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때 같은 반되서 고2때까지 친하게 지내고 내가 정말 좋아했던 귀여운 애가 있었는데

걔랑 같이 운동한다고 거의 매일 밤마다 만나서 줄넘기 하고 그랬었어

맨날 만나서 운동은 안하고 떠들고 장난치면서 딴짓 하다가 걔 갈 시간 되면 내일은 꼭 운동 하자 약속 하고 헤어지고 그랬지

헤어질때 가위바위보해서 진사람이 이긴 사람 집까지 바래다주기 했었는데 이 기억이 너무 오래 남네

내가 이기면 걔가 우리집 까지 데려다 주고

걔가 이기면 내가 걔네 집까지 데려다주고

근데 ㅋㅋ 집 앞에 도착하면 다시 가위바위보해서 내가 지면 또 다시 걔네 집 까지 가고

걔가 지면 다시 내집까지 오고

다시 도착하면 또 가위바위보 해서 왔다갔다...ㅋㅎㅋㅎㅋㅎ

그렇게 왔다갔다만 한 한시간 한적도 있는거 같아...ㅋㅎㅋㅎ

되게 쓸데 없는 짓인데...그래서 더 셀렜어...쓸데없는 일인데도 계속 나랑 있어주니까... 나랑 헤어지기 싫은건가? 싶고..ㅎㅎ

그래서 한번 가위바위보 해서 이기고 우리 집 도착하면 이번엔 꼭 져야지 이 생각하고..ㅋㅋ그랬음...

그렇게 티격태격하다가 결국은  집 들어가서 침대에 누우면 내옷에서 걔랑 껴안고 그러면서 묻은 걔냄새 나고 그러면 진짜 설레고 행복해서 미칠거 같앴어

지금은 어쩌면 당연하게도 친하지도 않고 가끔 만나면 인사만 하는 사이가 되버렸지 

그런데 얘랑 같이 했던 기억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걔 볼때마다 막 그런 기억이 떠오르고 맘이 아프다...ㅠ

그냥 갑자기 슬픈 짝사랑 노래듣다가 떠올라서 한번 적어봐 

이런 썰 첨 적어봐서 문맥 이상해도 이해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