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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짝남한테 헌신하다가 헌신짝처럼 버려진 썰

웅.. 일단 경고!

 

1. 쓰니는 틀딱이다

2. 이 글은 재미없다

3. 야한내용도 없다

4. 쓰니 시절엔 군대에 스마트폰 없었따

 

나년 쓰니.. 군대에서 끼부리는 상병이였더랬지요

짝남은 일병 1~2호봉 됐을거야

 

다들 군대 가기 전에 설레고 기대하겠지만

나는 군대 가서 상병까지 짝남이 없었어.

왜냐하면 다들 와꾸가 씨발이였거든 ^^,

 

그래서 맨날 처부(일하는 곳)에서 일하고 올라와서 

방에 쳐박혀서 티비 보다가 밥 먹구 샤워하고 이게 끝인 일상이였어

웅.. 맞아 사실 찐따.. 게임도 전화도 하지 않는 생활곽 죽순이..

 

이렇게 그저 생활관 애들이랑 꽁냥 거리면서 살았는데

어느날 주말에 산책이 하고 싶더라궁?

그래서 산책할겸 막사(군대 건물) 주변을 한바퀴 삥 도는데

 

체조선수들이 하는 평행봉? 같은 거에

거기에 누가 딥스(운동 종류) 를 하고 있는거야

웁싀. 군대에서 처음보는 큰 키에 좋은 몸 이더라궁?

 

그래서 나년 호다닥 달려가서 주위 큰 바위에 앉아서 눈요기를 했더래지

그러더니 걔가 물병을 들고 나한테 뛰어오더라궁

(가까이에서 보니 몸이 더 좋았오 폰츠이 훕리나 오빠들 정도 )

그러더니 인사를 하는거야 누구상병님 뭐하고계십니까 ? 하면서

( 라떼는 후임들이 선임 존함 못 외우면 쳐맞았다 )

 

그래서 나년은 걔 이름도 몰랐오

( 왜냐하면 나는 같은 처부사람 아니면 노관심 이였거든 )

 

그래서 난 대답했어 응, 너 구경해 운동 열심히 한다~

짝남 : 운동 가르쳐 드립니까?

나: 아니; (곤듀는 그런거 안해!)

 

그 뒤로 하루에 한번씩은 산책 나갔어

그럼 평일에는 잘 없구 주말에는 꼭 있더라구

그렇게 한 1달 구경하면서 벗은 옷 받아주고 물챙겨주고 했지..

걔한테 그냥 반말하라고 할 정도로 친해졌어

(쓰니는 괜찮게 생긴 후임과는 말을 놓는 편이다)

 

나년 마음은 이미 콩닥거림을 넘어서 

내 심장소리가 들리진 않을까 걱정하던 시기였궁

 

어느날은.. 운동을 끝나면 뭘 해야겠니..

걔가 나한테 말하더라? 

샤워 안 하셨으면 같이 하자구

나년 꼴에 상병이라고

구경하러 오기 전에 내 맘대로 온수 틀어서 샤워해찌만

 

귀여운 후임의 부탁에 어쩔수 없이 또 샤워를 하러 갔지 모얌

 그래서 같이 샤워를 했어 (웅.. 합격!)

 

내 마음이 더욱 커졌어..

 

그 뒤로는 평일에는 밥먹고 걔네 생활관에 맨날 놀러갔어

그래서 같이 침대에 누워서 티비보구 그러다가 잠도 들고

같이 한 침대에서 잠도 자구 근데 군대 침대는 엄청 작아

시중에 파는 싱글침대 보다도 작은거 같아

그래서 맨날 포즈가 내가 앞에 있구 걔가 뒤에서 옆으로 누워있었어

 

그러다가 평소처럼 걔 침대에 누워서 잠을 자는데

걔가 초겨울에 야간 순찰을 하고 온거야

난 걔가 와서 옷갈아입는 소리에 잠이 깼구 

 

나: 순찰돌았어? 춥겠다

짝남: 응 추워 

나: 고생했어 들어와

 

그렇게 들어왔는데

걔가 나를 안는거야..

( 난 정면으로 누워있고 걔는 측면으로 누워서 걔 팔이 내 가슴 위로

걔 다리가 내 허벅지 위로 )

 

살면서 그렇게 숨막히게 떨린 적은 처음이였던거 같아

팔이 가슴에 있어서 콩닥거리는게 느껴질까봐 조마조마하구

내 쥬리나는 정신을 못차리구 본능을 따랐어

 

그렇게 안고 있고 난 돌처럼 굳어있는데

걔가 움직이다가 내 쥬리나에 다리가 닿은거야

그러더니 다리를 슬쩍 안 닿게 옮기더라..?

그러면서 안고있는 자세는 안 바꾸고

 

그래서 난 그때 생각했어..

아 좇대따 걸려꾸나.. 내 인생은 끝났어 ㅜㅜ

난 이제 게이로 소문나고 영창을 가는걸까..?

애들은 날 어떻게 생각할까 혐오하겠지 .. 벌레같겠지..? 했지만

 

다음날에도 그 다음날에도 아무일도 없었어

 

이후로 오히려 더 스킨십이 늘었던거 같아

막 뒤에서 백허그도 하고 안어 들어 올려서 들고 다니고

선임들이 장난으로 사귀냐고 하면 걔가 사귄다고 하구..

