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이라서 기말 돼서 통학하느라고
피곤했어.
그냥 졸려서 졸고 있는데,
아 맞다 옆에 검정패딩 청바지 훈남 있었지 싶으니까
딱 잠이 확 깼어.
근데 막 돌아보긴 그래서
슬쩍 보려는데 어머 이분이 내 쪽을 보는 느낌이야ㅠ
자는척 실눈 뜨고 자꾸보는데
정확힌 내꼬...츄 보는 거였음.
수면ㅂㄱ 에 좀 앉기만해도 ㅂㄹ 쉽게 접힐 수 있는 바지였거든ㅠㅠ 깬 척하고 바지 정리할까 싶었다.
그사람이 다시 고개돌리자마자 깬 척하고
바지 정리하려는데
또 그분이 슬쩍 보시더라
남 좀 선거 처음 보나싶었지만
훈남이라서 더 꼴리더라.
선 거 아니고 큰 걸로 본건가 싶어서
아무렇지 않은 척, 더 보라고
둘이 있기에 좀 불편했지만
앉은자세로 꼬추좀 보이려고 뒤로 눕는데...
또 보시더라.
그 남자도 괜히 선 느낌.
이제 내가 자기 시선 신경쓰는 거 아는데도
그냥 보고 있었지 서로, 멍때리는 척하고.
버스 정차하자마자 내리려했는데 그 남자는 아직 준비 덜됐나봄
아 내가 창가쪽이었어.
괜히 나는 일어서있는데
내꼬츄까지 벌떡은 아니고 뚜둥!히고 서있는데 그분은 앉아서 보구 있고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그분 몸에 닿을 거 같아서 무서웠어.
내가 좀 치고 나가려는데
의도한 건지 내 바지 지퍼 위에 손 뻗더니 닿더라.
ㄹㅇ 무슨 보란듯이 쓰윽, 의도적인 헛손질
...
아 서로 죄송합니다하구 내렸어...
소설.
팩트였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번호땄지
♡ 너였어도?
어쩜 이렇게 소설을 써도 재미가 없게 쓰냐
패러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