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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스압) 내 생애 다시 없을 정도로 설렜던 첫사랑 이야기

그냥 갑자기 옛 추억에 잠기기도 하고 감성노래 들으니까 삘 타서 써봐
내가 고등학생 때 가장 좋아했던 친구랑 있었던 얘기들이야
19금얘기나 수위 얘기는 별로 없으니까 그런거 원하는 러비들은 실망할거야 ㅋㅋㅋ

 

걔랑 처음 알게 된 건 고1 여름방학을 앞둔 6월 말쯤이었어
우리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같이 진학한 아이가 5명이었는데, 그중에서도 3명은 거의 모르는 사이였어서 친구가 많이 없었어
그래도 저 시기쯤 되니까 같은 반 아이들이랑은 어느정도 친해지더라고 다른반 애들이랑은 거의 모르거나 서먹했지만
우리 학교는 8교시 방과후를 신청할 수도 있고 자습할 수도 있는데, 난 '기초체력향상' 이라는 말만 듣고 그걸 신청했었거든
그게 그냥 체육이랑 똑같은건줄도 모르고 ㅋㅋㅋ 아마 알았으면 신청 안했을텐데
아무래도 방학을 앞두니까 그냥 자유시간 주더라 그래서 그때 친구랑 같이 농구를 하기로 했는데 걔가 같이 하자고 끼는거야
친구랑 걔는 같은 반이었거든 그래서 나도 친구반가서 얘기하면서 걔도 자주 봤었어 얘긴 안했지만
애초에 근데 걔가 워낙 피지컬이 우월해서 게이로써 안볼수가 없더라 고1때 키가 186이었고 어깨도 넓고 등빨도 오졌으면 말 다했지 ㅋㅋㅋㅋ
그렇게 걔랑 농구 한시간하고 걔가 먼저 나한테 인사하고 아는 척 해줘서 친해졌어
난 평소에도 걔랑 친해지고 싶었는데 잘됐다싶어서 좋아했지 내가 소심해서 절대 누구한테 말 먼저 못걸거든 ㅋㅋㅋㅋㅋ
나중에 걔가 하도 내가 곁눈질로 쳐다보고 바라봐서 먼저 말걸었다 하더라 

 

그렇게 친해지고나서는 딱 그냥 학교에서 지나가다 만나면 인사하고, 가끔씩 지나가면서 몇마디 얘기하고 그런 사이였어
나는 걔랑 더 친해지고 싶긴 했는데, 그때까진 걜 좋아한다고 인식도 안했어
그도 그럴것이 딱히 그렇게 친한 사이도 아니었고 서로 연관점도 없다보니까 좋아할수도 없었지
그렇게 1학년이 다 지나고, 그 다음 해 2월 반배정시기땐 넌 나랑 무조건 같은 반 할거라고 삘이 딱 왔다고 사심섞인 농담도 할 정도로 친해졌었어

 

근데 거짓말같이 정말로 걔랑 나랑 2학년 때 같은 반이 된거야 ㅋㅋㅋㅋㅋ
걔랑 걔 10년지기 친구랑 나랑 셋이 같은반이 돼서 내가 잘됐다 싶어서 걔네한테 접근해서 반의도적 반자연스럽게 친해졌지
그렇게 세명이서 친해져서 걔네 무리에까지 끼고 고2가 돼서 진짜 많이 같이 놀러다녔어 
나는 그냥 걔랑 같이 있는 그 시간 자체가 좋았거든 
걔는 공부를 별로 잘하진 못하고 난 전교권에서 놀아서 같이 스터디카페도 다니고 내가 공부도 많이 가르쳐주고 했어
당연히 걔랑 엄청 놀러다니면서 성적도 좀 떨어졌지만,,, 그래도 잘한다는 소리 들을정도로는 했거든 ㅋㅋㅋㅋ

 

처음엔 내가 걔를 좋아한다는 생각도 안했고, "내가 쟤를 좋아해? 그럴리가 ㅋㅋ" 라는 생각으로 애써 마음을 무시했거든?
근데 진짜 안되겠더라 결국 내가 걔를 좋아하는게 맞았어 
내가 걔를 좋아한다고 스스로 인정하고 난 뒤부터는 걔를 대하는 태도가 스스로 어색해지더라 괜한 소리에도 혼자 좋아죽고 날 관심없어하면 뚱해지고

 

