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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하 만날 때 소소하게 좋았던 썰

나는 탑이고 좀 애기애기한 느낌 나는애들 좋아해. 2살 차이났고, 전역한지 별로 안된애 내가 꼬셔서 사귀게 되었어. 되게 순수한 애였어. 좀 멍청한 부분도 있지만 그런 모습이 되게 좋았던거 같아.

 

난 마블영화 나오면 그냥 보는 사람이였고 얘는 마블빠여서 막 영화 예고편 나오면 그거 돌려보면서 내용 예측할 정도로 좋아했던 애였어.

 

 데이트로 영화관에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보고 나오는데 런닝타임이 좀 길긴했는데 워낙 영화 마무리가 약간 똥싸다가 똥 덜닦은 느낌이였자나 

 

그래서 다 보고 엔딩크레딧 올라가는동안 마무리가 좀 그렇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니까 얘가 막 설명해주고 싶어하는 표정으로 아 진짜요?? 막 그러는거야 ㅋㅋ

 

그 표정 되게 귀여웠는데, 그거 보면서 나도 미소지으면서 뭐 더 아는 내용있나봐?? 이렇게 떠보니까 쿠키영상보고 밥먹으면서 이야기 해주겠다는거야.

 

사실 내용 자체는 별로 안궁금했는데 애가 너무 알려주고싶어해서 궁금한척 했어. 원래는 저녁에 아웃백 데려갈려고했는데 팝콘때매 배부르다고 하는거야.

 

그래서 와인바를 데려갔어. 나도 와인은 잘 모르는데, 아는 형이 개업한지 얼마 안되서 팔아주러 간거 ㅇㅇ 가서 형한테 인사하고 대충 괜찮은 레드 한병이랑 치즈 돌라고 하고 얘랑 자리를 잡았지.

 

좀 모던한 분위기였는데, 얘가 이런곳은 잘 안와봤는지 눈치를 약간 보더라고. 분위기 풀려고 아까 내용 말해돌라고 하니까 알겠다면서 막 인피니티 스톤이 뭐고 어쩌고 이야기하는데 기억 안나

 

설명 막 듣고있는데, 형이 직접 서빙해서 우리한테 와인 따라 주러 왔어. 아까까진 막 신나게 이야기하다가, 형 오니까 쭈구리마냥 아무말안한척 하면서 가만히 있는것도 너무 귀엽더라고 ㅋㅋㅋ

 

그렇게 설명들으면서 리액션 해주고, 서로 약간 취기 있는 상태로 내 자취방으로 갔어. 도착하자마자 바로 침대에 눕길래 난 샤워하러 갔지.

 

일부로 아무것도 안입고 나왔는데 자고 있더라고 ㅋㅋ 자는애 위에 올라가서 키스 하려고 하는데 면도를 잘못한건지 전부다 깔끔한데 인중 끝부분엔 수염이 덜밀려있더라고 ㅋㅋ

 

그거 보고 웃으면서 키스하니까 눈뜨면서 키스 받아주더라고. 입에 남아있는 와인향이랑 후드티랑 되게 언밸런스한게 느낌이 묘하더라

 

그렇게 키스하고 옆에 누워서 너 면도 똑바로 안했지 이러니까 손으로 입 막으면서 민망해 하는것도 귀여웠어

 

면도하기 귀찮아서 대충 면도하고 나왔는데, 오늘 양치하다가 얘처럼 면도가 덜 되있는 내 모습보니까 생각나서 그냥 적어봄

댓글
2
  • 2023.12.27

    이런 마일드하고 풋풋한 맛 오랜만이다...

  • 2023.12.27

    몽글몽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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