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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그만뒀어.. 내가 게이인게 너무 슬프다.

8시쯤에 헬스장 밑층에 태권도장이 있는데 우연히 엘레베이터 타다가 존나 잘생긴 사람이 도복입고 검은띠 메고 같이 타셔서 진짜 넋놓고 쳐다봤어

 

약간 정해인님이랑 느낌이 비슷한데 정해인님보단 샤프한 인상이야

 

헬스끝나고 내려가서 그시간대에 다니기로 바로 계약했고 한달에 20만원이었고 도복 4만원에 하얀색띠 3000원인가 그랬어


 

중고등학생 친구들 시간대길래 ㅈㄴ 당황했음.. 어른은 나 혼자라는거야 ㅋㅋㅋㅋㅋ 그대로 포기하려고 했었는데


 

그러다가 청소포 들고 그 분이 나오시길래 여쭤봤다니 사범님이라고 하셨어 그분 보자마자 홀린듯이 일단 계약했어

 

그분 보면서 꾸역꾸역 태권도 다녔는데, 한달만에 학생들이랑 먼저 친해졌음 ㅋㅋ 애들중에 나따라서 헬스장 따라온 친구들도 있었고 자기들 학교 썰도 막 풀어주고 그러더라 ㅋㅋ 귀여웠음

 

어쨌든 그러다가 청소 도와드린다고 하고 며칠동안 청소 같이 하면서 그분과도 친해졌었어, 퇴근 하시면서 탈의실에서 같이 옷도 갈아입고 나중엔 내가 형 형 부르면서 퇴근길에 같이 술도먹고 밥도먹고 그랬어


 

이게 처음에는 단순하게 잘생긴 사람이고, 계속 보고싶은 마음에 다니기 시작했는데


 

마음이 점점 커지는거야.. 점점 눈도 못마주치겠고 의미없이 하던 스킨쉽에도 막 의미부여를 하게되고 너무 설렜어

 

심지어 겨루기도중 발로 차여도 꼴리더라 ㅋㅋㅋ 하.. 콩깍지 껴서 내눈엔 손도 발도 너무 멋있었어 몸도 괜찮으셨고 그냥 미치겠더라 ㄹㅇ

 

나중엔 죄책감도 들더라고? 그분은 그곳이 직장이고, 쉽게 못떠나시는 입장이지만, 나는 무슨일이 일어나도 타격이 거의 없는 입장이고

 

요즘 계속 내가 눈도 못쳐다봤고, 얼굴도 붉어지고 그러니까 아마 눈치 채지 않으셨을까??

 

그분은 게이랑 엮여서 소문나면 좋을거 하나 없으시잖아.. 그분께 피해갈까봐 어제를 마지막으로 태권도장 그만다니기로 했어

 

이럴때 내가 게이인게 너무 원통하다 진짜



 

고등학교 이후에 다신 짝사랑을 못할줄 알았는데 진심으로 열렬하게 짝사랑해봤다..

 

후회는 없는데.. 시발 진짜 게이인게 너무 서글프다

댓글
3
  • 2022.08.31

    마음아프다ㅠ 고생 많았어

  • 2022.08.31

    나이먹고 왜그래

  • 2022.09.01

    성전환하고 그분 꼬셔서 따먹자 ㅠㅜㅜ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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