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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지인 실화 썰로 푼다

내가 지금부터 할 얘기는 진짜 100% 실화임. 내가 어거지로 주입식교육 받듯이 겪게된 100% 실화. 실화다 진짜로. 에이, 주작이네~ 요지랄하는 새끼는 내가 바로 신고때릴거다. 경찰서에서 보게될거다ㄹㅇ.

어쨌든 더 사담 길어지면 니네도 싫어할테니까 그냥 바로 시작하겠음.

우선 앞서 슬쩍 말했듯 난 학생임. 정확히는 18살, 고2. 그러니까 내 이야기의 주인공인 두놈새끼들도 나랑 같은 고등학교 2학년이고.

그리고 두놈새끼 다 나랑 친한놈들인데, 그래서 존1나 객관적 평가로 소개가 이뤄질 거니까 그대로 받아들여도 됨. 그럼 차례로 한 놈씩 털어드림.

일단 한 놈. 마음같아선 이름도 그냥 다 밝혀버리고싶은데, 그럼 내가 그 새끼한테 뒤질 것 같으니 실명은 안밝힐게. 걍 민윤이라 하겠음^^;

 

민윤 이 새끼는 쌩양아치야. 담배만 안한다 뿐이지, 피어싱은 기본에 교복 입고오는 날이 거의 없고. 어쩌다 한 번 입고와도..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복장불량으로 선도부 끌려가는 그런 놈.

근데 웃긴 건 이 새끼가 좀 친한 놈들 사이에서는 걍 동네북이다ㅋㅋ 알고보면 호구기질도 좀 있고 그래서..

쨌든 이런데 안 친한 학교 애들이나 딴 학교 놈들한텐 무슨 저승사자 취급받더라고. 그래서 나랑 다른 놈들은 그걸로 민윤 놀린다ㅋㅋㅋ 아 쓰다보니까 개쳐웃기네ㅋㅋㅋ. 쨌든 뭐 이런 놈이고.

 

두 번째. 얘는 멀쩡한 놈인데, 편하게 박짐이라 하겠음. 박짐은 ㄹㅇ 존1나 바른생활 청소년임. 맨날 11시에 잠들고, 7시에 깨고. 학교에서도 쌤들 말 잘듣고 필기하고, 애들한테 물건 잘빌려주고. 성적도 최상위권이라 기숙사 생활하고 있고.

아, 수상 경력도 조온나 다채롭다. 수학경시대회, 과학탐구대회 등등에서 딴 상이 죄다 대상.. 그리고 뭣보다 매점 잘 쏘는 착한 놈이야. 그 구하기 어렵다는 우리 학교 매점 소시지 빵을 세 개나 사줬을 정도로 뭔가.. 쨌든 엄청난 놈이다.

당연히 인기도 조오온나 많고. 심지어 내가 봐도 좀, 귀엽게 생기긴 했음. 눈치가 좀 더럽게 없고 좀 많이 소심하고 좀 많이 울보긴 한데 ㅋㅋㅋㅋ

...ㅅ1발 생각해보니까 자괴감드네.. 스펙 뭐냐 이 새끼...

..큼. 대충 이걸로 소개는 된 것 같으니까 천천히 시작하겠음.

우선 비하인드.. 라기 보단 내가 이 두놈 사연을 어떻게 눈치채게 되었는지 부터 간략히 얘기해주겠음.

그 이후론 그냥 내가 민윤놈이랑 박짐한테 들었던 이야기, 그리고 "익명의 제보자(얘 뭔진 모르겠는데 아무튼 좀 소름돋는 놈임;;)"한테 받은 장문의 글을 기반으로 제삼자 시점으로 풀어갈거니까 주의하고.

우선 비하인드는 그냥 평범한 수요일 점심시간에 일어난 일이었음. 난 여느때와 다름없이 맛대가리없는 밥반찬 죄다 버리고, 후식으로 나온 구슬 아이스크림만 퍼먹고 있었지. 교실에는 여자애들이 거울 앞에 모여서 수다떨고 있어서 그런지 좀 시끄러웠음.

근데 갑자기 교실이 훅 조용해지는 거. 자연스럽게 조용해지는게 아니라, 다들 의도적으로 숨죽인다는게 다 느껴져서 난 그냥 박짐이나 민윤 중 한놈이 왔겠거니, 하고 있었음.

박짐이 오면 애들이 잘보이고 싶어서 숨 죽이고, 민윤 놈이 오면 걍 쫄려서 입 다물거든.

그래서 그냥 귀찮다..다시 가라.. 대충 속으로 그런 생각 중이었는데 역시나 민윤이 내 옆자리 의자를 드르륵 빼서 털썩 앉음.

또 후식만 쳐먹냐?

