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근무라 전화 받을일이 많단말이야
하루에 많으면 30통 적어도 20통은 받아
근데 간부들 대부분이 뭔가 화나있고 나한테 전화로 뭐라하는 경우가 많단말이야
감정쓰레기통된 기분에 나한테 떠넘겨진 일은 많고
거기다가 같은 병사처지고 후임임에도 불구하고
이거 해달라 저거 알려줘 라고 말해서
웬만하면 알려주는데 그날따라 너무 힘들어서 사무실에서 혼자남았길래 조용히 울었어
근데 그걸 어떤 간부가 보더니 내 후임들한테 혼내더라
후임들은 그거하나 때문에 왜 울었는지 이해못한다는거 같더라고(직접들은건아니고 건너서 들었어)
그날이후로 그냥 먼저 다가와서 말거는거 아닌이상 먼저 말 안 걸고 그냥 내 할일만하고 조용히 지내고있어
이러다보니까 먼저 말 안거는 사람이랑 거의 한달넘게 말 안 하고 있거든
난 아무표정도 안 하고 그냥 생활관에서 쉬고싶어서 혼자 조용히 있는데 뒤에서 화난거 눈치보기 힘들다 이런 소리가 들렸나봐 난 화난것도아니고 그냥 무기력하고 현타와서 무표정으로 혼자 있고 싶은거 뿐인데 ㅎㅎ;;
지금까지 번아웃도 5번이상와서 너무 힘들었는데
그냥 전역때까지 혼자 조용히 있다 가는게 맞겠지
물론 친한사람 몇명은 있어
원래 한남들은 공감능력 ㅆㅎㅌㅊ라 우는 거 이해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왜 화낫는지 이해도 못해
너가 걍 참아
ㄱㅊ 난 일병 일호봉때 왕고랑 맞짱까고도 잘 지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