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과제가 많았었어. 그래도 이번 과제는 타이핑 위주의 과제여서 그래도 해봐야지, 하는데 아무래도 제출시간까지 하려면 만만한 전공때 캠만 켜놓고 듣는 척해야겠다 싶었음.

그 전공은 자교 출신 30대 중반 박사학위를 가진 남자 시간강사분이셨어. 솔직히 좋아하긴 했는데, 교수나으리가 뭘 아쉽겠나하고 망상에서 깼었지. 착하신 분이셨음. 시험 전에 짚어주면서도 공부 스스로 해야 성적 변별되게 해두시는 분이었거든. 그리고 대면일 때는 반들반들해진 청바지나 면바지를 입고 오신 걸 보았는데 살짝 꼬툭튀나 붕툭튀가 되신 상태셨었음. 강의실도 넓고 교수님 강단은 다시 올라가야 되는 구조였어서 엉덩이랑 ㅂㅇ라인도 많이 봤었음.

뭐 녹음만 해놓음 되니 하고 그렇게 30분 전부터는 복습에다가 푸는 시간이어서 캠도 끄고, 타이핑을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했음. 영어로 쓰는 거에다가 그래도 일단 싸지르고 나중에 고쳐야지 하고 타이핑했음.

영어로 들은 다음 영어로 옮기는 거여서 틀고 멈추고 틀고 멈추고 확, 짜증이 나려던 무렵 감사합니다. 툭. 수고하셨습니다. 이러는 거야. 난 일관성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하고 그냥 씹어야지 ㅎㅎ 다 체크 안하겠지 하고 계속 쳤었음.

그렇게 치고 있는 무렵

뭐가 계속 춱쩍쩍?같은 소리에 흠~하는 소리까지 주기적으로 들림. 진짜 뭐같이 녹음했네. 이거 어떻게 쓰라고.

화내면서 돌리는 중에 소리가 정지하는 순간에도 잡음이 들리더라. 옆집 윗집에서 들리는 건 아닌 거 같고. 내가 비디오도 틀고 있었나 싶었는데 난 곰플레이어를 기본프로그램으로 써서 이미 튼 영어 전사 비디오가 나오고 있어서컴에 있는 영상을 건드린 게 아니었어.

유툽인가 폰인가 하던 가운데... 줌을 안 나간 게 딱 생각 났음. 설마? 누가..?이러면서 볼까 말까 이러다가 눌러버렸음. 

줌에 남아 있던 건 2명...

화면을 안 켠 나의 이름글자와, 마이크 불이 계속 들어오며 자꾸 들썩거리면서 손이 평소의 섬세하고 지적이던 제스쳐와 달리 경박하고 야하고 본능적이게 흔들고 있더라.

계속 태블릿 화면을 만지며 시간 끌어오기나 전 재생을 누르는 듯이 하면서.. 그리고 빨간 채 조금 풀어진 속쌍의 눈으로 얼굴에는 힘이들어간채로 자꾸 그 운동을 하듯이 보였어. 과제는 노관심... 자꾸 캠 화면을 보기보다 태블릿 화면에 집중을 하는 거야. 혹시 안보이나... 이러면서, 신음을 그렇겐 안 내네 하고 보고 있었어. 이성이 본능을 이겼어. 이건 당사자도 모르게 해서 합법인 랜선 보강이라고... 

물론 상체랑 상기된 표정과 진실한 손움직임이 이제는 두 손이 합쳐서 뭔갈 오가는 거밖에 없었지만 야설적이었음.

 180은 좀 안되고 적당히 까맣고 속쌍의 큰 눈에 콧대 좀 있고 한 잘생긴 배우를 닮았어.

그렇게 나도 교수님의 자연스런 손짓을 따라하는 학부생이 되었고, 어느새 내 바지와 속옷은 내려간 채 같이 리듬을 맞추고 있었어. 다시금 내 카메라가 꺼졌는지 수시로 확인하면서 또 눈은 바로 자꾸 큰 화면에 나오는 교수님(강사님)의 꿀렁꿀렁 바운스로 갈 수밖에 없었지.

좀 더워지는 늦봄이어서 그런지 강사님도 슬슬 땀이 보이기 시작했어. 나야 심장이 쫄리면서도 덜렁덜렁 거렸기에 이미 땀나서 휴지로 닦기 시작했음 혹시 마우스로 캠 켜는 헛질할까 복합기 위로 올려버렸음. 그렇게 다시 보는데, 더우셔서 그런지 검정티를 벗으시더니 여행짐 싸듯 접으시더라...

살짝 떨어진 땀을 닦으셨음. 그게 보일법도 한데, 벗은 상체만 나오더라.

물론 거기에도 눈이 갔지. 흑두셨어. 근데 유두가 서셨음. 땀나서 윤기도 나보였음. 복근 살짝있는데 살로 접혔네 귀여워 이러던 순간, 일어서시더니 마침내,

벌떡 선 그것이 보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