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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남과 워터파크 다녀온 썰

때는 바야흐로 2019년 여름

코로나 터지기 전 마지막 여름에 워파를 다녀왔어

원래 친구랑 둘이서 가려고 전날 친구 집에 자러 갔는데

내가 친구집 비번을 알아서 비번치고 걍 들어 갔는데

친구는 없고 친구방에 짝남이 바지만 입고 롤을 하고 있는 거야

짝남이 날 보더만 놀래면서 옷 입고 어... 하이 이러는데 그것조차 개귀엽ㅋㅋㅋ

아예 일면식 없는 사이는 아녔고 나름 나랑 친구랑 짝남 이렇게 셋이서 학원도 같이 다닌지 한두달 된 상태였었는데

나나 짝남이나 낯을 엄청나게 가리는 타입이였어서...

근데 짝남이 키도 작고 귀염상이였는데 몸이 울끈불끈하길래 괜히 나도 민망해져서 그냥 친구 침대위에 앉아 있었어

한 10분 지났나 친구가 샤워하고 나오길래

나랑 짝남 둘다 동시에 친구 쳐다보면서 이게 무슨 상황이냐는 듯한 눈빛을 보냈어

친구는 실실 웃으면서 아ㅋㅋ 너네 둘다 하도 나한테 친해지고 싶다고만 하고 친해지질 못하길래

일부러 붙여 놔봤다고 그러는거야

짝남이 그럼 워파도  셋이서 가는 거냐고 물봤는데 친구는 ㅇㅇ 이러고 있고

나는 좋긴 ㅈㄴ 좋은데 너무 어색해서 걍 짜져 있었지

친구가 눈치가 빨랐던건지 침대도 우리둘이 쓰게 해줬어

내가 하도 친구한테 짝남이랑 친해지고 싶다고 생 ㅈㄹ을 한 상태였어서ㅋㅋㅋ

뉴럽 썰들처럼 자는 짝남 만지고 그러고 싶었지만

내가 너무 잘 자는 바람에... 아무 일도 없이 워파가는 날이 됐어

워파 들어가기 전에 옷 갈아입고 샤워하잖아

난 짝남 몸이 좋을 거라곤 생각도 못하고 그냥 귀여운 맛에 좋아했던 거였는데

그 전날부터 ㄹㅇ 오만가지 야한 생각이 다 드는거야

그래서 샤워할 때도 힐끔힐끔 보고 워파 들어갔어

짝남도 약간 낯 가리는 거 풀렸는지 놀면서 나한테 물뿌리고 장난도 막 치고 그랬어

얘가 친구한테 하는 거 보면 장난끼 엄청 많은 성격인데 낯을 엄청 가려서...

그렇게 계속 놀다가 그 파도풀? 거기를 갔어

파도풀 사람 엄청 많잖아 

나랑 친구랑 짝남은 꽤 안쪽까지 들어갔었는데

짝남 키가 작아서 계속 발 동동거리는 거 ㅋㅋㅋㅋ

친구가 계속 물속으로 집어넣을라 하고 짝남은 빼애액대고

너무 귀여워서 나도 물속으로 한번 넣어봤는데 짝남이 째려보면서 나한테 물을 파바박 뿌리는 거야

ㄹㅇ 어색한 거 다 풀렸구나 싶어서 본격적으로 장난을 막 치면서 놀았지

그러다가 파도가 왔는데 파도 딱 덮치면 사람들 다 허우적대는 거 알지

짝남 거 한번쯤 만져도 누가 그랬는지 모르겠지 하는 마음에 파도 올 때 짝남 옆에 딱 붙어있다가 만져댔어 막

그러다가 파도 가고 짝남이 아 씨발 어떤새끼가 꼬만튀함;; 이러더라 ㅋㅋㅋ

ㅈㄴ 스릴감 생겨서 한 번 더 해봤는데 짝남이 물속에서 내 손목을 딱 잡는거야

아 ㅈ됐다 싶어서 혼비백산한 틈을 타서 손목 뿌리칠라 했는데 얘가 힘이 또 쎄서 안 놔지는 거

난 그렇게 손목 붙들린 채 짝남이랑 눈이 마주쳤어

근데 얘가 개뭐라할줄 알았는데 아 oo이~ 왜 몰래 만지고 그래 변태같이~ㅎㅎ 여잔줄 알고 꼴렸잖아 이러는 거...

진짜 꼴렸던 것 같긴 한게 완전 풀발상태였어서...ㅋㅋ

약간 음흉한? 말투로 그러길래 더 소름돋아서 어버버 하다가 파도풀을 나왔어

난 계속 쫄아있는 상태였는데 짝남은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나한테 막 장난치고 그래서 더 무서웠...

