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욕조에 온수 받아놓고 노곤하게 누워있다가 불현듯 '지금 딸치면 기분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실행에 옮김.
근데 온수에 몸이 풀어져 있어서 혈액순환이 잘되서 그런가 소중이가 기운 차리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거임
이때 약간 쎄했을 때 멈춰야 했음.
일이 진행될 수록 노곤하고 편안해졌는데 분출 후 여운을 즐기던 순간 정신이 노곤하다 못해 몽롱해 지는거임
그런데 갑자기 온 몸이 발기되는 듯 한 느낌이 들면서 좆됐다는 느낌이 강하게 돌기 시작함(온몸이 발기되는 느낌이면 좆된 느낌이 맞긴 하네)
급하게 욕조에서 나오는데 또 그와중에 급하게 움직이면 안된다는게 기억나서 느리지만 부지런히 욕조에서 나와서 일어서니까 기립성 저혈압 오듯이 눈이 핑 돌고 몸에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함
일단 눈은 어질어질 하고 왼쪽 귀는 안들리고 오른쪽 귀는 이명이 쎄게 들려서 내가 듣는게 물소린지 환청인지 구별이 안됨
그리고 다리는 혈관 확장된 상태로 피가 몰려서 그런가 무릎 아래로 통채로 발기된 느낌이 들었음.
일단 욕실에서 넘어지면 훅 간다는 생각에 조심조심 나가서 물기만 대충 닦고 침대에 누움.
누워 있으면서도 괜찮나 싶어서 지금이라도 119 부를까 했는데 귓가는 먹먹하고 이명 들리고 다리는 띵띵 부어있는 느낌이었다가 점점 쥐 나는거 같더니 괜찮아짐
다리에 피 몰린 느낌이라 다리를 들고 있었는데 도움이 된건진 모르겠다.
이대로 죽었으면 쪽팔려서 두 번 죽었을 뻔 했다 ㄹ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