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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군번 썰.jyp (귀찮아서 1~3편 한꺼번에 여기에씀)

첫대면)

 

난 운전병

 

이제 막 짬찌티를 벗고 아들군번이 들어올 시기가 됐음.

 

아들군번 언제들어오나 노래노래를 불렀는데 진짜 들어오면 존나 잘해줘야지~ 했었음

 

근데 행보관이 오늘 신병이 2명 오는데 한명이 운전병이라는거임

 

아들군번인데 심지어 운전병?  

 

진짜 개폐급처럼만 안생겼으면 좋겠다 하는 마음으로 신병이 오기를 기다렸음

 

신병이 대부분 우리 저녁먹을때 와가지고 하루종일 기다리느라 목 빠짐 ㅠ

 

저녁시간돼서 저녁먹고있는데 신병들이 식당으로 우루룰룰룰ㄹㄹ 들어옴

 

누가누군지 몰라서 그냥 막사 올라가서 봐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내 운전병 선임이 자기가 갔다온다고하고 갔다옴

 

그래서 쟤가 운전병이다 하면서 가르쳐주는데 걔 앞에 있는 신병 머리에 가려서 안보이는거임 

 

걍 올라가서 봐야겠다 하고 올라가서 폰만지다가 피엑스갔다가 담배피고 생활관 가려고하는데 저 멀리서 누가 이렇게 걸어오는거

 

딱 보아하니 우리중대 신병인거같고...  일단 존나 내식인 애가 걸어오는거야 

 

진짜 제발....하는 마음으로 신병이야? 혹시 운전병? 라고 하니까 맞다는거야 

 

속으로 쌈바댄스 ㅈㄴ췄다 

 

(어케 생겼냐면.. 그 lunatique 만화 알고있는지 모르겠네. 그 시간멈추고 &₩&₩ 하는거... 거기나오는 좀 순한 야구부 애들 스타일/몸은 안그럼)

 

아쉽게도 담배는 안핀다고해서 바로 걔델꼬 그대로 피엑스로 내려갔다 ㅋㅋㅋ 

 

나도 운전병이라고 진짜 지겨울정도로 맨날볼텐데 잘지내보자고 ㅈㄴ 혼자 떠들었다 ㅋㅋ

 

걔가 낯 좀 가리길래 풀어볼려고 쇼 존나함

 

평소에 내가 먼저 장난칠때도 있지만 후임들이 먼저장난치고 내가 받아주고 그런느낌이였는데, 나 진짜 얘 앞에서 스탠딩코미디했음 

 

아 참고로 나도 99 얘도 99

 

그래도 존나 내가 살갑게 대하니까 얘도 금방 마음 열더라고 ㅎ

 

다른 운전병 후임들 처럼 장난도 치고.. 

 

 진짜 수송부 개재미없고 귀찮고 가기싫었는데 얘때메 다시 뭔가 군생활의 활력을 얻은느낌? 그만큼 내가 좋아했다..

 

그렇게 내 구애행동이 먹혀들어서 우리 사이에 어색함이 풀려갈때쯤...

 

 

 

소대외출) 

 

우리가 본부소댄데 본부소대끼리 외출을 나가자는거

 

내가 그때 소대 왕고였는데, 바로 콜했지 ㅋㅋ

행정병 후임보고 나갈애들 구해보라고했음

 

그리고 저녁쯤에 행정병 후임한테 ㅇㅇㅇ(아들군번)이는 간대? 물으니까

 

"ㅇㅇㅇ상병님(나) 가면 간다고 합니다" 라고 하길래 진짜 존나 기분 좋았다 ㅠㅠ

 

그래서 내가 "나 가면 간다고?" 라고 하니까 "맞습니다" 이러길래 하... 진짜 내가 헛수고한건 아니구나 싶었음ㅎ

 

그리고 내가 걔한테가서 나 외출나가는데 너도 갈꺼지? 라고하니 간다고함

 

얘가 롤도 해가지고 외출나가서 더 친해지고 와야겠다고 생각함.

 

외출나가서 그냥 바로 피시방 들어가서 롤5대5조지고 나옴ㅋㅋ  

 

잘하더라고 그래서 칭찬 ㅈㄴ해줬더니 ㅈㄴ좋아하더라. 역시 남자는 게임칭찬에 약하다니까

 

우린 외출끝나고 복귀하면 점호전까지 샤워할 시간을 주는데, 내가 걔보고 올라가서 바로 샤워 ㄱㄱ 하니까 찾아간다고 하더라고

 

그리곤 내가 찾아감

 

얘랑 같이 샤워하는거 기다리고있었는데 드디어하게됨 (난 뭐 좋아하는애랑 샤워한다고 서거나 그런거 없음)

 