그러다가 친구가 춥다고 그 더운 방? 을 뭐라 하지 무튼 추워서 덜덜 떠는 사람들 들어가는 방에 들어가고

나랑 짝남은 걍 풀장 같은 데 갔는데

거기서 막 짝남이 비키니입은 여자들 보고 아 개꼴린다 이러는데 난 할 말이 없어서 걍 가만히 있었어

근데 이새끼가 갑자기 oo이가 이런 마음이였을라나~ 이러는 거ㅋㅋㅋ하

얘가 친구한테 장난치는 수위 보면 약간 싸패기질이 있긴 하다 싶었는데 너무 대놓고 계속 놀리길래

내가 아니 어떤 남자가 내거 만지고 튀어서 복수해줄라 한건데 닌줄 몰랐다 대충 이런 내용의 이불킥감 핑계를 늘어놓기 시작했어ㅠㅠ

짝남이 그거 듣고 ㅈㄴ 웃더만 갑자기 웃통을 까는거야

아~ 어떤데 oo이~ 이것도 안 꼴리나~ 하면서 내걸 툭툭 치는데 선게 또 들킨 거야

난 또 뭔소리야 아까 저여자보고 선거다 이랬지... 짝남도 더 놀릴라는 듯 하다가 친구와서 그냥 셋이서 놀다가 집갔어

그 뒤로 얼마 안돼서 짝남이 학원을 끊어가지고 연락도 그 뒤로 몇 달 더 하다가 끊기고

그렇게 학교에서 마주치면 인사만 하는 정도로 어색해졌는데

얼마 전에 호기심에 어플을 깔았는데 블러처리된 거울샷 실루엣이 되게 익숙한거야

걔 특유의 바가지 투블럭에다가 걔 사는 아파트 거울샷이길래 지금 행복회로 돌리고 있긴 한데

우선 수능 끝나고 채팅이나 넣어볼까 생각 중... 걔 맞으면 낯 가리는 거고 뭐고 들이대야지

댓글
43
  • 2021.10.05
  • 2021.10.05

    하아아아아아앙ㅇ 그짝남 묘사해조

  • 작성자
    → 65913029
    2021.10.05

    하얗고 무쌍째진눈에 키작고 귀여운데 약간 싸패같아... 글고 슬근에서 좀더 빵빵

  • → 99109705
    2021.10.05

    너 탑이야?

  • 작성자
    → 65913029
    2021.10.05

    아닝

  • → 99109705
    2021.10.05

    하아아앙 몇살인데 복근있어?

  • 작성자
    → 65913029
    2021.10.05

    열아홉이구 그때는 있었을걸?

  • → 99109705
    2021.10.05

    하앙 ㅠ지금 19이라고?

  • 작성자
    → 65913029
    2021.10.05

  • → 99109705
    2021.10.05

    하앙 ㅠ 연락좀해 이냔아

  • 작성자
    → 65913029
    2021.10.05

    짝남한테??

  • → 99109705
    2021.10.05

    ㅇㅇ

  • 작성자
    → 65913029
    2021.10.05

    근데 둘 다 낯 엄청 가려서... 그날 그냥 분위기에 휩쓸려서 원래 친했던 것 마냥 놀았던 것 같고 그 뒤론 다시 어색모드였어ㅜㅜ

  • → 99109705
    2021.10.05

    너가 들이대야지ㅡㅡ

  • 작성자
    → 65913029
    2021.10.05

    나 너무 좋아했어서 무수리마냥 눈도 잘 못마주쳤었어... 학교에서도 만나면 눈을 어따 둬야 될지 모르겠어서 피하고ㅠ 그나마 요새는 인사는 해

  • → 99109705
    2021.10.05

    안겨서 쥬지 만져

  • 작성자
    → 65913029
    2021.10.05

    싸패기질 발동해서 내 손목 나갈 수도 있어...

  • → 99109705
    2021.10.05

    웁스ㅠ

  • → 99109705
    2021.10.05

    키차이 얼마나나?

  • 작성자
    → 65913029
    2021.10.05

    10센치 정도?

  • → 99109705
    2021.10.05

    하앙 ㅠ 무슨운동한대??

  • 작성자
    → 65913029
    2021.10.05

    몰라 이년아 너 왜케 진심이야 ㅋㅋㅋㅋㅋ

  • → 99109705
    2021.10.05

    하응 ㅠ 꼭 꼬셔봐ㅠㅠ

  • 작성자
    → 65913029
    2021.10.05

    해보고 성공적이면 썰게에 남겨줄게 몇달만 기다려^^...

  • → 99109705
    2021.10.05

    꺄악 ㅋ 얼른 해^^ 짝남년 수능끝나면 눈돌아가는거 아니니??

  • 작성자
    → 65913029
    2021.10.05
    짜피 이 지역에 나보다 잘생긴 애 별로 없어...!
  • → 99109705
    2021.10.05

    하응 ㅠ 축하해

  • 작성자
    → 65913029
    2021.10.05

    근데 혹시 이거 가독성 떨어져?

  • → 99109705
    2021.10.05

    ㄱㅊ아

  • 2021.10.05

    C

  • 작성자
    → 34798206
    2021.10.05

    그 혹시 abcdefghijklmnopqrstuvwxyz 중에 c야 아니면 abcdf 중에 c야?

  • 2021.10.05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작성자
    → 53999131
    2021.10.06
    수능부터 잘 치고 볼라고ㅎㅎ
  • 2021.10.06

    워터파크에서 꼬만튀할려고 한 니 대담함이 대단해..

  • 작성자
    → 82831529
    2021.10.06

    난 2년전의 그 촉감이랑 쾌감을 아직 잊을 수 없서

  • 2021.10.06

    어케 꼬만을 했다는겨ㅠ

  • 2021.10.06
  • 2021.10.06

    추행범 검거

  • 작성자
    → 15913556
    2021.10.07

    증거없음 무혐의🙂

  • → 99109705
    2021.10.07

    🤦‍♂️🤦‍♀️🤦

  • 2021.10.08

    짝남 꼬추 노포? 포?

  • 작성자
    → 15630077
    2021.10.09

    노포귀여미

  • 2021.10.09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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