뭔가 이상해졌음. 수업 말고 걍 운동하러 헬장갔는데 거기 존잘쌤이 있는거야. 근데 그 옆에 익숙한 얼굴이 있더라고. 알고보니까 존잘쌤 인별 피드에 자주 보이던 고등학교 친구??로 추정되는 사람이었음.

 

그날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둘이 신나게 대화하고 있길래 끼고 싶어서 막 들이댔다?? 더 얘기하고 싶은데 주제가 없어서 고민하다가, 예전에 피드에 올라온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이 생각이 났음. 그래서

 

"지난번에 두분 xx 가셨던데 어떠셨어요??"

 

이렇게 물어봤는데 존잘쌤이 놀래는거야, 어떻게 알았냐고. 그래서 뭐 대충 인별에서 봤다..라고 말했거든.

 

근데 그 친구분이 "제가 간건 어떻게 아셨어요?"라고 당황하듯이 묻길래 내가 "쌤이 올린 게시글에 댓글 다셨던데.. 아니신가요?"라고 말했음.

 

근데 표정이 별로 안 좋은거야.. 솔직히 왜 그런 표정 지었는지 아직까지 잘 모르겠음.. 분위기도 싸해지고 빨리 수습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음ㅋㅋ 대충 내가 사람을 잘못 봤구나 싶어서 진짜 조심스럽게 "혹시.. 아이디 아이엠 뭐시기 아니세요..?"라고 물어봤음.

 

근데 웃긴게 맞다는거야;; 아니 맞으면서 왜 그런 표정으로 사람 무안하게 만드는거지 싶어서 기분이 확 나빠졌음. 그래서 그냥 두분 되게 친하신가봐요ㅎㅎ 하고 나 운동할거하러 갔음. 근데 그때 쌤도 표정 별로 안 좋았음.. 괜히 찝찝하더라.

 

 

진짜 저때 별의별 생각 다 들었음. 분명 같이 있었다는 느낌의 댓글이었고, 프로필 들어갔을때 얼굴도 되게 비슷했는데 내가 잘못 봤나, 실수했나, 오만가지 감정 왔다갔다했음..

 

 

그러고 그날부터 뭔가 이상해졌음. 피티쌤이랑 거리가 좀 멀어진 느낌.. 그러고 두달치 끝나갈때 건강땜에 쉬어야한다고 남은 한달 다른쌤한테 배정해주거나 환불해준다고 하길래 걍 환불 받았음..

 

그리고 얼마뒤에 인별이 비공계가 되어버린거야.. 갑자기 존잘쌤 일상을 확인 못하니까 너무 슬퍼졌음. 그래서 예전에 따로 모아둔 팔로잉한 사람들 계정 다 들어가보면서 근황 알아보려 했는데 힘들더라.. 뭐 결국 찾는거 포기했음..

 

 

그리고 시간이 지나고 오늘 내가 거짓말같이 그 쌤 근황을 알아냈음. 심심해서 메모장 뒤지다가 팔로잉 목록들 발견했는데, 지울려다가 오랜만에 확인해보고 싶은거야. 그래서 일단 먼저 존잘쌤 계정 찾아보니까 아이디를 바꿨는지 계정을 타뜨렸는지 안 나왓음. 그리고 팔로잉 싹다 검색해봄.

 

 

팔로잉 목록에 헬트 되게 많단 말이야. 아마 뭐 서로 커넥팅하는게 있겠지. 어쨌든 그중에 한명 계정 들어갔는데 존잘쌤이랑 찍은 단체 사진이 피드에 있는거야. 그래서 호다닥 링크타고 가서 확인해보니 거기서 피티로 일하고 있더라.. 주소 확인해보니 옆동네였음. 그리고 금상첨화로 존잘쌤 새 인별 계정도 찾음ㅋㅋ 새로운 사진 개 많더라.. 아예 계정을 새로 만든것 같았음.

 

내일이나 언젠가 한번 거기 가볼까 생각중이야. 고민 많이 했는데 역시 가보는게 나을 것 같아서. 가서 뭔 얘기부터 꺼내야할까.. 진짜 왜 갑자기 나에 대한 태도가 바꼈는지.. 분명히 건강땜에 휴직한다 했는데, 어떻게 저렇게 빨리 회복을 해서 복직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궁금한게 너무 많은데..

 

존잘쌤 진짜 놀라시겠지?? 어떻게 그 헬장 방문했는지 뭐라고 설명해야 할까.. 조언 좀 부탁해도 될까?ㅜㅜ 존잘쌤이 운명이라 생각했음 좋겠다

댓글
21
  • BEST
    2021.10.25

    이 새끼 미친거 아니냐? 다 같이 아는사이래도 야 너네 어디어디 갔다더라~ 이런식으로 말하면 저새끼 뭐지 그러는데 시발 모르는 사이인 피티쌤 친구랑 피티쌤이랑 놀러간거 인스타 염탐해서 알아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거 시발ㅋㅋㅋㅋ 사회성 결여됨?

  • BEST
    2021.10.25

    정병년 죽어

  • 2021.10.25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1.10.25

    팩폭하자면, 너 진짜 개부담스럽고, 갑자기 내 친구한테 아는척하는 모습이 뭔가 날 스토킹하고있나 싶은 생각들꺼고, ㅈㄴ싫을듯 ㅇㅇ.

  • 2021.10.25

    정병년 죽어

  • 2021.10.25

    지어낸거지?

  • 2021.10.25

    이 새끼 미친거 아니냐? 다 같이 아는사이래도 야 너네 어디어디 갔다더라~ 이런식으로 말하면 저새끼 뭐지 그러는데 시발 모르는 사이인 피티쌤 친구랑 피티쌤이랑 놀러간거 인스타 염탐해서 알아냈다고 당당하게 말하는거 시발ㅋㅋㅋㅋ 사회성 결여됨?

  • 2021.10.25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1.10.25

    ㅋㅋㅋ 누가봐도 공들인 컨셉질인데

  • 2021.10.25

    스토킹은 범죄야 ;;

  • 2021.10.25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1.10.25
  • 2021.10.25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1.10.25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1.10.25

    와… 주작이아니라면… 글 읽는것도 너무 힘들었어

  • 2021.10.25

    컨셉이지?

  • 2021.10.25

    무수리년ㅋ

  • 2021.10.25

    B-

  • 2021.10.25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1.10.25

    구라도 적당히 쳐야지 받아주지

  • 2021.10.26

    아 토나와

  • 2021.10.26

    GO Kura

  • 202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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