근데 애가 겉보기와는 다르게 통통? 은 아니고 통통가기 직전의 몸? 이더라고

 

나보다 말랐을줄알았는데 나보다 10키로나 더 나가더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쩜 이런거까지 내 식에 다 맞다니

 

내가 겉보기랑 다르게 뚱뚱하다고 놀렸더니 다이어트 할거라고 막 뭐라하더라고 ㅈㄴ 귀여웠음 

 

그렇게 둘만의 행복한 샤워시간이 끝남

 

그 이후로 계속 내가 잘해줌ㅋㅋㅋㅋ

 

근데 아직 내 운전병 맞후임이나 맞맞후임들 처럼 막 나한테 "ㅇㅇㅇ상병님 진짜 왤케꿀빠십니까ㅡㅡ","일 좀 하십쇼 ㅠㅠ제발" 이런 말을 할 정도까지는 안되더라고 ㅋ큐ㅠ

 

 

철야) 

 

그렇게 내가 병장달고 그 달에 철야가 잡힌거...

(밤 새고 훈련)

 

진짜 ㅈ같더라고 우리 부대가 원래 저런거 안하는데 머머튽 진급 때문에 하는거였음 ㅠㅠ

 

그런데 조를 짜더라고? ㅋㅋ난 빌었지 제발 걔랑 같이 되게 해달라고

 

근데 역시 신은 없었고 뭔 ㅈ재미없능 애들이랑 잡혀서 밤새도록 나만 광대노릇하게 생긴거임

 

그래서 ㅈ같다 ㅈ같다 하고있었는데, 조 편성이

다시 된거임!

 

그래서 보니 걔랑 같은 조더라고 ㅋㅋ

그자리에서 춤출뻔

 

걔랑 나랑친한애한명 그리고 나 이렇게 세명이 한조ㄱㅏ 됨

 

그렇게 철야날 돼서 산올라가서 우리가 땅파고 거기에 숨어서 이러쿵저러쿵하다보니 새벽이 됨

 

진짜 벌레 ㅈㄴ떨어지고 잠도오고 뒤질것같았는ㄷㅔ

아들군번말고 같은 조 다른 애(B라고 부를게)가 갑자기 분위기 잡고 진지한 이야기를 ㅈㄴ 할라카는거임

 

그래서 뭐 새벽감성 탔겠다 나도 거기에 탑승함

 

아들군번 걔는 옆에서 계속 듣고있더라고

 

B가 갑자기 ㅇㅇㅇ병장님이 진짜 잘해주고 잘챙겨주고 살갑게 대해줘서 너무 좋았다... 주저리주저리 하길래 내가 좀 잘챙겨주깅했어ㅋㅋ 이런말 하고 있다가 내가

 

아들한테(아들이라고 부를게 그냥) 내가 너 진짜 ㅈㄴ 잘해줬는데..내가 후임들 중에 너보다 잘해준 애 없다 ㅇㅈㅇㅈ? 라고 하니까

 

아들이 진짜 거짓말안하고 처음에 군대왔을때 무서운 군대에 대한 인식을 바꾼게 나였다고 하더라고 잘해줘서 적응 진짜 빨리한것같다고. 

 

아직 심한장난 치는 사이는 아니라서 이런 오글거리는 말 할 수 있었나봐 ㅋㅋ 

 

진짜 그말듯고 겉으로는  고럼고럼ㅎ 했지만 속으로는 ㅈㄴ뿌듯했지...

 

나중에 듣기로는 아들 동기가 나한테 말해줬는데, 점호끝나고 침대에 누워서 맨날 내 이야기만 한다는거임 이거듣고 진짜 감덩 ㅠ

 

그렇게 훈훈하게 새벽감성 토크가끝나고 아침돼서 막사로 복귀하고 같이 샤워하고... 수고했다 덕담해주고 그렇게 철야가 끝남

 

뭐 대충 그렇게 지내다가 서로 편해질대로 편해져서 심한말 ㅈㄴ함ㅋㅋ 대부분은 걔가 하지만

 

얼마전에 카톡와서 시팔 옷 덤핑하고 간거 너냐면서 욕존나하길래 응맞아~ 너희가 좀 치워줘~미안~ 했었는데, 진짜 지금도 좋지만 그때의 그 몽글몽글했던 사이도 좋았던것같음

 

걔 전역하면 만나서 술이나 하고싶은데 걘 경기도에살고 난 경상도에 살아서 그게 쉬울라나 모르겠다 ㅠㅠ

 

 

 

 

댓글
4
  • 2021.02.06

    사겨줘 ㅜㅜ

  • 2021.02.06

    ㅇㅋ 딱산뜻했다

  • 2021.02.06

    고전썰 ㄷㅂㅈ

  • 2021.02.06

    하아 기분좋아 대리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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