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플로 만나서 술마시고 어찌저찌해서 모텔을 갔음

모텔 들어가서 침대에 누웠는데

나보고 자꾸 씻으라는거야 나는 술마셔서

귀찮은데 자꾸 씻으라길래 안씻고 버티다가

결국 세수 양치만 하는걸로 합의보고 

대충 씻고 나옴 이제 자자 이러고 

누웠는데 내 품에 안기는거임

이정도는 해줄수있지싶어서 팔배게 해주고

잠들려고 하는데 애가 자꾸 혼자 끙끙거리는거야

내 허벅지에 ㄱㅊ 쿡쿡 찌르고 발기된고 느껴짐

이때 이쪽사람 처음 만나보는거라

당황해서 어쩌지 어쩌지 이러다가

계속 자는척했는데도 계속 그러는거임

그래서 벌떡 일어나서 오줌싸는척 화장실을

갔음 나오니까 처녀귀신마냥 침대에 앉아서

나를 빤히 쳐다보고 있더라

침대쪽으로 가니까 양손을 내밀길래

손잡고 걔 위에 앉음 걔가 내얼굴 빤히 쳐다보고

키스해야될것같은 분위기라

키스하자고? 이러니까 끄덕거리더라

키스도 안해봐서 어떻게하는지 연습겸 

해봐야겠다싶어서 했는데 딱히 좋은건 못느낌

암튼 키스 좀 하다가 나 진짜 피곤하다고하고

눕고 걔 끙끙거리는거 무시하고 그냥 잤음

그뒤로 며칠 연락했는데 나랑 같이 찍은 사진

지 카톡메세지창 배경으로 해놓은걸

캡쳐해서 보내주더라 사귀는것도 아닌데

그러길래 뭐지싶었음 키스했을때도 딱히

좋은느낌 없고 그래서 며칠 연락하다 끊었음

잘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