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2살이구요 상대방은 26살 이에요

어플 처음 깔아서 둘러보다가 같은 대학교 사람이 있길래 대화하다가 만나자고 하길래 만나게 됐고,

그리고 처음 본 순간 그냥 한눈에 반하게 됐습니다.

웃는것도 예뻤고,잘생겼고, 말하는 것도 착했거든요

그렇게 일주일 썸타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저는 기숙사였고 그 형은 자취를 했어서 방학때만 빼고

학기 내내 그형과 동거를 했구요

많이 어른스럽고, 한없이 착한 형을 보면서

이쪽 연애를 하면서도 이렇게 진지하게 만날 수 있구나, 내가 정말 사랑 받고 있구나 .. 느끼면서

같이 해외여행도 가고, 그냥 일반 연인들처럼 데이트도 하면서 크게 싸운적 없이 300일 가량 만났습니다.

아 그리고 형은 탑이고 저는 바텀이였는데

관계는 딱 한번 해봤고 그냥 비선호로 사겼습니다

스킨쉽도 서로 많았고 싸우는 것도 같이 살면서

그냥 서로 옷때문에 몇번 싸운거 말고는 없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제 군입대였습니다.

사실 사귀기 초반부터 군대때문에 이별을 할까

무서웠거든요 근데 결국 그 군대가 이별의 원인이 됐습니다. 제가 군대에 입대했을때 형은 4학년이 되었고,

취업과 각종 프로젝트 준비를 하면서 점점 바빠지게 되었습니다.

어느순간 저와 연락을 할때도 마음이

식은게 눈이 보였고 정말 고민 끝에

제가 " 요즘 내 연락을 달가워 하지 않는 것 같아"  

라고 보내자 훈련소 수료하면 그때 얘기 하자며

제 수료까지 기다려줬습니다. 

자대 배치를 받고 3주만에 전화를 했는데

제가 군대에 오기 전과 별 다를거 없이 똑같이

전화를 이어 가다 제가 먼저 얘기를 꺼냈고

형은 너를 정말 좋아하고 싫어하지 않는데

우리의 미래가 보이질 않는다며 말했습니다.

물론 저도 이쪽 연애는 결혼도 할 수 없고,

진지하게 미래가 보이질 않는 다는 생각을 하곤 있었는데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미래가 보이질 않더군요. 

그렇게 서로 우리의 관계에 대해서 한시간 정도 얘기를 하다가 결국 헤어지게 됐습니다 

근데 문제는 헤어진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아직 카톡도 매일매일 하고, 연애를 할때와 별반 다를거 없이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지냅니다.

휴가 나올때 자기 만나자고 하기도 하고....

그래서 저는 이 관계가 너무 헷갈립니다.

헤어진 느낌도 안들고 .. 그렇다고 연인 관계는 아닌데.. 상대방도 그렇고 저도 서로를 아직 좋아하기에

비록 헤어졌지만 서로를 놓지 않고 있습니다 ...

헤어질때 형이 "나 어디 안도망가, 이제 더이상 연애 안할거야" 라고 말했었고 사실 군입대 전날 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친구들과 술을 진탕 마시고 형집에서 잤는데 형이 헤어지자 했을때 제가 엄청 울었답니다

그래서 다음날 저에게 어제 일 기억나냐 물어봤을때

저는 기억이 안난다고 했고, 제가

다시 되물었을땐 헤어지자 말하기 좀 그랬기에

그냥 군대를 기다려보자 라는 생각을 했었고

막상 제가 군대를 가니 점점 바빠지고 미래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결국 이런 결정을 하게 됐답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계속 이 관계를 유지해가야할까요? ..

아님 서로에게 좋았던 추억으로 남기고 새로운

인연을 이어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