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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남이 게이인 줄 알고 희망가진 거 나만 그럼?

나 솔직히..

 

구라 안치고 초딩때부터 좀 잘생긴 편이라 여자 애들한테 되게 인기 많았거든?

 

근데 내가 좀 걸커라서 애들이 다 게이인 걸 안단 말야(대놓고 알진 못하고 일단 여자는 별로 안 좋아하는 구나 이정도)

 

그래서 학교 여자애들이 나 게이인 거 아니깐 좋아하는 티는 대놓고 내도

 

애들이 고백은 안할 정도? 그 정도인데

 

아무튼 중딩가서 새학기니깐 이제 다른 학교에서 온 애들도 많으니

 

애들 얼굴좀 익힐려고 스캔하는데

 

하.. 진짜 내가 그때까진 솔직히 아주 살짝 바이기질이 있었는데

 

다른 학교에서 온 걔보고 바로 게이되버린 거임

 

이런 말하긴 뭐하지만 내가 살짝 눈깔이 삐어서 좋아하는 애가

 

남들이 보기엔 존나 못생겼다는데 난 걜 보기만 해도 심박수 200찍고 풀발기 되는 그런 와꾸랑 몸매란 말야?

 

아무튼 내가 좀 개념이 없어서 그냥 바로 존나 들이댔는데 걔가 하필 존나 착해서 다 받아주는 거임.. 존나 말하는 것도 잘맞고

 

장난삼아 스킨쉽하는 것도 다 받아주고 걔가 되게 나한테 잘해주는 거임ㅜ

 

내가 어릴 때 유치원생(?)쯤 6살 때 부모님 이혼하고 아빠랑 아빠 본가로 가서 살게 되었는데 진짜 너무 좆같은 거임 너무나도

 

일단 아무튼 자세히 말하긴 너무 싫고 가정사가 너무 싫어서 가족들을 내가 존나 싫어하고 그래서 어릴 때부터 맨날 내 또래애들과 그중 피부 좋은 애들하고 스킨쉽하는 걸 굉장히 좋아했음

 

난 기억 안나지만 부모님 말론 옛날부터 내가 여자건 남자건 볼을 오지게 만지고 애교를 엄청 부렸다는 거야..

 

이혼전에도 그랬는진 모르겠지만 아무튼 계속 애정결핍이었고 손발톱 물어뜯고 자해가 예전부터 너무 심해서 초등학생때부터 팔에 상처가 오지게 많았음

 

그런데 중학생와서 처음 보는 짝남이 내 존나 이상형에 내가 가진 단점들이 걔한텐 1도 없고 너무 완벽한 거야ㅜ

 

게다가 내가 하는 개짓거리 싹다 받아주는데 어떻게 안 좋아해.. 그렇게 호감 가지는데 1학기 중간에 짝꿍이 되어버린 거임

 

아니 진짜 내 인생에서 제일 행복했어 그때가.. 짝남이 내가 해주는 모든 행동을 다 받아주는 거임

 

솔직히 이때 진심으로 짝남이 게이나 못해도 바이이지 않을까라고 생각한 수준이었음

 

그래서 날이 갈 수록 애착이라 표한하기도 좀 그럴 정도로 집착을 오지게 했는데 전교생이 내가 얘 좋아한다는 걸 알 정도였음

 

근데 그러다가 어느 순간 얘가 날 멀리하는 거임..ㅜ

 

나는 그땐 얘가 날 멀리한다는 걸 모르고 그렇게 계속 2년정도 오지게 집착하다가 결국 얘가 폭발해서 나 존나 싫어하게 되고 중학생 끝나기도 전에 손절 당하고 얜 이사갔엉..ㅜ 

 

마무리 좀 길게 쓰려고 했는데 귀찮아.. 

