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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일반남 꼬신썰 5

일단 널부러진 물건들부터 정리하기 시작했음

생활관 동기들은 둘이 싸웠냐, 쟤 왜저러냐 그러고

듣기로는 진짜 나한테 원한 있는 사람처럼

 

관물대를 거의 엎을 기세로 엉망을 만들어놨다고 함

평소 내 성격이었으면 당연히 찾아서 지랄했겠지만

 

뭔가 이상하게 쎄한느낌이 들면서 그냥

상종을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음

 

그렇게 또 며칠이 지나고 그 날 우리 소대 일 때문에

소대원들이랑 관련 간부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있었음

 

자세힌 기억 안나는데 회의 주제가 앞으로 근무편성에 대한

내용이여서 소대원들이 좀 예민한 상태였었음

이미 그 전까지 너무 힘들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음

 

그래서 이제 최대한 공평하게 근무를 편성을 하려고 회의를 하는데

왜 꼭 군대가면 한명씩 있는 애들 있잖아 편한일만 하려하고..

남들 희생을 바라는 애들ㅋㅋㅋ.. 근데 걔가 이번엔 

 

다른 몇몇 소대원들을 선동해가지고 누가봐도 자기들끼리만

편할 수 있는 근무편성안을 제시를 하는거야 속다보이게 ㅋㅋ

 

나는 뭐 중립입장이여서 어떻게 되든 상관 없단 식이었는데

걔는 달랐던거야 막 걔네들한테 뭐라뭐라 하더라 왜 공평하게 안하냐고

 

그래서 (편의상 전남친이라 부름) 전남친이랑 걔네들이랑 

말다툼이 일어났음 서로 막 기분나쁘게 말을 하니까

남자애들 처음엔 말로 싸우다가 서로 열받아서 몸싸움하려하잖아

 

딱 그 상황인거야 간부들이랑 다른 소대원들이 제지하려하는데

전남친이 갑자기 말릴새도 없이 그 주동자한테 달려든거야

 

내가 바로 옆에 있었고 전남친이 그 주동자 얼굴이랑 배를 가격했음

심지어 앞에는 중위 한명 하사 한명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때 회의실에 있던 사람들 너무 놀라서 다들 벙쪄있고

말릴려고 해도 전남친이 키가 188에 건장한 체격이라

남자 한두명으로는 제지하기가 힘들었음

 

어찌됐든 어떻게 상황이 마무리가 되고 당연히 대장한테 보고가 됨

원래 같았으면 헌병대로 회부했을 사건인데

걔가 워낙 평소에 군생활도 모범적으로 잘하고 간부들이랑도

사이가 좋았던 애라 휴가반납으로 일단락 되었었음

 

이런일들이 있다보니까 나는 점점 얘가 무서워지기 시작했음

바로 옆에서 눈깔 돈 상태로 사람 패려하는 걸 보니까

진짜 나도 잘못걸리면 얘한테 맞을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그래서 최대한 피해다녔는데 폭행 사건 이후에 얘랑 나랑

5분대기조에 어쩔 수 없이 같이 편성이 되었었음

 

그래서 아침,저녁으로 2인 1조로 부대 경계 순찰을 도는데

얘랑 나랑 하필 또 한조가 되가지고 순찰을 같이 돌게 됐음

 

당시에 우리 부대가 상당히 규모가 큰 부대여서

순찰한번 도는데 도보로 30-40분 정도 걸렸음

 

부대 경계선이라 산길이 많고 인적도 드물어서 솔직히

나는 조금 무섭기도 했음 .. 해코지 당할까봐 

 

어쨌든 그렇게 서로 아무말없이 순찰을 도는데 

얘가 갑자기 말을 꺼내더라

 

"너는 아무렇지도 않냐?"  사실 내가 헤어지고 나서 힘들기는 했어도

남들 앞에서 티 안낼려고 일부러 평소보다 더 웃고다니고

장난치고, 그래서 얘 눈에는 내가 진짜 아무렇지 않는다고 느꼈나봄.

