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이었는데, 나 지하철 타고 가고있었거든?
폰하면서 지하철 내리고 정거장 걷고있는데 어떤 여자가 나보고 "지금 저 찍으셨죠" 하는거 아니겠어?
"지금 저 찍으셨죠"
-"아니요..?"
"저 찍으셨잖아요"
-"아니라니까요"
"됐고 경찰 신1고할게요"
-"🥺"
한 3분 후에 경찰이 와서 내 얘기는 안듣고 그 여자얘기만 듣더라구?
다 들은 뒤에 나한테 와서는 "찍으셨나요?" 물어보더라구
"찍으셨나요?"
-"아니요"
"휴대폰 잠깐 볼 수 있을까요?"
-"싫어요"
"서에 가서 조사 받읍시다"
-"꺄아아악!!"
그래서 지하철 입구 바로 앞에있는 경찰서로 갔어
갔더니 더 무서운 경찰이 나보고 폰 달라고 하길래 나 한마디 했지
"영장가져와!!!😡"
근데 뭔가 이러면 더 오해받는거 아닐까.. 해서 어쩔수 없이 경찰한테 폰 줬어..
나는 경찰 혼자 보는줄 알았는데 갑자기 다른 경찰이랑 그 여자까지 같이 보는거야😭
그런데 웁.씌.클
게동 지우는걸 깜빡 한거야
갤러리를 열자마자 폰 끄고 경찰이 이러더라
"네 이분 촬영하신건 아닌것 같구요, 남성분(나(its me!))도 이제 가시면 되겠습니다"
그런데 나 경찰서에서 울음이 나오더라고?
눈물이 차올라서 고갤 들고 흐르지 못하게 또 살짝 웃어도 눈물이 또륵..🥺
그래서 그 경찰이 내 집까지 차로 태워다 준다고 했는데
차타고 가는길에
"요즘 그런 분들 많으시더라구요.. 저 이해는 해요.. 근데 그런거 너무 많이 보진 마세요"
이 말 듣자마자 차에서 뛰어 내렸어
나를 바라보는..시선들이 두려워....
나를 감시하는 저 스팟스팟스팟라잇
그 경찰관님 평생 술자리썰 제공해드렸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