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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처음으로 게이 본 썰

군대때 봤음.

 

우리부대는 후방이라서 아직도 침상쓰는 그런 부대였거든.

(웃긴게 사령부내에서 다른 건물은 전부 신식에 에어컨도 있었는데 우리 통신단만 구막사에 에어컨도 없고 쒸뿔 취사장엔 아침만되면 밤새 객사한 바퀴벌레 기어나오고 쒸이쁠)

 

아무튼 침상이니까 매트리스 펴고 다같이 부대껴서 자잖아.

 

그때 어떤 게이쎾끼가 자는데 옆사람 쥬지를 만짐.

 

한두번도 아니고 1년동안 상습적으로 쥬지를 존내만짐.

 

웃긴게 한달마다 자리바꾸는데 특정 두사람의 쥬지만을 만지더라.

취향이 확실하다 이거지.

 

 

결국 1년간 그 지랄이 계속되다 폭로전으로 터져나왔고 부대전체에 미투공방이 벌어짐.

 

우리생활관으로 부터 시작된 미투전은 다른 중대에 있던 2명의 게이 성범죄자 까지 발각시켰고

 

그들은 사령관 헌병단한테 참교육받고 군사재판까지 가서

 

징역 1년 6개월씩 선고받았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피해자 선임들과 나는 만기제대했고

내가 선임들이랑 간간히 연락하는데 사회에서 민사재판 하고 있다고한다.

 

그 성범죄자 썍끼들은 아직 복역중이래.

 

 

 

살면서 처음본 게이였음.

 

자다가 쥬지를 만진다니

존나 더럽다고 생각했는데

 

사실 다른편으로 생각해보면

 

이성애자한테 군대는 전우자 친구가 있는 그런집단인데

 

동성애자한테 군대는 단체미팅같은 느낌이라

(심지어 24시간을 밀착해서 먹고싸고자고 다함. 같이 '동거' 하는거지)

 

휴대폰 사용을 못하던 그때에 화장실에서 딸도못치고 성욕발산도 안되는데,

그런 상황이라면 진짜 그냥 일종의 성고문이 아니지 싶다.

 

 

 

이성애자한테 대입해보면 20살 파릇파릇한 남자가 똑같은 20대 파릇파릇한 여성들 수십명과 같은 공간에서 더부살이 하는거임.

 

근데 휴대폰이나 다른 성적자료나 하다못해 화장실에서 조용히 해결하기도 한계가 있음.

 

그런상황에서 이성의 끈이 어디까지 버텨줄지 모르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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