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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된 아재의 멋없는 군대 짝사랑썰

오랫만에 맥주한잔 하면서 군대 보다가

그친구생각이서 몇자 끄적여봄

전역한지 7-8년정도 되서 두서없이

생각는 걸로 끄적끄적 했으니 이해부탁

 

- - - - - -  

 

본인은 3개월씩 끊어서 동기인 시스템이

돌아가는데서 군생활을 했음

 

후반기 끝고 10월 둘째주에 자대배치를 받았고

내기억으로 짝남보다 2~3주정도 뒤에

전입을 왔던걸로 기억

 

일과끝날때쯤에 신병왔다는 소리듣고

이번주는 누가 전입을 왔는지  동기들이랑

구경하러 뛰어갔었지

 

새하얀 피부에 긴장했는지 약간 상기된 볼

날카롭게 라갔지만 똘망똘망했던 눈

각잡혀서 생활복 환복도 못하고 자기 침대에

가방도 못풀고 메고 앉아있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는 보다 한살 어리고 동기라 반말하면서

고향도 동향에 더 부쩍 빨리 친해졌는데

첫눈에 반하고 그런건 아니었고

내 마음에 동생이라하니 더 챙겨주고 싶었던것 같다

 

 

생활관은 

8인이 사용하는 침대 있는 생활관이었는데,

내자리는 제일안쪽 티비앞

짝남은 같은라인 옆옆을 사용했었다

 

 

짝남이 일과시간에 사용하는 렌즈빼면 시력이 안좋아서

연등시간 되면 그냥 내침대와서 같이

누워서 티비보고했는데

일꺾까지는 군생활 적응한다고 정신이 없었던때라서

뭐 특별한 감정이 생기거 하지는

않았었던걸로 기억한다

 

 

일병 말쯤 되어가면서부터 조금씩 변화가 생긴것같음

지금 생각해보면 좋아하게 된 계기가 

뭐였는지 정확히 생각은 안는데,

 

그냥... 웃을때 보기좋게 휘는 눈꼬리랑

개구지게 내던 웃음소리 그리고 쑥스러운듯 숙이는 머리

이것밖에 생각이 안난다.

웃는모습이 정말 이쁜 친구였었다

 

그렇게 평소에 아무렇지 않았던 것들이

언제부턴가 마음속 깊게 들어오더라

군대에서는 절대 짝사랑 하지 않기로 다짐했었는데...

 

내마음을 자각하게 되니까

매일보는 군복입은 모습도 더 늠름해보이고

생활복입은 것도, 점호때 머리에 까치집지은 것도,

세수하고 어깨에 수건걸치고 있는것도,

다 멋있고 귀엽고 좋았다

 

그러다 보니

내눈이 일거수일투족 그애만 찾아다니게 되더라고,

아침에 눈뜨고 잠들때까지

일과시간/당/생활관

짝남 행동 하에 전전긍긍하는

전형적인 클리셰의 짝사랑을 하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게되었지

 

인생을 씹은둔으로 살아와서 그런지

스스로가 들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 무서워져

게도 짝남을 조금씩 밀어내게 되었다

 

괜히, 이야기하고 있다가 짝남이 오면 살짝 빠진다던가

연등시간 약속처럼 오던 침대에도 비좁다는 핑계를 구실로 돌려보내고 일과중에 짝남이 보이면 숨어있다 가거 조금 돌아서 생활관으로 들어가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찌질하고 더 자연스럽지 못한 행동이었는데

그때는 도 너무 어렸었던것 같다 

 

의 그런 행동이 조금씩 주변사람들이

보기에도 티가 났었는지,

동기들이랑 친한 선후임들도 물어보더라

'00이랑 싸웠는지, 그렇게 사이가 좋다가 무슨일인지'

 

그때가 되어서야,

내자신의 행동이 주위의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었다는것.

무엇보다도

소원해진 관계속에서 의기소침해진 짝남에게 

너무 미안하고 죄책감이 너무 들더라

 

그래서 내 마음은 혼자서 잘 다독여보기로하고

다시 사이좋았던 동기의 모습으로

돌아오기위해 력했었던 같다

 

- - - - -

 

쓰다보니

헛소리랑 서론이 길어지는것 같아 끊고

다음에 기회되면 또 써보도록 할게

 

댓글
5
  • 2024.03.03

    더 써주세요 재밋습니다.

  • 작성자
    → 73579
    2024.03.03

    감사합니다 시간되면 더 써볼게요

  • 2024.03.03

    도 고3때 짝남아하는거 깨닫고 일부러 더 모질게 굴던거 생각. 그땐 친구로라도 남고싶어서 그런거였는데 지니 내가 쁜새였던거 같음. 내가 몇달동안을 싸가지없게 굴어도 한테 계속 인사도해주고 장난도 치고 말도 걸어주던 착한앤데...

    .

    .

    재밌고 좋당. 다음글도 기대할게

  • → 17860
    2024.03.03
  • 2024.03.03

    도 고딩짝남한테 그랫옷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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