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에 버스를 타고 가는데, 내가 버스 출발점 가까이에서 타서 사람이 별로 없거든? 그래서 나만의 꿀좌석에 맨날 앉아서 간단 말야. 타고나서 이어폰 끼고 잠깐 쪽잠을 자는게 내 출근길 유일학 낙이었어.
그러던 어느날 버스가 좀 바뀐거야. 내 꿀좌석이 사라진거야ㅠㅠ 좌석이 다 턱 위로 올라가서 하는 수 없이 두명이 앉는 좌석에 앉았어.. 그래도 쪽잠은 버릴 수 없어서 쪽잠을 자는데 옆에 사람이 앉아서 깬거야. 그래서 좀 빡치대? 그래.. 내가 돈이 있으면 차를 타고 다니지.. 하면서 창가에 존나 바짝 붙어 앉아서 잤거든. 그렇게 또 자다가 옆에 사람이 계속 나 툭툭 치는거야. 처음에는 그냥 어깨가 부딪히는줄 알고 그냥 옆으로 더 바짝 붙었거든? 그러니까 조금 더 세게 나를 툭툭 치는거야. 이때는 나한테 뭐 말할게 있어서 부르는구나 싶어서 이어폰을 뺐지. 그리고 존나 성가신 목소리로
"왜그러시죠?"
"아저씨 때문에 계속 차가 멈춰서요."
알고보니까 내가 졸면서 계속 하차벨을 머리로 누르고 있던거야ㅠ 그 자리에서 내가 너무 무안하고 부끄러워서 "저 내릴려고 한건데요?" 할려다가, 버스는 앞으로도 계속 타고 다녀야 하니까 그냥 꾹 참고 내려야 할 정류장에서 내렸어..ㅠ 생각해보니 자가용이 생기면 출근길에 잠을 못자네? 앞으로도 버스 타고 다녀야지~
거기다가 아저씨라고 말 듣는거봐...ㅠㅠ
웁씨ㅜㅜㅜㅜㅜ민폐덩어리셔라😍
아저씨텀 out
거기다가 아저씨라고 말 듣는거봐...ㅠㅠ
그리고 니년이 실수한거면 죄송하다고 해도 모자랄 망정에 어디서 내릴려고 한건데요? 같은 싸가지는 어디서 배웠니?
라고 할뻔이라고 바보야ㅠㅠ
그래도 그 생각을 하고있었다는것만으로도 나빠😠😠
어?쩌?라?고ㅜ
싹바가지없는년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아저씨야?
아직 20대야ㅠ
노안
고등학생이 나한테 그럼 뭐라고 불러?ㅠ
형
ㅗ
아직 20대야 = 만29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