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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도범으로 오해받은 썰

약속 시간보다 한 시간 넘게 남았어서 근처에 스파브랜드 매장으로 들어갔어.

 에어컨도 시원해서, 역시 난 현명해 똑똑해, 하면서 쓱 매장을 둘러보고 있었징. 척봐도 좀 옷 관심 없게 애매하게 입고 왔어서 그런지 앞에 있던 직원들도 시큰둥.

 

나도 뭐 남성복 코너만 돌면서 시간 때우기나 했음.

데이트 하는 부류도 보여서 용심났음.

스타일 좋던데 망치는 여친들이 괜히 불여시로 보이고,

친구끼리 와서 패잘알+패알못+패완얼 조합 보는 재미도

 

근데 한 구석에 가판대에 특가로 모여 있는 거에 예쁜데 좀 코디가 어려운 프린팅 티가 7900원, 화이트진이 19900원인거야... 살까말까 하면서 조물락 댔지... 남들이 채가면 어째,그냥 지를까? 돌아다닐때 짐은 안될 무겐데 싶기도 하구.

딴 할인 코너갔다가 다시 오기도 했음.

 

그래서 그런지,

지나가던 직원들이 슬쩍 보더니 다시 가던 길 갔음.

- 뭐야 저 아줌저씨들...

에코백들고 다니고 백바지 입는다고 ㄱㅇ로 보는거임?

 

쒸익쒸익하고,

쿨머시기랑 셔츠하나 사고 할인 코너에 주운 크림진 들고 갔다가 좀 낭빈 거 같아서 쿨머시기 버리고 다시 계산대로 갔음.

 

네 고마워요. 하고 챙기고 나가는데 삑삑- 도난 소리 울리니까 제지하고 잡더라구.

아 뭐야 도난방지탭 안 떼서 준거 있나. 해서

직원한테 당황한 표시하니까 젊고 어린 여성직원이 봉지 당시 확인해도 탭은 다 떼져있음.

상황은 심각해지고, 아 괜히 욌다,ㅅㅂ 경찰서가면 절도안했어도 ㅈ되는 거 아닌가 싶었지.

구경 무리도 커지고

결국 젊은 대학생~백수 알바로 보이는 사림이랑 3,40대 유부로 보이는 몸좋은 직원이랑 창고 가서 수색당함...

 

다행히 난 메이크업은 안하고 일뽕이나 이상한 거 들고 다니진 않았는데 수색당하니까 기분나빴음.

그래도 동년배로 보이거나 좀 연상인 대학생 알바가 만지면서 혹시 해서 찾는거예요?하고 바지 앞도 스윽,하고 바지안도 다 체크하는 거 같았음. 마냥 나쁘진 않았기는 했어.

것보다는 목격자에 의해서

사것 진위와 상관없이 소문 나면 어떡하지 했음..

 

다 뒤지고 팔,배,꼬,신발,양말 바지, 바지까지 풀 수 있냐고 괜찮으세요?, 저희도 손님을 믿지만 울려서 결백함을 밝히려고 도우려고 해서 해명하는 거에다가

네... 이러고 멍청하게 스캔,터치당함...

"별다를게 없는데 왜 울렸죠?"

목소리 좋고 키 큰 훈남이 오히려 나한테 물으니까,

어이없어하기보단

떨리는 목소리로," 모르겠어요, 저 진짜 안 훔쳤어요,약속도 있는데... " 찐따 티내고 TMi, 남발ㅠ

 

그때 한구석에 야리고 있던 3,40대 남자 직원이 연락받으면서 나가는데,

대화내용이 대충 내가 범인은 아니고 딴 사람 땜에 울리거나 오류라고 추정하는 느낌이었음...

 

사과를 하면서도 그렇지만 저희도 본분을 다 했고 고객님의 명예, 존중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ㅇㅈㄹ...과 함께

 

지네들 옷 5만원 상품권 다섯장이랑 오늘 사려구 했던 거랑 할인 행사한 거 다섯 개 (양말 포함^^) 합쳐서 다 무료ㅠㅠ받고 나왔음...

댓글
2
  • 2021.07.24

    뭐야 개이득 아니야??

    훈남옵한테 몸 스캔 당하고 상품권에 옷 무료;;

    나도 절도범으로 오해 받을래

  • 2021.07.24

    나같음 기분나빴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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