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19학번이고
군대 갔다가 21년 2학기때 복학함
그때 아직 코로나여서 전체 비대면 수업이었는데
집에 있으면 부모님이 계속 잔소리하고 그래서 그냥 기숙사 들어가버림
비대면이라서 기숙사 쓰는 사람이 없어서 그래서 3인실을 나 혼자 씀
보통 저녁 6시면 청소아주머니 다 퇴근해서 이후부터는 진짜 남자들만 있게 됨
내가 2층이었는데 2층에 방이 10개 있는데 그중에 딱 3방만 사람들 있었고 다 1인실로 운영되서 2층에는 딱 3명만 살았었음
나는 휴게실 바로 앞방이었음 휴게실이 뭐 전자레인지 있고 요리 할 수 있게 되있었음
어차피 남자들만 있고 그러니까 가끔씩 요리하거나 정수기 물 받을 때 그냥 바지만 입고 상탈하고 다니고 그랬거든
상탈하고 나가면 항상 거기서 유투브 보면서 밥 먹던 남자가 있었음그 사람 나이도 학번도 학과도 모르는데 그냥 너무 자주 만나서 내적 친밀감이 있었음
그날도 야식 먹고 싶어서 밤 11시? 정도에 평소처럼 웃통벗고 반바지만 입고 라면들고 나감
나가니까 마침 그 사람이 먼저 요리하고 있더라구
조리실 인덕션이 냄비 2개가 올라갈수 있어서 내가 뒤에서 기다리고 있으니까 그 사람이 "같이 하셔도 되요"하더라구 그래서 내가 옆에서 물 끓이고 있는데 그 사람이 "XXXX호 사시죠?" 라고 하면 말걸길래 "아 네^^" 이러면서 어색하게 스몰토크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런저런 얘기 하다가 "몸이 되게 좋으세요"이러고 "가끔 XXXX호에서 나오실때 복근이 되게 섹시하셔서 깜짝 놀랐어요~~" "저도 몸 좋아지고 싶어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그때는 아무 생각 없이 "감사합니다^^"이러면서 "뭐 시간 날때 같이 운동해요" 이러면서 계속 그사람이 이랑 애기하는데 내가 극I라서 모르는사람이랑 얘기하는거 진짜 싫어하거든.. 그래서 빨리 끓이고 들어가야겠다 생각하고 있었음 다 끓이고 라면봉지 버리고 내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그사람이 쭈볏쭈볏 오더니 "혹시 근육 만져봐도 될까요?" 이러는거야 그래서 "아 네넿ㅎㅎ" 하고 만져보라고 했거든 근데 보통 일반들은 그냥 한손으로 쓱쓱 만지거나 꼭꼭 찔러보고 마는데 이 사람은 두 손으로 가슴부터 꾹 꾹 누르면서 만짐... 특히 내 배꼽 주변을 엄청 만지더라고? 근데 너무 오래 만지는거야... 그래서 일부러 그 사람이 내 몸 만지고 있는데 뒤로 빠지면서 "저녁 맛있게 드세요^^"이러면서 방으로 도망쳐옴ㅋㅋㅋ
그 남자 외형이 일단 엄청 말랐었고 비비크림을 너무 못말러서 얼굴이 진짜 가부키 마냥 흰색이었음 양쪽 귀에 피어싱도 존나 많았음
겨울 방학 끝나고 담학기 개강하고 학교 왔는데 더 이상 그 사람은 안보이더라구
내 스타일이었으면 어차피 방 혼자 쓰니까 꼬셔서 ㅅㅅ 존나 했을텐데 내 스타일 진짜 아니였음
되게 음침한 느낌이 있었음... 비리비리하고 병약한 느낌이었어...
너 몸 지금도 좋아???
그런듯
일단 내 스타일 아님...
플퀴가 더 낳다❤️
러비목격썰 ㄷㅂ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