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럽 친구들 ㅎㅇ
ㅅㄹ때부터 썰게는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썰 써본다
처음이니까 좀 못 써도 봐줘 피드백 많이 해주고 ㅋㅋ
우선 내 소개부터 하자면 22살 대학생이고 177 67 운동하긴 하는데 근육 많진 않고 마른편
신입생 때 부터 끈질기게 나 좋다고 들러붙는 형이랑 올해 초 부터 연애 겸 동거 중
형은 25살 키는 나보다 크니까 180 넘을거고 몸무게는 모르겠음
몸 좀 크고 근육도 살도 적당히 있는 음.. 이런 걸 뭐라하지
쨋든 나는 사실 귀엽고 똑부러지는 애들 좋아하거든 연상 연하 중엔 연하고 마냥 어리고 생각없는 것 보다 똑부러지는 애들이 좋음
체형도 몸 큰 사람들 별로 안 좋아하고 슬근이나 스탠 중에서도 살짝 마른 사람들 좋아함
그니까 사실 형은 전혀 내 취향이 아니었어 처음 만난 순간부터 ㅋㅋㅋ
근데 사람이 자기 좋다는 사람을 어떻게 싫어할 수 있겠어
그것도 2년을 내리 나만 보니까 이게 진짜 약간 사람을 홀리더라고 ㅋㅋㅋ
그래서 나 대학 입학해서 형 만났을때부터 험난한 역사를 거쳐 ㅋㅋ 결국 사귀고 동거까지 하게 된 썰 좀 풀어보려고
형을 처음 만난게 대학 입학하고 과에서 대면식 할 때 였거든?
그 때 나는 나이만 20살인 순진한 고삐리였고 ㅋㅋ 형은 군대 갔다와서 막 복학한 복학생이었지
술자리가 어느정도 지나고 자리도 막 섞이고 알콜도 꽤 들어가서 열이 좀 오르는 거 같길래 잠깐 쉬려고 구석자리 앉아서 폰을 보고 있었다
근데 형이 내 앞에 와서 딱 앉더라고 분명 아까 인사하고 번호까지 딴 선배인 것 같은데 이름이 기억 안나서 열심히 짱구 굴리고 있는데
형이 힘들면 잠깐 나가서 바람 좀 쐬고 오자더라 아 네 하고 따라나가니까 편의점 데려가서 나는 메로나 하나 사주고 자기는 담배 피웠음
형은 담배 다 피우고 나 보고 있고 나는 할 얘기도 없고 어색해서 바닥보고 아이스크림만 먹고 있었음
근데 형이 한참 뜸들이더니 나한테 그러드라 그.. 혹시 어플 너냐고
처음엔 머리가 안 돌아가서 뭔 말인지 모르고 ...네? 그러니까 형이 아 아니야 ㅋㅋ 이러드라
그러고 보니까 생각난건데 수능 끝나고 심심해서 어플 깔았었거든 혹시 우리 학교에 나 말고 게이 있을까 궁금해서 ㅋㅋ
근데 사진도 안 올려놨고 쪽지도 안오고 해서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그걸 안 지웠나봄 ㅋㅋㅋ
그래서 안돌아가는 머리로 고민을 엄청 했다 지금 나한테 이거 물어본 거보면 이 형도 게이인 거 같은데 왜 물어봤을까
게이인 신입생이 반가워서 그랬을까 친하게 지내려고 그런걸까 지금이라도 나 맞다고 말 해야하나
근데 말했다가 아웃팅 당하면 어떡하지 그런 사람으론 안 보이긴 하는데 어쩌지
한참 고민하다가 아이스크림도 다 먹고 형이 다 먹었으면 들어가자길래 에라 모르겠다 하고 말 해버렸다
형 그거 저 맞는 거 같아요
아 ㅋㅋㅋㅋ 존나 병신같네 지금 생각해도 쨋든 그렇게 초면에 만나자마자 서로 커밍? 하게 됐다 어플은 그 날 바로 지움 ㅋㅋ
글 너무 길어졌네 이 정도면 적당한가? 모르겠다 ㅋㅋㅋ
일단 시간 너무 늦었으니까 내일 이어 쓸게 읽고 글 어떻게 썼으면 좋겠다던가 궁금한 점 있으면 댓 달아주라
왠지 그 형 못생겼을거 같아서 안꼴려 ㅜ
왠지 그 형 못생겼을거 같아서 안꼴려 ㅜ
아주 못생기진 않았는데 솔직히 막 잘생긴 건 아님 ㅋㅋ
ㅋㅋㅋㅋ 풋풋하네 더 써주라 나 원래 썰게 잘 안들어오는데 보고 싶어진다...
엉 고마워 글은 어때 보기 안 불편해?
응 전혀 안불편하고 오히려 다른 썰들과 달리 담백해서 좋아
그러니까 더 써줘... ㅠㅠ 이틀째 기다리는중
옹 담편 ㄱ
열심히 쓰는 중 ㅋㅋ
왜 더 안써줘
금방 써서 올릴게
2편 기다리디가 목빠져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