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가입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

검색

학교에서 그림 그리다가 일어난 일

고등학교 진학했을때, 학교에 친구가 없어서 혼자 앉아있었어.

정말 너무 할 짓이 없길래 몰래 교과서에 그림 그리고 놀았었거든.

왜 몰래 그렸냐면 그림 그리면 친구 더 안 붙을까봐ㅜㅜㅜ

 

하여튼 그림 열심히 그리다가 처음엔 의식하면서 그랬는데 나중에 좀 둔해지더라고

막 진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괴상한 그림을 그렸었거든?

사실 무슨 그림 그렸는지 잘 기억은 안나.. 걍 기기괴괴한 그림..?

 

너무 다양한 교과서에 그림을 그리고 다니니까, 나중에는 내가 어디에 뭘 그렸는지 기억이 안나는 상황이었어.

하필이면 그 상황에 대참사가 일어났지..ㅜ

 

옆반 인싸가 자기 교과서가 없다면서 우리 반에 빌려온거야.

내가 맨뒷자리 앉고 있었는데 걔가 하필 뒷문으로 들어와서, 내 책상에 올려져 있는 교과서를 보고는

 

"친구야, 이 교과서 좀 빌려갈게."

 

하면서 집고 냅다 가버린거야.. 아니 존나 쓰레기 아님? 남의 물건을 그렇게 함부로 가져가??

나는 순간 좀 벙쪘어. 씨발 나 저기 그림 그려놨는데? 뭔 그림인지는 기억 안나고 이상한건 확실한데..

결국 그 수업 시간은 집중 하나도 못했어..

 

난 그리고 수업 끝나고 바로 바깥으로 뛰어갔어. 빌려간 애랑 마주치기 싫어서..

종치고 반 들어가니까 교과서 걍 책상 위에 올려놨더라.

진짜 별의별 생각 다 들고, 혼자 피해망상 생겨서 누가 흘긋보면 걔 친구라서 나에 대해 말했나 싶고..

 

다행인건 학교가 커서 걔랑 마주칠 일이 많이 없었고, 남은 학년 동안 같은반 된적도 없었고.

그 이후로 운 좋게 소소하게 친구도 생겼어.

그때 정신차려서 교과서 그림은 내가 싹싹 다 지웠어.

 

이거 좀 오래된 일인데, 오랜만에 방정리하다가 옛날 노트에 이상한 그림 그려져 있는거보고 생각남 ㅋ

댓글
3
  • 2022.03.02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작성자
    → 27612089
    2022.03.02

    찢어버렸어

  • → 14914211
    2022.03.02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썰,소설을 작성해주세요

로그인

아이디
비밀번호
ID/PW 찾기
아직 회원이 아니신가요? 회원가입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