그렇게 12월이 됐어
난 걔가 너무 참을 수 없이 좋아지기 시작했고 걔는 그런 날 아는지 모르는지 여전히 나한테 잘해주고 그런 날들이 반복됐어
걔가 중학교때 여자친구도 있었고 고1, 고2때도 여자랑 계속 연락해오던걸 알고는 있었지만 그냥 내 마음을 말하지 않고는 못배기겠는거야
그래서 크리스마스날 걔한테 고백하려고 계획을 세웠어
수능을 1년도 채 안되는 시간을 앞둔 고2가 크리스마스 때 놀러다니고 고백계획이나 세우고 참 이제 보면 웃기네 ㅋㅋㅋㅋ
크리스마스날 친구들이랑 다 같이 해운대 빛 축제가서 사진 찍고 밥먹고 놀다 집에 들어오는 길
아직도 기억난다 그 추웠던 날 걔랑 같이 지하철역에서 걔네 집 아파트 앞까지 20분동안 걸어가던 그 시간
나는 할 말 정리도 해야하고 심장도 막 뛰고 떨려서 제 정신이 없었는데 걔는 그와중에 오늘 너무 재밌었다고 나한테 웃어주던 그 날
걔네 집 밑 놀이터에서 잠깐 얘기 좀 하자하고 그네에 둘이 앉아서
무슨 용기였는지 아직도 대단하지만 널 친구로써가 아니라 정말 남자로써 좋아한다. 니가 어떻게 생각해도 좋고 이런 날 싫어해도 이해한다
근데 널 향한 내 마음은 진심이다 진심으로 좋아한다 이런 말들을 그냥 쏟아냈던거같애
걔는 가만히 들어주더니 조금만 생각할 시간을 달라면서 먼저 일어나 집으로 들어가더라 
난 걔 눈을 마주칠수도 없어서 그냥 땅만 보면서 잘가라 말했지
걔가 들어가고 나니까 그냥 허탈하다가 왠지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너무 좋아했던 걔한테 모든 말을 다 했지만 걔랑 멀어질거란 두려움, 무서움, 슬픔, 이런 안좋은 감정들이 다 합쳐저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고
집에 겨우 휘청거리며 들어가서 쓰러져 잠을 잤어
그 다음 날 걔한테 이렇게 디엠이 와있더라
'xx아 어제 니 말 듣고 생각 많이 해봤어. 일단 용기 내줘서 고마워. 난 너를 친구로써 좋아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니 말듣고 누워서 혼자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니가 좋긴한데 이 마음이 우정인지 너처럼 사랑인지 확신이 안간다. 어쩌면 내가 너한테 상처를 더 많이 줄지도 몰라. 그래도 넌 괜찮겠어?'
이렇게 말을 들으니까 나도 솔직히 두렵긴 했는데, 그래도 걔에대한 마음은 진심인거같아서 니가 정말 좋다고, 니가 나한테 잘 못해줄진 몰라도
내가 너한테 훨씬 더 잘하겠다고, 너만 괜찮다면 우리 사귀지 않겠냐고, 이렇게 디엠을 보냈어
한 10분뒤에 걔한테 그럼 우리 앞으로 잘해보자. 딱 이렇게 말이 오더라.
난 꿈인지 생신지 정말 어벙벙하더라 
내가 걔랑 사귈거라고는, 연애를 할거라고는 정말 상상도 못했거든
사실 나도 연애는 걔가 처음이기도 했고.

 

그렇게 12월 26일날 사귀게 되고, 서로 바쁘기도 하고 사정때문에 1월쯤이 돼서야 처음으로 만나게 됐어
그동안 무슨말을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만나서 모든 얘기들을 하고싶어서 일부러 연락도 안하다가, 내가 먼저 만나자고 약속을 잡았어
같이 만나서 점심으로 돈까스를 먹는데, 만나서 간단한 안부나 묻다가 내가 답답해서 먼저 말을 했어
우리 진짜 사귀는거 맞아? 나 진짜 안믿겨서 그래, 이렇게 물어보니까 내 눈을 쳐다보더니 무심하게 당연하단듯이 
그런걸 왜 묻냐? 니가 나 좋다며, 나도 너 좋으니까 만나자했고. 연애 처음 해보냐? 연락이나 자주 해. 이렇게 말하는거야
별거 아닌데 그 말들이 왜 그렇게 설레던지 ㅋㅋㅋㅋㅋㅋ 진짜로
그렇게 밥먹고 헤어지고 혼자 집에 오면서 방방 뛰었어

 

