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게에 썼던 건데 썰게에 남겨놓고싶었어ㅋㅋ

야한건 없는 소소한 썰이야ㅋㅋ

 

 

나는 공무원 시험준비하는 20대인데

독서실에서 공부중이다 보니 학생들을 자주 마주쳐.

 

 

어제 공부가 너무 늦게끝나서 찜질방에서 잤는데

 

 

아침에 학생2명이 들어와서 돌아다니는 소리에 깼음ㅋㅋ

내가 깬거 보고 죄송하다고 다른 곳으로 가더라

 

 

나도 깬김에 좀 따뜻한데 찾아서 돌아다니는데

그 학생들이랑 두어번 마주쳤어ㅋㅋ

근데 누가 나를 유심히 관찰하면 느껴지는 시선 뭔지 알아?

 

 

학생2명중에 한명이 나를 엄청 유심히 보는 것 같은거야

나를 뚫어지게 쳐다본달까ㅋㅋ

나는 이제 막 잠에서 깬거라 상황 파악 잘 안되는중이었음

 

 

물마시러 가면서 정수기 앞에서 세번째 마주쳤을때

그 학생이 나한테 조심스럽게 말을 거는거야.

"혹시 OO독서실 다시시는 분....이시죠?"

 

 

얼굴을 그제서야 자세히 보니까

독서실에서 봤던 고등학생이더라고ㅋㅋ

180에 65~70 정도되는것같은데

마스크 쓴것만 보다가 맨얼굴 봐서 못알아봤던거였어

 

 

마스크 안쓴거 보니까 진짜 못알아볼정도로 잘생겼더라

마스크 썼을때도 잘생겼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아무튼 나는 얼떨결에

"네 맞아요. 독서실 자주 다니는 학생인가봐요" 라고 대답함.

 

 

근데 이 때 내 표정이 자고일어난지 얼마 안되서 그냥 씹 무표정이었어.

 

 

그랬더니 그 학생이 멋쩍어하면서

"네 ㅎㅎ ^^;" 대답하고

 

 

나는 거기다 대고 또 "아........네.. "

이러면서 어색함을 최고치를 찍은상태에서

대화를 안이어가고 물을 마셨음ㅋㅋㅋ

내 표정은 계속 무표정이었던것같아

 

 

애먼 물만 벌컥벌컥 마시고

이 다음에 뭐라고 말하지 생각하다가

아무말도 안하고 내가 원래 있던 자리로 돌아감...

 

 

아무말도 안하고 다시 돌아갈때

그 동생이 짓고 있던 무안한 표정이 잊혀지지 않아...ㅠㅠ

 

 

자리로 돌아와서 한참 어린 동생한테

어색함과 무안함만 잔뜩 주고

대화 몇마디 더 자연스럽게 못이어간게

얼마나 후회가 되던지....... 아우....

 

 

우연히 독서실에서 안면 생긴 잘생긴 동생이

우연히 찜질방에서 만나서

나한테 먼저 아는 척 해줄 일이

내가 살면서 몇번이나 더 겪을 일이겠어 ㅠ ㅋㅋ

 

 

그래서 꼭

다음에 독서실에서 만나면 음료수라도 하나 사주면서

친해져볼 생각이야ㅋㅋㅋ

 

 

솔직히 아무리 생각해봐도

독서실에서 몇번 본사람이라고 해서

그렇게 말걸고 그러진 않잖아??

 

 

그것도 이제막 잠깨서 머리 뻗쳐서

물마시러 온 형한테 아는척하고 말을 걸었다는건

어느정도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조금은 있으니까 그런거였지 않았을까? ㅋㅋ

 

 

그래서 얼른 다시 독서실에서 또 마주칠일이 있기를 기다리고 있어... ㅋㅋ

다음에 혹시 뭔가 이야기가 더 생기면 또 썰 풀러 올게.

 

 

참고로 게이일 가능성은 5% 미만이라고 보고

그런 희망을 가지고 있는건 아니야ㅋㅋ

 

 

그냥 일반적인 형동생으로 친하게만 지내도

심장사망할것같은 비주얼인데 그런 동생이 먼저 아는척 하고 첫인사를 건넸다는게.... 아직도 믿겨지지않음 ㅋㅋ

 

 

친해질 기회를 놓치지 않겠어!!!

 

 

어쨌든 재밌는게 아무것도 없는 요즘

이런 소소한 썰이라도

계속 이어나갈 수 있길  바래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