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자는 하는 사람만 하고,

야자 때 같이 앉는 애 바꾸기도 하잖아 

그날도 그런 날이었엉. 내 짝이 딴 애한테 가버리구 난 걔 자리에 내 책 놔두고 공부했었는데,

옆에 애가 없으니까 좀 지루하고

공부도 집중 안되길래

1교시 끝날때까지 잤는데...

깨어나니까 개조용하고 다들 매점이나 옆반 간 느낌인데

옆에 누가 있는 거야

흰셔츠에 그레이 슬랙스 우리교복이 이랬거든.

그런 옷을 입은 사람이 앉아 있길래

난 짝이 온 줄 알고

이제 왔냐면서.

보복한다구 졸린 채로 얼굴은 책상에 박으면서도,

오른손으로, 

좀불룩 튀어나온 부분을 쪼물쪼물 주물려주는데

ㅂㄹ인 거같은 부분보다 좀 위를 쭈물리고

올 좀 커졌네 

나도 잠자느라 커졌다 만져볼래...

찐따 몇명밖에 없는 느낌으로 조용해서 그냥 친 섹드립이었는데... 

 ㅇㅇ아... 자꾸 이러시는 거야.

난 느끼는줄 알고 

계속 더 꼴리게 쓸고 주무르는데,

자꾸들으니까

목소리가 좀 잠긴 거긴 한데 짝 목소리가 아니라 잘생긴 느낌이길래.. 

어... 하는데 점점 애들이 다시 들어오는 느낌.

쌤이 그냥 내 옆에서 잠시 졸고 있었던 거 였음.

폰 한 거 같구

소심한데 수업은 성실히 해주는 좋은 쌤이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수업준비랑 행정 업무 보느라 힘드셨던 거 같음.

쌤 못 일어나시는 눈치였어. 괜히 애들이 쌤 안 가요 이러는데, 애들이 다 들어가고 나서 돌아다니는 게 낫다고 하면어

내가 쌓아논 책 좀 보다가, 야자 종 치고 1분 있다가 일어나시면서 뛰어나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