다짜고짜 찾아와서 갑분싸만든 새끼가 한다는 말 꼬라지가 요지경이길래, 나도 한 마디 했다.

닥쳐. 이 분위기 쳐먹는 새끼야.

그러니까 뭐가 웃긴지 낄낄대더라. 어이없어서 나도 그냥 같이 웃었음. 근데 그러다가 갑자기 민윤이 땅 꺼져라, 재수없게 한숨을 쉬더라고.

하아...

맛있는거 잘 먹고있다가 누가 옆에서 한숨쉬면 어떤지 아냐? 니네는 어떤지 잘 모르겠는데, 일단 나는 존1나 짜증나거든? 근데 요새끼는 그걸 아는데도 내 옆에 앉아서 한숨을 쉬는거임. 이러니 내가 빡쳐 안 빡쳐. 그래서 존1나 정색 빨고 말했지.

왜 재수없게 한숨 쉬고 지랄이야;

그러니까 갑자기 비 쫄딱 맞은 똥개같은 표정으로 나를 보면서 말하더라.

야, 나 어떡하냐? 좋아하는 애가 나 무서워하나봐.

진짜 개뜬금없이 말하는거임. 난 무슨 저녁에 먹을 반찬이 없다는 듯이 말하길래 그냥 그런가보다-하고 듣고 있었는데 갑자기 분위기 커밍아웃해서는..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 걔가 지를 무서워한다는거야. 이게 무슨..^^;

그래도 남의 연애사여서 그런가, 그걸 들으니까 일단 궁금증이 먼저 도지더라. 그래서 걍 바로 물어봤지.

좀 존1나게 갑작스러워서 놀란거지 차피 이런 일 있었던거 한 두번도 아니었거든.^^;

...좋아하는 애?

어. 좋아하는 애.

누군데?

..있어. 되게 예쁘게 생긴 애.

근데 희한하게 이번엔 숨기더라고? 그래서 더 캐물어볼까, 하다가 역효과 날 것 같아서 최대한 아무렇지 않게 대꾸함. (솔직히 좀 귀찮기도 했다..)

그래? 잘됐네. 물어볼거 있으면 와. 이 형이 다 들어준다.

형은 무슨. 일단 알았다..

그러고 일어나더니 손 휘휘 저으면서 가더라. 그것도 내 입장에선 좀 뜬금없어서, 저 새끼 아침에 뭐 잘못 쳐먹었나 싶었다니까.

어쨌든 비하인드는 이게 끝이야. 이제 본 사연으로 넘어가야지. 참고로. 그 두놈들 보고 주접떠는건 내가 쓴 거 아니다. 절.대. 오해하지말았으면 함. 이따 보면 알겠지만; 내가 시커먼 놈들 보고 그렇게 열광할 이유가 없잖아;;; 그 익명의 제보자가 그렇게 써서 준거임. 난 살짝 수정만 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절대. 내가 쓴 거 아니야.

1. 민윤이랑 박짐이 처음 만난 건 학교 교문에서였지. 진짜 무슨 인터넷 소설에서 나올만한 흔한 클리셰처럼, 박짐이는 교문 앞에 서서 지각하는 학생을 잡고 있었고, 민윤이는 지각한 학생이었어.

한 명은 전교부회장, 한 명은 학교 대표 일진...

둘이 정확히 4.7cm 차이 나니까 키 차이도 바람직..

얼굴합도 오져...

하. 여기까지만 들어도 그냥 운명아니야?? ..미안..

어쨌든 그날은 의외로, 진짜 운명처럼. 민윤이를 제외한 다른 상습 지각생들은 모두 제시간에 등교를 한 상황이었어.

그래서 선도 선생님도 그렇고, 선도부장도 그렇고, 선생님 부탁으로 오늘만 나와있었던 박짐이도 조금.. 벼르고 있었지. 아, 박짐이는 어쩔 줄 몰라하고있었다는게 맞겠다. 분위기가 엄청 험악해서 박짐이가 많이 속상해하고있었거든.

왜 분위기가 험악했냐하면, 민윤이만 제시간에 왔어도 다들 진작에 교내로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까!

등교시간인 8시 40분이 훨씬 넘어가고, 한 9시 10분 즈음 됬나? 수업시작 5분 전에, 저 교문 밖에서 드디어 민윤이가 터덜터덜 걸어왔어.

셔츠 단추는 다 풀어헤치고, 넥타이랑 명찰을 어디갔는지 없는데 자켓만 한 손에 덜렁 든 채로, 노란 탈색머리를 휘날리면서. 진짜 다시 생각해봐도.. 민윤이는 그냥 인소 남주야ㅜㅜ 뭐?? 인정 못하겠다고?? 걱정 마. 인정하게 될거니까.