 

아무튼 요약하면 희망고문 같은 거 당하다가 손절 당함ㅜ 철벽쳐줘도 너무 서러웠겠지만 희망고문 너무 잔인해.. 이젠 안 좋아하지도 못하게 됐는데 거기서 친구 사이도 끊어버리면 난 이제 어케해ㅠ 

 

손절당하고 그 뒤로 내가 좋아하는 남자애한테 차였다고 대놓고 말한 건 아니고 하루죙일내내 우울하게 있고 학교에서도 무슨 상담 받아보라도 내 부모님한테 계속 권장하니깐

 

아빠가 정신클리닉(?) 그런 곳가서 몇백만원 내고 내가 정신심리상담 그런 거 받아봤는데 애정결핍에 주의력결핍장애 뭐 그런 결과 나오고

 

타인의 감정을 이해못하는 소시오패스 그런 쪽 성향이 있대.. 그냥 눈치없는 그런 성격이라 해야하나 친구들도 옛날부터 나보고 싸이코냐 소시오패스냐 이런 소리 하긴 했어 난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게 정신치료상담 받으면서 약처방도 받음 근데 아무리 그래도 차마 상담사 쌤에겐 상담하는 동안 게이라고 대놓고 못말하고 뉘앙스만 풍겼었어.. 또래애들한텐 게이인 거 말하던 말던 상관없는데 어른한테 말하는 건 좀 그렇더라

 

근데 상담사 쌤이 혹시 또래 남자애 좋아하냐고 물어볼 정도였으니 어느정돈 알았겠지.. 상담사 쌤이 어떨 때 기분 좋거나 행복하냐고 물어보거나 학교생활 어케했냐고 물어볼 때마다 내가 짝남 칭찬을 너무 했나봐 ㅋㅋ

 

하지만 근데 난 짝남이랑 존나 친했던 그 1년 6개월말고는 행복했던 적이 단 한번도 없는 걸 6살이전엔 아빠 엄마 싸우는 것만 구경하면서 맨날 볼록놀이하고

 

아빠 본가로 와서 지낸 이후론 맨날 싸우는 거 다시 보고 이젠 나도 싸울 일이 생기고 집에 있기만 하면 불행했고 학교가도 재미없고 게임도 빡치기만 했는데 짝남 알고나서부턴 뭘해도 좋았으니 기분이 

 

맨날 나 심심하거나 집에 있기 역겨울 때마다 집밖으로 불러서 같이 놀자구 먼저 연락해주고 학교에서 맨날 안게 해줘서 존나 맨날 행복했는데 

댓글
16
  • 2020.10.26

    이 글 자주 본 것 같아

  • 작성자
    → 08709606
    2020.10.26

    데자뷰ㅡ

  • → 54634006
    2020.10.26

    나도 짝남한테 손절 당한 적 있는데 그냥 버텨봐...

  • 작성자
    → 08709606
    2020.10.26

    그냥 숨만 쉬어도 우울하고 겜이겨서 기분 좋다가도 우울하고 자기직전에도 우울해 우울증이라고 하기엔 너무 핑계 부리는 거 같고..

  • → 54634006
    2020.10.26

    어쩔 수 없어.... 그냥 걔 사진이나 보고 혼자서 마음 좀 가다듬어..ㅜㅜ

  • 작성자
    → 08709606
    2020.10.26

    걔가 내 폰 갤러리에 있는 거랑 클라우드에 있는 거랑 자기 사진이나 영상 다 지워버림 ㅎㅎ 사실 내 컴에도 걔 사진이랑 영상 많았는데 죄책감으로 전부 지워버림

  • → 54634006
    2020.10.26

    ㅠㅠㅠㅠㅠㅠ 생각날 때 짝남 사진이라도 보는 게 좀 나은데 ㅠㅠ

  • → 54634006
    2020.10.26

    굴 계속 써줘

  • 2020.10.26

    그거 다 그래

    짝남도 혹시 이쪽이지 않을까?=올해는 다이어트 성공하지 않을까?=열심히 공부하면 성적 잘 나오지 않을까?=내일 아침엔 일찍 일어나지 않을까?

  • 작성자
    → 76333124
    2020.10.26

    차라리 좀 더 좋아하기전부터 철벽쳐줬더라면...ㅠ 하

  • 2020.10.26
    아름다운 그녀들♡
  • 2020.10.26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작성자
    → 41395427
    2020.10.26

    걔 이미 좋은 애거덩 ㅡㅡ

  • → 54634006
    2020.10.26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 작성자
    → 41395427
    2020.10.26

    날 손절한 애니 착하단 거야

  • → 54634006
    2020.10.26
    본인이 삭제한 댓글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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