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은 이 바닥에 드물다는 일틱건장근탑이었어 덩치가 크지만 남자에게 의존적인 나에게는 정말 완벽한 남친이었어 심지어 답답한거 재미없는거 극혐하는 나에게 시원시원하고 남자다운 형은 성격마저도 잘맞았어 술집에서 데이트하다가 옆테이블이랑 시비붙어서 주먹질하다가 같이 경찰서까지 갔다올정도로 쿵짝이 잘맞았지 근데 이런 형이 사귄지 세달이 넘어가면서부터 조금은 무서워지기 시작했어 내가 조금이라도 연락이 늦거나 섹스할때 원하는대로 해주지않으면 무섭게 몰아붙이기 일수였고 결국 헤어질때 몰래 다른 친구들과 놀다가 (일반 학교친구) 걸려서 심한욕설과 뺨을 맞았고 몸싸움으로 번지면서 헤어지게 되었어

그러다 얼마 안가 지금의 남친을 만났고 지금 남친은 전남친만큼 외모적으로 매력적이진않지만 그래도 내가 만족할 만큼의 조건에 정 반대로 반듯한 성격을 지녔어 전남친 만큼 만나는게 재미있진않았지만 불같은 성격인 내 성격도 다 받아주면서 진심으로 날 위해주는 지금 남자친구가 너무 좋았어  근데 문제는 사귄지 얼마 되지않아서 너무 반듯하기만 한 지금 남자친구에게 마음이 뜨기시작했고 며칠전에 내가 이별을 말했어 그러다 조금만 더 시간을 가져보자는 남자친구의 부탁에 다시 만나기로했지

근데 마음이 뜬 이후로 난 계속 전남친을 그리워하고 있는 상황이야 전남친도 전남친이 날 붙잡았기에 내가 원하면 충분히 다시만날수있다는 자신감때문에 이 마음이 쉽게 사라질것 같지도않아 이거때문에 어제 잠도한숨도못잔상태야

아닌걸알면서도 난 왜이러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