한 번 상상을 해봐 얘들아.. 일진과의 로맨스.. 남들에겐 양아치, 겁나 센 캐지만 나에게는 따뜻한 남쟈..

아, 이 글을 읽는 너희가 상상하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말해주자면, 민윤이 실제 성격도 완전 무섭대.. 나도 말은 안 섞어봐서 잘 모르지만..ㅜㅜ 아 몰라 그건 그거대로 설레잖아ㅜㅜ

+ 아니다. 도저히 이건 못넘어가겠어서 코멘트 단다. 절대 이건 아니니까 속지말길 바람. 참나; 그 새끼가 무서운거면 나는 몰폰 중 방문을 연 부모님 급임.

어쨌든 늦은 것도 늦은 건데, 그런 차림으로 세월아 네월아 걸어오니까 선생님께서 화가 많이 나셨나봐..

야 이 새끼야! 빨리 빨리 안 뛰어와!!

이렇게 엄청 크게 소리지르니까 학교 앞으로 지나가던 분들도 다 힐끔힐끔 쳐다보시더라구. 살얼음판을 걷는 느낌이 드는 그런 상황인데도 민윤이는.. 꿋꿋이 걸어왔어...ㅋㅋ

어차피 지각인데 좀 봐주시죠!

엄청 크게 외치면서. 내 옆에 서있던 박짐이도 민윤이를 약간.. '뭐하는 애지..?' 하는 표정으로 갸우뚱거리면서 보더라고.. 물론 그것도 겁나 완전 대박 귀여웠었어! 그거 있자나.. 막막 판타지 로맨스 아카데미물에 보통 섭남주로 나오는 엄청 인기많고 귀여운 후배ㅜㅜ 딱 그거 같았어.. 우리 학교 교복이 좀 고급스럽게 생긴 편이라는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다구..

큼. 어쨌든, 그렇게 꿋꿋하게 걸어온 민윤이는 결국 선생님께 붙잡혔어. 귀를 어찌나 세게 잡으신 건지 멀리 있는 내 눈에도 귀가 반으로 확 접힌게 보일 정도였으니까.. 선생님께서는 완전 험악한 표정으로 민윤이를 질질 끌고 가시더라구. 민윤이가 키가 큰 편은 아닌데, 그렇다고 또 작은 편은 아니거든? 근데 선생님께서 조금 작은 편이라 자세가 웃기긴 했어ㅋㅋ.

나와있던 모두가 '와, 드디어 교실 들어가겠네!'하고 좋아하는데 나만 민윤이 걱정했다ㅜㅜㅜ 우리 민윤이 많이 혼내지는 말아주세요 선생님ㅜㅜ 속으로 소원 엄청 빌었었지..

암튼! 그렇게 일이 마무리되나 싶었는데!

여기서 운명처럼 종이 친 거야!

종이 친게 왜 운명이냐고? 음.. 이거 얘기하면 우리 학교가 금방 들통나겠지만.. 그래도 궁금하면 안되니까 얘기해줄게!ㅎㅎ

+ 익명의 제보자가 써서 준 글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서 이 부분은 내가 설명한다. 우리 학교는 종이 치면 어디에 있던지 간에 서로 웃으면서 덕담 주고 받아야함. 그러니까 민윤 귀잡고 끌고가던 선도쌤도, 민윤놈도, 이 제보자도, 박짐도, 그밖에 다른 사람들도 하던 거 다 멈추고 덕담을 주고받아야 되는 상황이 왔다는 거지. 이 글을 써서 준 익명 제보자도 이걸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근데 얘가 설명에는 재능이 없는것 같네.ㅋ; 어쨌든 계속 썰 마저 읽어라.

어쨌든 그래서 선생님께서도 어쩔 수 없이 민윤이를 놔주셨어. 근데 민윤이가, 덕담 주고받기가 끝나면 다시 끌려갈까봐 좀 그랬나봐.. 선생님이 놔주시자마자 바로 뛰어서 좀 뒤에 서있던 다른 애한테 갔는데,

.....

그게 하필이면 박짐이였던거지ㅜㅜㅜ

민윤이가 딱 박짐이 앞에 선 그 순간에, 진짜 거짓말이 아니라. 바람이 휘잉, 불면서 박짐이 머리카락이 날렸어. 진짜 무슨 순정만화처럼..

그러다가 바람이 눈에 들어갔는지 박짐이가 눈을 살짝 감았다 뜨면서 민윤이를 올려다 봤어. 난 박짐이가 나보다 예쁜 건 알고있었는데.. 이땐 진짜 뭐라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어.

