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구도 작고 친구도 적고 공부만 했던 날
챙겨준 남자애 ㅁㅈ이가 있었어.
학기초부터 뭐 사 먹을 때도 같이 먹구, 얘기도 들어주고 잘 끼워주기도 했지. 체육시간 때는 끼워주다가 애들때문에 안되겠다구 미안하다고 할 정도. 공부는 나한테 물어보고. 자연스레 ㅎㅈ 썸녀 얘기도 하고... 나는 아직 썸이나 짝사랑한 적이 없어 둘러댔지. 모솔에게서 듣는 연애상담도 해주고...
여자 빙의해서 주워들은 거 다 쏟아부었음.
그렇게 친해진 이후에, 걔의 썸녀랑도 껴서 만나게 됐는데
나는 집간다고 빠지고 그 둘이 만나는 건데,
걔가 나같은 남동생이 있다면서 날 귀여워 했음. 뭐 사주고싶다고.
원래 그 둘이서 잘되고 있었는데 내가 그 사이도 끼게 된 거임. 여자애가 OOO이(나)도 같이 만나자 이렇게 종종 그랬음.
그뒤로부터는 걔는 공부할 때나 급식 무리 빼곤 날 좀 차갑게 대했던 거 같음. 걔 딴엔 만만한 애가 챙겨줬더니 눈치없이 끼네 이정도... 였던 거 같음.
근데 진짜 티를 안 내. 나도 눈치는 있잖아. 근데도 날 굳이 폭력을 가해서 떨어져 보내는 애는 아니었음.
한 날은 여자애가 남자애 생일 문제로 나보고 도와주라더라.
여자 애는 학폭 피해로 자퇴를 했다가 복학을 선택했었대
그래서 사실은 우리보다 나이가 많은 누나였어. 근데 또래가 아니다보니, 친구가 다 겉친구에 혼자만 언니라는 거야.
내가 지 남동생같고, 나도 누나가 있어서 그냥 누나한테 돌려서 말하고 여자들이 뭘 좋아하는지에 대해 알게 되고, 친해지게 됐음. 절대 아무런 감정 없는 건 아녔는데...
난 ㅁㅈ이가 좋았음. 걔한테서 ㅁㅈ이 얘기도 듣고, 나도 학교에서 ㅁㅈ이 일 얘기도 말함.
걔랑 나랑 둘이서 만나는 일이 많아졌고, 생일 이벤트도 상의했어서 난 ㅁㅈ이한테 비밀로 했지.
그러던 날 중에 ㅁㅈ이가 웬일로 하교길 같이 가자고, 할 얘기 있다고 자기 하교 무리들에게까지 인사 주고 나랑 같이 가쟤...
뭐징 진짜 ㅎㅈ랑 일 눈치채서 그러는 건가 걱정됐는데
가던 길에 놀이터 그네에 앉으래
왜 지 얘기 ㅎㅈ한테 까발리냐고...
잘 대해주니까 착한 줄만 아는데
자기 중딩때 만만한 애들 돌리고 담뱃빵도 냈다고...
니가 그런다고 ㅎㅈ랑 잘 될 거 같냐고 말하다가
울분에 차서 내 배 세게 세 대 정도 때리고 밀고 올라타서 얼굴 때리려다 참는다고 그럴때
난 아픈 배 때문에 누워서 " ㅎㅈ 좋아하는게 아니라 나는 너 Oㅁㅈ 좋아한다고...씨" 말하고 울면서... 이씨..."그런데도 잘되게 해주려고 만난건데..." 뭐 이렇게 찡얼댔음...
얘가 벙쪄있다가 내 교복바지가 솟아오른 거 느껴졌는지...
진짜? 리얼로? 으으... 하고 가방챙겨서 가버렸음.
그뒤로 ㅎㅈ랑 잘 된 다음에, 고맙다고 그러더니 아웃팅이라던가 은근슬쩍 돌려말하진 않는데...
나한테 앉아서는 또 선거야? 속삭이고...
일부러 체육복 늦게 갈아입고 일부러 잘해주면서도 오토바이라던가 팬티벗기기,꼬만튀,꼬만지기 해주면서 봉사해준다고 그러더라.
고3 되기전 11월 돼서는 둘 다 기숙사 들어갔음 걔는 ㅎㅈ랑 못 만나서 헤어지고, 옆반인 나한테 외롭다면서 야자 때 넘어와서는 숙사 자습은 한시간 더 하고 소풍,주말자습때 붙어있고 2인실룸메로 변경하고는 같이 방에서 ㄸ도 치고
가끔씩 진짜로 ㄱㅇ냐고 묻기도 하고 그렇게 지냈음.
갑자기 혼자인것만 같은 날..
갑자기 혼자인것만 같은 날..
어딜 가도 내 자리가 아닌 것만 같고
고갠 떨궈 지는 날..
그럴때마다 내게..
얼마나 내가 소중한지 말...
해주는 너의 그 한마디에...
그와중에 왜 선거야
그니ㅏ가 ㅋㅋㅋㅋㅋ
또 다시 올라탔다가 느꼈는지 내려와서는
내 껄 봐버렸어ㅠ
퀸동주 오열콘
윗댓글 미친년들 ㅋㅅㅋㅋㅅㅋㅅㅋㅆㅋㅅㅋㅋ
ㅋㄱㄱㅋ 내가 쓰다가 말아서ㅠ 두번째줄밖에 없었을 때 썼나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웃갸ㅠㅠ
썰 너무 마음아파
그래도 고딩때까진 행복했어ㅠ
난 지금 고딩인데 내 짝남한테 커밍하고 좋아한다 했는데 손절 까였다가 다시 친해져써
옹 ㅋㅋㅋ 예전과 같애? 난 헤어지고 나니까 달라지던데
같진 않고 나한테는 성적인 장난 절대 안치더라..
걔랑 야한썰 풀어줘
민준 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