운명인지 뭔지 운도 참 좋게도 3학년때도 걔랑 같은 반이 됐어
선생님들이 원래 고3쯤 되면 애들 잘 터치 안하잖아? 그냥 적당히 알아서들 자습시키고 자리도 니네 원하는대로 앉으래서 걔랑 나랑 둘이 짝으로 앉았지
고3 1년동안 걔랑 제대로 된 데이트를 해본 적이 없던거같아 
아무래도 수능이 코앞이니까, 평일엔 학교에서 하루종일 있고, 주말엔 학원에서 뺑뺑이 돌고, 심지어 방학때도 학교나와서 자습했었으니까.
그래도 서로 보는 날이 너무 많으니까, 보는 시간이 너무 많으니까 너무 행복하더라
학교에서 수업시간에 교과서에다가 사랑해, 나도, 이딴거나 적고있고
쉬는시간에 둘이 매점가면서 손잡고 가고 백허그하고 둘이 아이스크림 하나 물고 교실 돌아오고
자습시간에 애들 다 누워서 자고 걔도 누워서 자면 난 걔 방향으로 누워서 얼굴 감상하고 몰래 책상밑으로 손잡고 내가 자고있으면 걘 내 머리 쓰다듬으면서 공부하고
야쟈시간에 감독쌤들 3학년은 별로 감독도 안하고 터치도 안해서 교실 뒤에서 맨날 꽁냥대고 그랬어 ㅋㅋㅋㅋㅋ
그쯤 되니까 이제 친구들도 우리 저정도면 사귀는거 아니냐고 학교에서 연애질 한다고 놀려대고 그랬는데 그때마다 내가 ㅇㅇ 내가 얘 좋아함 이러면서 넘겼어
걔랑 또 키차이가 좀 나서 (걘 187이고 난 175) 버스타고 집가면서 난 걔 어깨에 기대고 집 앞에서 한번 안고 들어가고 그랬어
키 큰애랑 사귀니까 안길때 폭 안기고 걔 심장소리 들리는게 그렇게 좋고 설레더라
시험기간엔 같이 스터디카페가서 아침부터 새벽까지 있다오고, 집갈때 또 새벽에 아무도 없으면 손잡고 가고 내가 안아달라하면 걔가 나 안아주고
진짜 제대로 된 데이트만 안했다뿐이지 고3 1년동안 거의 하루종일 붙어있었어 ㅋㅋㅋㅋㅋ
근데 맨날 껴안고 기대고 손잡기만 했지 뽀뽀조차 제대로 해본적이 없는거야 걔가 또 부산토박이라 애정표현도 잘 없어서 
난 약간 애정표현 많고 또 나도 많이 받고싶어해서 한번은 걔 집 데려다주는날 여느때처럼 한번 안아주고 보내는데
내가 걔보고 사랑한다 말하고 뽀뽀해달라했어 안하면 안보내준다고
걔가 그 말듣고 한번 한숨쉬더니 사랑해, 하고 말하고 입술에 뽀뽀해주더니 이제 됐지? 간다 하고 가는거야
진짜 그날 심장 터지는줄 알았음 진짜 일주일동안 그 날 생각만 나고 행복하더라

 

그렇게 수능을 쳤고, 난 어차피 수시로 대학갈거라 최저만 맞추면 됐었거든 맞추는데 성공했고 ㅇㅇ
걔는 부산대를 목표로 하고 수능을 쳤고 그럭저럭 잘 친거 같더라
수능치고 그 날은 친구들이랑 오랜만에 다 같이 모여서 밥먹고 놀다가 9시쯤 헤어졌어
걔가 갑자기 오늘 걔네집에서 자고 가라는거야
어차피 수능도 끝났겠다 난 솔직히 흑심도 약간 있었고 거리낄거 없으니까 부모님한테 말하고 걔네집으로 갔지
부모님한테 인사드리고 부모님이랑 걔랑 얘기 좀 하다가 부모님이 며칠동안 집을 비우신다는거야
부모님 나가시니까 갑자기 걔가 냉장고에서 소주 몇병이랑 과자 몇봉 생라면 몇봉을 챙기더니 따라오래
그래서 가니까 걔네집 아파트 옥상에 올라가는거야
아직도 못잊겠다 걔네집이 높은 지형에 있어서 야경이 진짜 좋은데 
저 멀리 광안대교도 보이고 부산 야경이 한눈에 보이는 그 아파트 옥상에서 수능치고 그 추운날에 추운지도 모를정도로 행복해서
걔랑 이제 수능도 쳤으니까 어른 다 된거 아니냐면서 술먹으면서 얘기하고 추억여행 하는게 어찌나 행복하던지 
그렇게 술 먹다가 취기가 좀 오르니까 내가 걜 그냥 조용히 눈 반쯤 뜨고 쳐다봤는데 걔도 마음이 통했나봐
그냥 바로 내 얼굴 잡고 키스하는데 진짜 낭만적이었어 야경이 그렇게 예쁜곳에서 술먹고 남자친구랑 첫키스라니 ㅋㅋㅋㅋㅋㅋ
근데 우리도 참 사귄지 거의 10개월쯤 돼서 첫키스한거니까 건전했다 뭣도 몰랐고 ㅋㅋ
그렇게 한 1분? 혀섞다가 멈췄는데 이번엔 내가 걔 뒷통수잡고 다시 키스했어
그게 걔랑 한 첫키스였지 그렇게 키스하고 춥다고 집 들어와서 술 마저 마시다가 대충 정리하고 둘이 드러누워서 폰보다가 껴안고 잤어
그다음날 일어나서 속 안좋길래 내가 해장라면 끓여서 걔랑 먹고 그러고 나왔어