근데 그걸 본 민윤이 표정이 진짜 대박적.. 살짝 얼굴 붉어져서 멍한 눈으로 박짐이 빤히 쳐다보는데.. 그게 내가 이 두 사람을 응원하게된 계기야ㅜㅜㅜㅜ

아, 민윤이는 박짐이를 이때 처음 봤나봐. 그렇게 잠깐동안 빤히 쳐다보다가..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하고 넘어가더라. 그래도 내 칼같은 레이더망에 걸렸지만!ㅎㅎ

그래도 민윤이가 이성은 놓지 않은게, 표정은 어떻게 수습했어. 그런데! 그렇지만! 아무래도 동공지진나는 건 감출 수가 없었겠지ㅜㅜ 계속 누가봐도 첫눈에 반해서 설렌 상태에서 한다는 말이!

자잠깐만. 심호흡 좀 하고. 후하후하.

..그래, 그 다음에 민윤이가, 잠깐 망설이다가 혼잣말하듯이 한 마디 내뱉었는데...!

..너, 되게 예쁘게 생겼다.

으아아ㅜㅜ 대리설렘 미친 거 아니냐고ㅜㅜ 난 민윤이가 이런 말도 할 줄 아는 애라는 걸 이때 처음 알았어ㅜㅜㅜ 무섭기만 한 줄 알았는데ㅠ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대체 왜 그런 생각을;

...어어, 응, 고마워..?

박짐이는 이게 대체 갑자기 무슨 상황인가..하는 얼굴로 고개만 끄덕끄덕했어. 내가 봤을 땐 이때 박짐이가 민윤이 정체(?)를 눈치챈 것 같아....  

민윤이가 다가오니까 진짜 엄청 크게 움찔하더라구. 민윤이도 그거 보고 다시 멈칫하긴 했는데 그래도 다시 입을 열었어. 고개 한 번 탁 터는걸로 머리카락 정리하면서. (으악 설레 쥬거ㅜㅜ)​

앞으로 자주 볼텐데 힘내고.

이건 진짜 지금 생각해도 내가 다 미친듯이 설레는데.. 이 말을 하면서, 민윤이가 허리 살짝 숙여서 박짐이랑 눈높이 맞추면서 웃었어ㅜㅜㅜ말로만 듣던 입동굴 보여주면서ㅠㅠ 난 진짜 겁나 멀리서 봤는데 진짜..(입틀막). 누가 봐도 작업거는 거 아니냐구ㅠㅠㅜ 요망해ㅠㅜㅜ

...아,알았어. 너도...

근데 우리 박짐이는.. 그걸 보고 설렐 틈이 없을 만큼 민윤이가 무서웠나봐ㅜㅜㅜ 안그래도 하얀 얼굴은 아예 창백하게 질려서 겁에 질린 눈하고...

아 그래도 고개 끄덕끄덕이랑 대답은 해줬어... 우리 박짐이 너무 착하고 귀여워ㅜㅜㅜ

민윤! 덕담 다 주고 받았으면 빨랑 뛰어와!

예에, 쌤.

선생님께서 재촉하시니까, 민윤이가 대충 대답했어. 그러면서도 시선은 박짐이한테서 떠나질 않더라ㅠㅜㅠ 제삼자의 시점에선 참 설레는데 말이야.. 박짐이는..ㅠㅜ

.....

 

박짐이는 아무 말이 없었어. 근데, 민윤이는 그게 뭔가.. 마음에 들었나봐. 계속 박짐이를 쳐다보는거야ㅠㅜ 그러다가 둘이 눈이 딱, 마주쳤는데 민윤이가 싱긋 웃으면서.. 악ㅠㅜㅜ설레ㅠㅜㅜ

내일 봐, 박짐아.

이랬다구ㅠㅠㅜ 그 말을 딱 듣고 나는 머지?? 민윤이가 박짐이를 알고있었나?? 오만생각이 다들었는더ㅣㅠㅠ 생각해보니까 우리 박짐이는 모범생이잖아! 당연히 명찰이 있다구!! 그 짧은 순간에 민윤이가 박짐이 명찰을 본거야ㅠㅠ

아 진짜 내가 미쳐ㅠㅜㅠㅜ

...어..?

박짐이는 민윤이가 알려준적도 없는 자기 이름을 불러서 조금 많이 당황했는지 눈이 동그래졌어.

그런데 정작 민윤이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천연덕스럽게 손흔들면서 가더라구..ㅋㅋ

어쨌든... 내가 본 민윤이와 박짐이의 첫만남은 이랬어... 한마디로 운명ㅠㅜㅜ

 

댓글
6
  • 2022.07.23

    막줄 ㅁㅃ^^

  • 작성자
    → 60807177
    2022.07.2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실수

  • 2022.07.23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2.07.23

    박지민 민윤기 뭐노

  • 2022.07.24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2.07.24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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