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손등에 뽀뽀하고 에스키모키스 하고 난 다음부터
쭉 매일매일 소등하고 11시부터 1시 정도? 둘 중 한 명 졸릴 때까지는 계속 내 침대에 둘이 누워서 떠들었음
그냥 대화하다가 계속 내 이름 말하면서
OO이 귀여워 ㅎㅎ
이 말을 계속 했어
그리고 볼에도 뽀뽀하고 에스키모키스도 계속하고
물론 난 안 하고 선임 A가 항상 했음
뽀뽀하게 된 계기는 나한테 맨날 뽀뽀하는 척 했었는데 내가 일부러 싫은 티 냈었음
내가 싫어해서 안 하는 건지 뭔 지는 모르겠지만 계속 하는 척만 하니까 내가 일부러 도발했어
A일경님 하지도 못할거면서 맨날 시늉만 하니까 이제 저도 안 피할겁니다
이렇게 도발하니까
진짜 한다ㅡㅡ?
어차피 못 하실 거 다 압니다 ㅎㅎ
이런 식으로 실랑이 하다가 진짜 볼에 했음
그때부터 계속 볼에 뽀뽀 하게 됐음
에스키모키스는 그 전부터 계속 했고
그렇게 맨날 내 침대에서 뽀뽀하며 지내다가
내가 외박 나가게됐어 3박4일
외박 나가는 동안에는 연락 없었어
복귀하고 내 침대에서 청소시간 전까지 노는데 다시 뽀뽀하는 척만 하길래
A일경님 이제 또 뽀뽀안하시는겁니까?
라고 물었더니
나 외박 나가있는 동안 현타왔대
남자랑 뽀뽀해서
그래서 내가 그때 아무도 모르게 볼에 뽀뽀했음
그러더니 웃으면서 나한테도 해줬어
그리고 그 즈음에 서울에 시위 많이 생겼어서 밥먹듯이 서울 갔는데
거의 다 국회 입구나 광화문에 서있는 거였음 ㅇㅇ
근데 의경 특성상 대부분의 시간은 경찰버스 안에서 대기하는 거인데 버스에서도 우리 부대는 짬순으로 앉음
직원이 맨 앞에 앉고 앞에서 뒤로 갈 수록 짬이 높은거 ㅇㅇ
나는 막내라 직원 뒤에 앉고 A는 중간 자리 앉는데
버스에서 대기하는 시간마다 자기 옆자리 앉으라고 계속 손짓해서 옆에 앉음
심심하니까 같이 놀자하고 손깍지 낀 상태로 둘이 놀았어
그래서 나는 맨날 서울 가면 좋겠다 생각했어
일반근무 할 때는 같이 근무 한적이 별로 없어서 ㅠ
그러다가 어느 날 A가 다른 ㅈㅣ역으로 3달 정도 파견근무 가게됨
파견가는 날 나는 아침부터 근무여서 배웅은 못 하고 짧게 인사만 하고 헤어졌음
근데 그 날 저녁부터 바로 카톡와서 ㄱㅖ속 연락은 쭉했어
나 보고싶다 그러고 자기 셀카 찍어 보내주고
하트 날려주고 자기 오늘 뭐했는지 밥 뭐먹었는지 여자친구한테 하듯이 다 일일이 보고하고
후임 들어왔냐 이런 것도 물어보고
셀카 많이 보내줘서 엄청 좋앟다 ㅇㅇ
물론 다 저장함 ㅋㅋ
And so?
to be continued,,
새벽 두시에 bpm 120 찍네; 설렌다
난 엄청 설렜는데 글로 쓰니까 별로인거같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