 

수능치고나서 한 3개월동안 진짜 개처럼 놀아도 모자란 시기잖아
걔랑 그때 돼서야 제대로 된 데이트 많이 했었던거같아 거의 일주일에 세번씩은 꼭 만났으니까 심하면 일주일에 여섯번씩 만나기도 했고
걔랑 아쿠아리움도 가보고, 더베이101, 당일치기 경주여행, 1박2일 서울여행, 뭐 엄청 놀러다녔어
그리고 한번은 걔랑 센텀스파랜드라고 찜질방 사우나를 갔는데 
걔랑 고2때 워터파크도 같이 갔다왔었고 이미 서로 벗은 몸 본 사인데 사귀고 나니까 왤케 그 벗은 몸 보는게 부끄럽고 야릇한지 ㅋㅋㅋ
분위기? 인식?이 그렇게 되니까 진짜 좀 야릇하더라 걘 운동 좋아해서 몸 좋았거든 난 좀 마른 편이었고
걔랑 그렇게 씻고 찜질방가서 몸 지지고 놀았어 솔직히 거기서 좀 야한짓 하고 싶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더라고
그러고 룸카페도 가고 만화카페도 갔는데 둘이 그런데가서 뭐하겠어 그냥 키스하고 서로 안고 더듬고 그랬지
그때쯤이면 엄마끼리도 이름 다 아니까 맨날 나 누구집가서 놀다올게~ 자고올게~ 해도 상관없을정도였고
그래서 진짜 거의 맨날 서로 비는 집 가서 뒹굴고 놀고 껴안고 있다가 눈 맞으면 뽀뽀하고 키스하고 그랬었는데 ㅋㅋㅋ 추억이다

 

그렇게 참 행복했었는데 난 인서울 대학 붙었고 걘 바라던대로 부산대 붙었어
대학교 들어가니까 서로 바쁘기도 하고 몸이 멀어지니까 마음도 멀어지더라 
몇달동안은 계속 연락하긴 했는데 결국 답장 텀도 점점 느려지고 서로 마음도 식는게 느껴지고 해서 내가 먼저 우리 그만하자고 했어
걔도 형식상으로 붙잡긴했는데 결국 끝났고 ㅇㅇ 
그래도 완전 안좋게 헤어진건 아니라 부산 내려가서 연락해서 만나는데 여친도 생겼고 나한테도 예전보다 많이 서먹하게 대하더라
선을 딱 정해두고 만나는 느낌?
걔한테는 딱 그냥 고등학생때의 일탈이었던거지 하루종일 붙어있는게 나였으니
나한테는 순간의 추억이 평생이 가는지도 모르고
부산 오니까 갑자기 걔 생각나서 써본다 ㅋㅋ 이게 뭐라고 1시간이나 썼냐
물론 평생 가는 우정도 없고 이런 추억을 가질 수 있다는것도 추억이겠지만, 그래도 걔랑 좀 더 오래 행복할 수 있었다면, 하고 슬프긴 하네
 

댓글
10
  • BEST
    2021.07.25
    결말 보면 항상 마음 아파
  • BEST
    2021.07.25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1.07.25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 33226768
    2021.07.25

    오늘 활동 많이 하네🙂

  • 2021.07.25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2021.07.25
    결말 보면 항상 마음 아파
  • 2021.07.25

    이처럼 어린 시절부터 간직해 온 아름답고 성스러운 추억이야말로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가장 훌륭한 교육이 될 겁니다. 인생에서 그런 추억들을 많이 갖게 된다면 그 사람은 평생토록 구원받은 셈입니다. 심지어 우리에게, 우리의 마음속에 단 하나의 훌륭한 추억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 덕분에 언젠가는 구원을 향해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될 겁니다

     

    어쩌면 바로 이 추억 하나만 있어도 그는 스스로를 거대한 악으로부터 지켜 낼 수 있을 것이며, 생각을 고쳐먹고 ‘그래, 그 시절엔 나도 선량하고 용감하고 성실한 인간이었지.’라고 말하게 될 것입니다.

     

    혼자 속으론 코웃음을 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사람이란 종종 선량하고 훌륭한 것을 비웃곤 하니까, 이런 건 문제도 아닙니다!

  • → 65955118
    2021.07.25

  • 2021.07.25

    아찔하게 아름답고 그리운 기억으로 평생 남겠네

  • → 01733235
    2021.07.25

    노파심이지만

    너무 얽매이지말고 좋게 추억해

  • 2021.07.25
    트둥이콘
  • 2021.07.25

    눈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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