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대학교 2학년이고 군대 전역한지 얼마안됐어

요즘 코로나때문에 개강해도 인터넷으로 강의 하잖아...

그래서 전역하고나서 겉돌지 않아도 되어서 다행이기도하고

정상적으로 강의 시작전에 친해질 사람 찾을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학교커뮤니티에 단 톡방 몇군데 들어갔는데 우리 본과 단 톡은 아니고

취업정보같은거 주고받는 10명 남짓되는 단 톡방이 제일 재미가 있더라고...

물도 좋았어 그 중에서 중어중문어과 형이 올식인 거...

아마 그 형 때문에 이 톡방이 재밋었던것 같아 ㅋㅋㅋ

개강 하고 밥먹고 커피먹는다고 2번 모였었거든

두번째 모임에서는 4명만 남아서 술도 마셧는데 나, 중국어과 형 , 여자 , 어떤놈1명 이렇게 먹었는데

여자애는 중국어과 형한테 관심있어서 자리에 남은 것 같았어.

그 형한테 여우짓하는게 보이더라구...

나는 그냥 적당히 술마시고 빠지자 싶었거든..

내가 마음이있다고 한들 표현도 못하는게 속상하기도 하고 해서ㅋ

근데 중국어과 형이 자꾸 못가게 붙잡는거야

내가 술을 잘 못마시거든 결국엔 만취했어 ㅠㅠ

정신 완전 잃었다가 슬쩍 깻는데 공원벤치에 그 형어깨에 기댄채 있었더라고...

중국어과 형도 좀 취해서 술좀 깨고 움직이려고 했었대

내가 죄송하다고 막 사과하고했는데 웃으면서 머리 막 헝크리더라고 (그있자나 쓰담쓰담 하는 것 처럼)

형 자취방이 오피스텔인데 별로안멀다고 자고 가라고 하더라고 ㅋㅋㅋ...

거기까지 데리고 가려니까 너무 힘들었었는데 깨서 다행이라고 ㅋㅋㅋ 아무튼 그러고 형 집에 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