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안 썻던거 이어서 쓸게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길래

그래서 결국 나한테도 상처만 줄거 같아서 나랑 연락

끊은거였는데 내가 연락할때마다 답장하고 싶었는데 마음 흔들릴까봐 안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나에대한 감정이 안 사라졌나봐

일단 여기까지 듣고 내가 형한테 쫌 신세한탄했어 내가 형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아냐고 형이 연인이 아니더라도 옆에 형이 꼭 남아주기를 원했었는데 그렇게 혼자 생각하고 혼자 연락 끊어서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냐고 너무 속상해서 쪼끔 뭐라하긴했어 ㅎㅎ 형이 자기도 잘못한거 알고 미안해하는거같더라 

근데 자기도 너무 혼란스러워서 어쩔수가 없댔나

그래서 물어봤어 나랑 앞으로 어떻게 지내고 싶냐고 난 형이 괜찮으면 형이랑 앞으로 잘 사귀어 보고싶다고 하니까 형은 먼 미래를 생각해보면 남자랑 사귀는게 좀 그렇긴 한데 지금 한창 젊을때인데 좋아하는 사람이랑 연애도 해보면서 행복해지고싶다고 우리가 언젠가 어떤이유로 헤어지더라도 좋은 추억으로 남기고싶다 그러면서 오늘부터 사귀자 그랬어

이말듣는순간 나 그동안 힘들어서 고생했던거 싹 다 풀리면서 말도 안 나오고 그냥 벅차오르더라 형 앞에서 울기 창피해서 눈물 나오려던거 존나참음 ㅎㅎ 

그뒤로 세네병 마시면서 추억팔이하고 그랬지

그리고 형 회사사정이 어려워져서 다시 우리지역으로와서 이제 형 부모님 지인분이 하는 회사 들어가서 일 하고있어! 우리지역은 집값이 싼편이라 형은 벌써 자취방 구해서 자취하고있어서 술먹고 형네집가서 잤어

솔직히 잘때 하고싶었는데 형은 남자가 처음인게 좀 맘에 걸려서 조금 자제중이야 그래도 형 집 들어갔는데 형이 바로 갈아만든배? 인가 그거 줘서 고마워서 내가 뽀뽀했는데 웃르면서 형도 뽀뽀해줌 그 뒤론 아무일도 없었다 ^^;;

근데 딱 아쉬운게 스킨쉽을 사람 없을때만 맘 놓고 할 수 있는게 좀 아쉽더라 나도 손잡고 다니고 그러고 싶은데 보는눈이 너무 많으니깐 좀 그렇네 형도 직접적으로 말은 안 하지만 사람있을땐 스킨쉽 안 하는게 눈에보임 그래도 차 안에서랑 사람 없을땐 맘 놓고 손잡고 안고 뽀뽀하고 그래서 너무 행복해ㅜㅜ 

 암튼 요즘은 형네집에서 지내고있어!! 난 잠이 많아서 형이 깨워준단말야 뒤에서 안아주면서 깨워주는데 나 그때마다 존나 슴 나중에,,,떡치면 썰풀러올게 형차에서도 해보고샆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형도 나처럼 참고있는건지 아니면 준비가 아직 안된건지 궁금하다

그리고 우리 응원해주는 러비들 넘 고마워 ❤️너네도 꼭 이쁜사랑 하길바랄게 존나 긴 얘기 들어줘서 고마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