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때 엄마가 나 수학 점수 보고 너무 처참하다고 학원 때려치우고 과외 시켰거든? 성대 다니는 쌤이였는데 엄마 지인이 이 성대쌤 한테 과외 받고 2등급 찍었다고 해서 한달에 70씩 주면서 했단말이야 ㅋㅋ.. 암튼 한 처음 한달은 적응기 가지고 모고 친 뒤로 제법 친해져서 이것저것 이야기하다가 여친이야기가 나온거 난 그땐 여친까진 아니고 자주 친하게 지내던 여사친들 있어서 막 이야기하니까 쌤이 부럽다면서 자기는 남중 남고 크리라 여자 보지도 못했다고 막 그랬었는데 그날 과외 끝나고 그냥 앱에 들어가고 싶어서 거진 몇 개월 만에 접속했는데 쌤 인상착의랑 똑같은 사람이 떠있는 거임.. 하얀색목니트에 와이드 팬츠.. ㅈㄴ 놀라서 와 설마설마 하는 맘으로 쪽지 넣을려다가 거리 뜨잔아? 글서 그날은 접고 담날 학교가서 쪽지 넣었는데 하교 하니까 답장 와있더라 스펙 물어보면서 ㅋㅋㅋ 나도 좀 재밌어서 꼬사나 보고 치우자는 맘에 계속 쪽지 해서 둘다 꼬사까지 교환했는데 자꾸 만나자 ㅇㅈㄹ 거리는 거.. 나도 솔직히 만나고 싶은 맘 있긴 했는데 만나면 조지니까.. 걍 둘러대다가 담에 만나요 하고 말았는디 참 ㅋㅋㅋ 그러고 고3 1학기까지 하고 그만뒀는데 아직도 가끔씩 연락하면 자꾸 생각나서 미치겠음 ㅅㅂ 솔직히 과외로 만난 쌤이 이쪽에 학생이 이쪽일 확률이 얼마나 되냐?? 만났다 했다 한들 전부 구라로 알지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