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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연애중

처음에는 호기심에 발들였었는데

되돌리기엔 너무 많은 시간을 함께한 듯 함

 

같이산것도 3년째인데 단한번도 크게 싸운적도 없어

1년에 355일은 하루종일 같이 있음

직장도 같은 중견업체 사무직으로 취업해서

교묘하게 휴무일도 맞추고 다님

 

처음만난건 21살때 어플 가입해서 눈팅하다가

호기심에 만나보고싶어서 밥한끼하실분 있냐고 글을 올렸는데 

거기사람들 주 목적은 ㅅㅅ뿐이라 밥먹자는 글에는 아무도 쪽지를 안주더라

 

에휴... 하고 끄려다가 마지막으로 새로고침 했는데

쪽지옴. 19살인데 친구하고싶다고, 밥같이먹자더라.

사는곳도 우리집에서 지하철타면 15분? 정도거리였음

 

원래 게이들은 사진교환도 하고 만남을 가진다던데

나는 처음이다보니 그런건 생각도 못했고, 고작 밥먹는데 상대방

체형이나 외모가 중요할까 생각해서 아무것도 안물어보고 서로 나이만 아는 상태에서 

 

오후 2시쯤 번화가에서 만남

근데 진짜 ㅆ상ㅌㅊ인 사람이 서있더라.

얼굴은 주먹만하고 웃는상에 딱봐도 핵인싸

 

밥먹으면서 대화해보니 상대방도

인터넷으로 사람 처음만나보는거라 너무 긴장된다고함

 

그래서 서로 궁금한 얘기물어보다보니 나랑 비슷한 계기로 호기심이 생겼고, 눈팅만 매일하다가

매일 ㅅㅅ만남만 찾는 사람들때문에 만나보기 꺼려지다가

밥먹자는 사람 처음봐서 쪽지보냈다고함

19살인데 빠른년생이라 대학새내기였음

 

그래서 밥 다먹고 카페가서 대화하다가

동네도 가까운데 친하게 지내자고 하고 헤어짐.

 

근데 막상 연락하기는 좀 그렇더라. 호기심에 만나본건데 어색하기도해서

잊고지냈음.

2주정도 있다가 친구들이랑 번화가에서 술간단히 마시고서 

문득 한잔더하고싶다는 생각도 들고 뭐하고사나 궁금해서

 

말걸었는데 마침 나랑 같은번화가에 있더라 (ㅇㅊ ㅂㅍ)

그래서 만나자고 하고서 술을 같이 더 마시고 이얘기 저얘기하다가

 

호기심에 사진도 없이 만나서 쫄았다며 잘생겨서 놀랐다고하길래

너는 ㅆ상ㅌㅊ라고 칭찬해주니까 존나 실실웃더라

그때부터 술김도있고 존나 잘생긴애가 나 칭찬해주고서 미소뿌리니까

존나 마음 설렘

술먹고나서 ㅃㅇ하면서 어플에서 처음만나본 사람끼리 자주연락하고 정보공유좀 하고 살자길래 알았다 하고 집감

 

그 뒤로 계속 연락하고 , 맨날 ㅅㅅ타령만하는 게이들넘치는 ㅇㅂㅅㅌ같은 사이트가 문득 회의감이 들어서 탈퇴함.

오로지 이런 공통 고민가지고 대화할 사람이 걔 뿐이라 맨날 말걸고 자주만남.

 

그러다가 4달쯤 만나고나서 진짜 진지하게 사귀어보자고 말하려고 타이밍 잡고 고민했는데 

신기하게도 상대방도 똑같은 생각이었는지 나보고 사귀어볼생각 없냐더라

 

사귀자하고 모든게 남자랑은 처음이다보니 어색하고 공부할것도 많고 벅차더라

근데도 상대방이 계속 웃어주고 성격도 착하고 배려심많고

거기에 유머감각도 ㅆ상ㅌㅊ라 진짜 좋았음

 

그전에 만나본 여자애들이랑은 항상 다툼도 있고 사소한걸로 헤어지고 했었는데

같은 남자인데 상대배려해주고 이런게 훨씬 더 뛰어나더라

 

물론 또래 남자애들이다보니 주 관심사도 비슷했고

롤, 피파, 스타 ,  당구, 노래방, 옷쇼핑, 영화, 시골여행

등등 많은 공통관심사에 힘입어 하루도안싸우고 행복하더라

 

남자랑 가능하다는

확신이 생기고 난 뒤에 키스를 하고싶어서 4개월가량은 사귀는 사이임에도 손도안잡고 친구처럼 지냄

 

근데 진짜 확신이 들더라. 오래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나도 확실히 얘한테 너무 마음이 많이간다는 확신이 들어서 키스해봤는데

별거 없더라 여자랑 하는거랑 차이도 없고.

오히려 정신적 교감이 많이 되어있는 상태라 비교도 안되게 떨리고 긴장되고 설레더라.

 

그 뒤로도 쭉 만나다보니까 어느새 3년째.

진짜 사람 천성은 변하지않나보더라.

오래만났는데도 나만 생각해주고 배려가 어마어마하고

사소한 것부터 다 신경써줌..

그 흔한 우정파괴 게임 롤 하면서도

나보다 티어가 항상 높아서

나는 골드고 걔는 플레 다이아라 듀오하면 열받을만한데도

롤하면서도 단한번도 짜증을 안내고 항상 웃어줌.

나는 신경못쓴 내 생일에도 깜짝 선물같은거 언제샀는지도 모를만한걸 주고 하는게 진짜 신기함..

외모관리도 따로 심하게 안하고 게이들처럼 화장품을 쓰는것도 아니고 로션만 바르는데도

방부제친거마냥 늙질않음. 나만 늙는 기분..

 

사람이 항상 웃고 밝게살고 긍정적으로 사는 사람은 확실히 동안이 되는 듯 함.. 아직도 같이나가면 대학생 새내기취급받음

 

외모도 성격도 다 아직도 좋고

이대로가면 20년 30년도 만날 수 있을 거같은데

 

아직 직장이나 친구들이나 가족들은 여자친구 언제소개해주냐, 여자왜안만나냐, 등등 연말연초, 설 추석되면 괴롭다 ㅜ

 

그나마 제일친한 베프들한텐 몇년전에 커밍아웃 했는데

존나쿨하게 이해해주더라.

 

댓글
13
  • BEST
    2022.04.05

    이거 펌글 수정한거잖아 윗년들아✊️ 원본은 9년째에 어플아니라 시티에서 쪽지로 구한거임 이거말곤 걍 똑같이 베껴썼네 썅뇬

  • BEST
    2022.04.05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2.04.03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2.04.03

    부러오

  • 2022.04.04

    ㅠㅠㅜㅜㅠㅠㅠ부러워ㅠㅠㅠ

  • 2022.04.04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2.04.04

    쓰니 좀 생겼나보네

  • 2022.04.04

    어디서 본거같오

  • 2022.04.04

    좋겠다 ㅠ ㅅㅅ는 안했어?

  • 2022.04.05

    이거 펌글 수정한거잖아 윗년들아✊️ 원본은 9년째에 어플아니라 시티에서 쪽지로 구한거임 이거말곤 걍 똑같이 베껴썼네 썅뇬

  • → 36636245
    2022.04.05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 36636245
    2022.04.06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2.04.06

    피파 에서 주작 확정.

  • 2022.04.06

    ㄹㅇ 축덕게이도 있나

  • 2022.04.09

    라는 내용의 게동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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