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1학년 1학기를 보내고 2학기 첫 수업을 들으러 갔음
근데 처음 보는 사람이 내 앞자리에 앉아있었음
난 그때 엇복학 이런걸 몰랐던 상태여서 동기인데 못봤던거였나..? 했음
근데 ㄹㅇ 어떤 사람을 보고 설레는 느낌을 받았던게 고등학교 1학년 이후로 처음이었음
어떻게든 그 형이랑 지독하게 엮이고 싶었음
그 수업이 조별수업이 3번있는데, 할때마다 팀을 바꾸는 수업이었음
첫번째때는 같은 조 못했고, 두번째때 같은 조가 됨
같은 조가 됐으니 번호교환도 했음
근데 운좋게도 우리 과가 여초과여서 조별과제 하던 중에도
우리 둘이 따로 연락하면서 정보 공유할 일이 많아지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친해졌음
그 형도 내가 존나 애교부리고 부비부비하는데 싹싹하게 구니까 마음에 들었나봄
맨날 같이 수업들으러다니고 밥먹고 놀러다니다가 처음으로 그 형 자취방에 가봄
ㄹㅇ 팬티 널부러져있고 개씹일틱헤남 자취방 그자체였는데, 그래서 더 꼴렸음
샤워하겠다면서 내앞에서 옷을 훌렁훌렁 벗는데, 그냥 볼땐 약간 정말 평범한 몸 같아보였는데
몸까지 완식이었음
약간 살크업된 몸? 너무 우락부락하지않고 적당히 살집도 있으면서 근육도 조금씩있는?
그래서 “형 은근 몸좋네요” 라고하니까 특전사 출신이라고 하더라고
거기서 진짜 분수 폭발했어
말이 길어졌는데, 그렇게 한학기동안 그 형때문에 하루종일 설레서 학교 다니는게 좋았음
근데 그 형이 공무원 준비한다고 과도 바꾸고, 공무원 준비 들어가면서 연락도 뜸해지고..( o̴̶̷⌓o̴̶̷ )
나 군대에 있었을때 몇번 연락하긴했는데, 근무지 자체가 안동이어서 전역하고도 만나기 힘들었음
물론 지금은 식 아님 그 형 사진보면 왜 그땐 그렇게 좋아했을까 싶기도함
근데 다시봐도 귀엽게 생기긴했음
꼴려
둘이 뭐 같이한 건 없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