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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부된 엘리베이터 탑승 규칙

그 곳의 연구원들은 겉보기에는 인간과 똑같습니다. 일상복과 거리가 먼 차림일 경우 외부인이냐고 물을 수는 있는데, 그냥 '881층에서 생동성 아르바이트를 하러 왔습니다' 라고 대답하세요.

 

몇몇은 당신의 심장 소리를 듣고 걱정할 겁니다. 여기서 꾀병을 부리는 행위를 추천합니다. 괴로운 체를 하며 엘리베이터를 잡고 있을 테니 물 한 컵만 가져다 달라고 요청하세요.

 

연구원이 물을 종이컵에 급히 들고 오면 마시는 시늉만 한 뒤 괜찮아졌다고 하고 계속 올라가면 됩니다. 수상한 외부인으로 의심을 샀거나, 연구원이 직접 생동성 아르바이트 장소까지 안내해 주거나, 당신을 걱정해서 의료 인력을 불러오는 일만 피하면 문제없을 겁니다.

 

해당 상황을 어떻게든 막으세요. 다시 한 번 말하지만 798층부터 899층은 생물 연구소 건물입니다.

 

3-5: 900층은 무성한 열대우림의 한복판입니다.

 

종이컵의 끈적이는 물을 양 손바닥과 신발 밑창에 골고루 바르고 엘리베이터 천장에 올라가세요.

 

최대한 바짝 붙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 2~3분 뒤 거대한 손 하나가 엘리베이터 안에 들어왔다 바로 나가거든요. 그것은 천장을 더듬을 생각까진 못 하니 괜찮을 겁니다.

 

그렇게 지능 낮은 생물이 어쩌다가 조그만 버튼을 누르면 문이 열리며 먹이가 온다는 사실을 터득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요.

 

4. 1000층이 되기 전까지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세요.

 

랜덤하게 멈추는 수많은 층들 중 당신의 세상에 속한 층을 찾으면 됩니다. 정 찾지 못하겠다면 앞서 열거한 층을 제외하고 그냥 괜찮아 보이는 층에서 내리세요.

 

영영 그 세상에서 살아야겠지만, 1000층에 도달하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출처 : https://m.dcinside.com/board/napolitan/1869?headid=30&page=2

댓글
4
  • 2023.06.30

    나 생동성 해서 100만원받앗엇는데

    비염약 먹고 나머지는 피조금씩 10번간격으로 뽑고 나머지는 자유시간임

  • → 04153
    2023.06.30

    그 뒤로 별일 없었어??

  • → 80247
    2023.06.30

    내가얘 하늘이됬어

  • → 04153
    2023.06.30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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