저 사건 이전에는 그냥 어깨동무, 팔짱 정도만 하구

사귀냐고 장난치면 내가 아니라고 먼저했거든..

 

그래서 나년 생각했오

혹시 너두 나랑 같은 맘이냐구.. 짂쏘..! 진작 말하지 ㅜ

 

그래서 그 뒤로 걔한테 더더 잘해줬어

 

선임들이 걔 갈궈도 내가 막아주고

( 이때 나는 상병 꺾인 시점이였구 군생활 조용하지만 늘 열심히해서 다들 좋아해줬거든 )

처부에서 겹치는 일 있어서 만나면 다른 일 시킨다고 빼고 쉬게해주고..

제설작업 있으면 내가 데려가서 걔보다 내가 더 열심히 치우구..

맨날 쥐꼬리 월급 받아서 맛있는거 사주고..

우리는 상꺾부터는 청소시간에 청소도 안 했는데

나는 맨날 걔한테 가서 걔 구역 같이 청소도 하구..

거의 모.. 살림 차렸다고 봐도 무관할 정도로

일 끝나고 오면 걔 빨래도 있나 봐서 같이 해주고

(우리는 일병이면 손빨래했어 상병부터 세탁기 사용 가능 ^^)

맨날 같이 샤워하구 한달에 절반은  같이 자서

(불침번들이 나 깨우러 양쪽 생활관 가구)

당직사관이 뭐 시키면 잘 하고 있나 가서 확인도 하고

안되어있으면 대신 해주고 그랬어..

 

그렇게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던 어느날 걔 보려구 가려는 코너에서 들어버렸어

( 코너 돌면 바로 벤치 있구 난 코너 돌기 전 벽에 붙어서 )

동기친구랑 고민상담 하더라..?

좋아하는 여자애 있는데 어떻게 고백하냐구..

 

그 뒤로 악마로 변해서 걔 유령취급하면서 전역했어

걔가 막 쩔쩔 매면서 뭐 잘못했냐구 사과하고 그랬는데

아니야.. 라고 말하고 다시 내 생활관에 쳐박혀서 안나왔오

 

지금 생각해보면 좋은 친구로 남았으면 좋았을텐데

아직도 걔 생각하면 마음이 싱숭생숭해

내가 살면서 걔처럼 내 이상형에 가까운 사람을 못봤는데

( 쓰니는 연예인처럼 잘생긴 것보다 빻은듯 호감형에 키크고 몸좋은 사람을 좋아한다.)

아직도 걔를 짝사랑 하는지 다른 사람을 만나도 걔만큼의 사람을 바라다가

얼마 못가서 헤어지길 반복해 ( 쓰니는 군필곤듀님이다 ) 

 

이 뒤로 절대 일반을 짝사랑 하지 않아

일반들 머릿속에는 게이라는 존재가 없는거 같아

이성애자들이 동성에게 하는 행동 하나하나는 아무 의미가 없어..

그런 무의미한 행동에 게이들은 의미를 만들어서 설레고 상처받고..

이성애자 머릿속엔 게이라는 존재 자체가 없는데..

 

그래도 쓰니는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호구짓을 다시 할 것이다..

 

" 틀딱이의 군대 짝사랑 끝 "

 

 

 

댓글
14
  • 2020.10.05

    오모모모모 틀온냐 제목보고 ㅁㅃ주려다가 순식간에 읽었긔; 인생경험담 ㅆㅅㅌㅊ

  • 작성자
    → 97018224
    2020.10.05
    simpsons
  • 2020.10.05

    ㅂㅅ

  • 작성자
    → 80482224
    2020.10.05
    존재하지 않는 스티커입니다.
  • 2020.10.05

    틀딱이면몃살이에여

  • 작성자
    → 10087461
    2020.10.05
    simpsons
  • 2020.10.05

    이정도면 합격.

  • 작성자
    → 90358239
    2020.10.05
    🆃🅷🅴 🆂🅸🅼🅿🆂🅾🅽
  • 2020.10.06

    너를 좋아하는데 동기한테 남자를

    좋아한다고 말할순 없으니까 여자라고 바꿔서 이야기 한거면?

  • 작성자
    → 94381053
    2020.10.06

    그렇다기엔 전역하고 바로 여자 사겼어 ㅜㅜ

  • 작성자
    → 14602909
    2020.10.06

    그리고 대학교 동기? 랬나

    고딩때부터 좋아했댔나..

    쨋든 군대 오기 전부터 좋아했다함...

  • 2020.10.07

    지 혼자 좋아하고 지혼자 사람 쌩까고 어휴; 걘 뭔 잘못임? 갑자기 친하던 선임이 혼자 쌩까면 ㅈㄴ 스트레스 받겠다

  • 작성자
    → 58337495
    2020.10.07

    그럼 나년이 계속 아파하면서 친하게 지내야하니..? ㅜㅜ ?

  • → 14602909
    2020.10.07

    그냥 전역하고 안보면 되지 하루아침에 그러면 걔가 얼마나 힘들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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