 

아 맞다 이거는 지금 쓰다가 생각난건데 헤어진 이유 중에 

얘가 이전과 달라지기도 했지만, 내가 다른 부대원들이랑

친하게 지내는걸 극도로 싫어했었음

 

내가 웃으면서 인사만해도 왜 걔한테 웃어주냐

걔랑 왜 이렇게 친하게 지내냐 그 시간에 자기한테 집중해줘라

이런 집착이 너무 심해서 힘들었었음.

 

그래서 아무렇지 않냐고 물어보길래 나도 사람이고 당연히 힘들다고 말했음

그러니까 걔가 내가 너무 괘씸하고 짜증난다더라

 

자기를 이렇게 만들어 놓고 (아마 남자를 좋아하게 만들어 놓고? 이런뜻같음)

너는 다른 애들이랑 희희덕거리면서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게

너무 짜증나고 괘씸하고 질투나고 그런다는거야

 

그래서 내가 뭐 어쩔 수 없지 않냐 그냥 우리 서로 행복한 추억만 남기자라고 했는데

갑자기 얘가 들고 있던 무전기를 땅바닥에 존나 쌔게 던지더니

"그럼 처음부터 시작하질 말던가!! 왜 시작해서 나를 힘들게 만들어!!" 라고 소리지르는거임

 

무전기는 당연히 박살이 났고 얘가 갑자기 너무 흥분을 해서

일단 다른사람들이 볼까봐 최대한 진정을 시켰음

 

어떻게든 순찰을 다 마치고 간부한테는 산길에서 넘어졌는데

무전기가 뭐 바위쪽으로 떨어져서 박살났다고 대충 둘러댔음..

 

그래서 얘를 데리고 휴게실로 갔음 좀 진정을 시켜야 될 것 같고

뭔가 이야기도 마무를 지어야 할 것 같아서

 

그렇게 휴게실에 둘이 마주 서서 서로를 한참을 쳐다봤음

근데 진짜 나도 무슨 정신이었는지 모르겠는데 

그렇게 서로 1-2분정도 쳐다보다가 서로 짠 것 처럼

 

껴안고 바로 키스를 갈겼음ㅋㅋㅋㅋㅋ

한두달만에 하는 키스라서 진짜 그 알지 넷플렉스식 키스ㅋㅋㅋ

당장이라도 휴게실에서 섹스라도 할 기세로 그렇게 격렬한 키스를 나눴음

 

아마 나도 마음속으로는 너무 그립고 안고싶고 보고싶었던 것 같음

내 인생에서 가장 사랑했던 사람으로 지금도 생각하고 있으니까 ..

당시에는 얼마나 그 감정이 강렬했겠음 두렵기도 하지만 사랑이라는 감정을 숨길 순 없었던거지

 

그래서 그동안 그리웠던 만큼 한참 스킨쉽 나누다가

얘가 '너 없는 한달동안 너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꼈다' 이런 말들 하면서

나도 사실은 엄청 보고싶었다고 .. 서로 감정을 다시 확인하면서

 

그렇게 극적으로 .. 우린 다시 사랑하기 사작했음ㅋㅋㅋ

누가보면 정말 이해안간다고 할 수는 있겠지만

뭐 어쩌겠음 원래 콩깍지 씌이면 약도 없다잖아

 

그전보다 더 애틋하게 연애가 시작되고 이전과 달리

짬도 먹을 만큼 먹다보니 스킨쉽의 정도나 장소가 점점 대범해지기 시작했음

댓글
12
  • 2022.11.02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2.11.02

    설렌다 쉬발 ㅠ

  • 2022.11.02

    끊는 타이밍이 ㅈㄴ 예술 ㅠㅠ

  • 2022.11.02

    아 시발 ㅈㄴ 흥미진진하네 이랬다 저랬다

     

  • 2022.11.02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 57035
    2022.11.03

    얘 그냥 봐✊️✊️

  • → 90614
    2022.11.03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2.11.03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2.11.03

    ???..

  • 2022.11.04

    아 이거 신지민요.

  • 2022.11.04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2.11.04

    지민이든뭐든상관업써 계속써죠ㅜㅜ 담번엔 하는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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