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바이였는데 나 몰래 여친 만들고 다녔고 그걸 나한테 들켜가지고 헤어졌음. 진짜 여자친구한테 다 털어놓고 가고 싶었는데 아웃팅이기도 하고 전남친이 바람 피고 다닌건데 그 사람도 피해자다 싶어서 걍 깔끔하게 헤어짐.

그렇게 잊고 살다가 새 남친 사귀고 남친이 운동 좋아해서 헬장에서 같이 운동 데이트했었거든. 물론 이 남친이랑도 지금은 헤어졌긴 한데 좋게 헤어짐. 하여간 운동 데이트하다가 어느날 익숙한 뒷태가 있는거야. 그때 걍 자세히 안 봤어야하는데 이상하게 꽂혀가지고 계속 봤더니 전남친이더라고. 못볼걸 봤다 라는 생각에 다른 존으로 이동해서 계속 운동했음.

운동 다 끝나고 새 남친이랑 샤워하고 락커룸에서 옷 갈아입고 있는데 전남친이 샤워할려고 락커룸에 들어온거야. 그때 걔 나 처음봤는지 겁나 놀래더라. 난 걍 무시하고 걔 샤워장 들어갈때까지 새남친한테 말 안걸고 기다렸다가 들어가고 나서 남친 데리고 나감. 왜 그랬냐면 새남친이 게이라는걸 바이한테 알리기 싫었거든. 내가 걔 앞에서 남친이란걸 티를 내는것도 어떻게보면 아웃팅일 수 있다고 생각해서. 내가 왜 걔 번호를 차단 안했는지 모르겠는데 전화 오더라. 그래서 그냥 차단했어. 러비들은 제발 전남친 알아봐도 걍 헤어졌음 모른척해~ 알아본거 티내면 생각보다 기분 나쁘더라

생각해보니까 전남친 바람필때 운동 간다고 거짓말 하고 여친 만나러 갔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