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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픽번개썰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세요
 번개하시나요
 네 ㅋㅋ
 사진 보여주실 수 있나요?
 아.. 제가 사교는 안해서
 그렇군요. 장소는 있으신가요?
 장소 없네요 ㅜ
 음..그럼 제 집으로 오실래요?

 뻔하디 뻔한 대화
 대화 와중에도 얼굴이 블러처리 되어있는 상대의 프로필을 염탐하며,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일지를 끊임없이 상상한다.

  쥬지는 큰가요?
  성병은 없나요?
  182에 80이 운동한 근육질 몸인건가요, 아니면 시발뚱인건가요?

 진심으로 묻고 싶었던 질문들은 제쳐둔 채, 우리는 서로 준비된 스크립트를 읊으며 인연을 엮어갔다.


그리고,

 ".. 다행이네요. 괜찮으신 분이라서!"
 "저도요"

 랜덤박스를 까듯 서로의 얼굴조차 모른채 이뤄진 만남, 내가 마음에 든다고 하는 상대의 눈빛과 상대의 흠집을 끊임없이 찾아내는 내 시선이 서로 교차하며 알 수 없는 긴장감을 형성한다.

 "그럼.. 먼저 씻으실래요? 저는 기다리는 동안 씻었는데.."
 "아, 그럴께요 그럼."

 옷을 벗고, 쏟아지는 물줄기 아래에서 나는 방금 보았던 상대의 얼굴을 되새긴다. 기대했던 것보다는 여성스럽고, 기대했던 것보다는 내 스타일은 아닌, 그러나 살면서 잘생겼다는 소리 한 둘쯤은 들어봤을법한 그 얼굴을.

 물기를 닦으며 화장실에서 나오니, 어느새 꺼져있는 조명. 켜져있는 향초. 그리고 은은한 노랫소리.

 "이런 분위기 어때요?"

  정말 생각보다 끼스럽군요 당신, 이란 말을 속으로 삼키며 후회가 찾아오기 전에 그 입술을 덥친다.

 메마른 입술의 촉감이 내 입술에 스치며, 아무 맛 나지않는 혀가 그 틈을 비집고 들어온다. 나 역시 약간의 쾌감과 약간의 불쾌감을 동시에 느끼며 혀를 마주 문댄다. 불꽃은 튀지 않는다.

 혀를 섞는게 무의미하다고 느껴질 즈음, 조심스럽게 침대로 밀쳐 넘어뜨리곤 한 손으로 헐겁게 매져있는 나이트가운을 헤집어 우뚝 솟은 상대방의 쥬지를 쓰다듬는다. 벌써부터 쥬지에 이렇게 힘이 들어가있다면, 그만큼 내가 마음에 든다는걸까.

 아.. 아

 별것 아닌 손짓에 별것처럼 신음을 흘린다. 

 "빨아줘.."
 
 아직은 아닌데? 힘이 잔뜩 들어간 쥬지의 뿌리부분을 한 손으로 잡고, 혀를 귀두의 굴곡을 따라 미끄러지듯 문지르자 흠칫 몸을 떠는게 느껴진다. 16cm 정도, 굵기도 두꺼운 정도, 이정도면 훌륭한 정도... 라고 생각하며 아껴왔던 한 입을 크게 삼킨다.


 "악!!!!!!"

 그와 동시에 비명을 지르며 침대를 박차고 일어난다.

 

 

 

 

 

 

 

 

 


 쥬지 빠는 꿈 꾸다가 볼살을 물어뜯으며 일어난 어느날의 밤.

 왠지 모를 눈물이 눈가를 타고 흘러내린다.

댓글
5
  • 2021.11.24

    눈물이 툭 떨어진다 아야

  • 2021.11.24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 15229396
    2021.11.25

    녹!아!내!려- 내 동고가 젖어가자나아

  • 2021.11.24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1.11.24

    감동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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