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귀는 이유-

키가 큼

학벌 좋음

학생이지만 돈도 꽤 범

차 있음

전문직 학과에 곧 면허증 취득함

나를 매우 좋아해줌

근데 난 예전만큼 좋아하지 않아...내 식의 얼굴과 몸을 가진 남자를 사귀어보고싶음. 첫 연애이고 첫 남친임. 현남친은 잘생기지 않았고 몸도 안좋음(어디가면 못생겼다 에 속할 듯)

나이차가 좀 나는데 나는 어렸을 때 이런저런 사람 만나보고싶음..

그리고 현남친 끼가 좀 많아서 실제로 트젠친구들도 2명있고 남친이 아줌마같음...가끔 말투땜에 맘이 식고 좀...그럼...

첨에는 남친이 사투리+긴장 땜에 잘 못느꼈는데 사귀면서 개끼순이구나 라는걸 많이 느낌...끼순+기갈+아줌마같은 느낌

또 워낙 스타일도 안맞고 취향이 너무 다름. 그리고 남친 집청소도 너무 안해서 더러울 때 많아서 또 좀 그럼..오죽하면 청소하는 법 알려주기도 했음..

그리고 본인전공지식을 뽐?이라해야되나 여튼 그럴때가 있는데 본인이 막 말하고 칭찬해달라는..그런 뉘앙스와 더불어서 항상 같이오는 아줌마같은 말투와 제스쳐...이젠 좀 싫어짐...

근데도 꽤 사겼어 2~3년 사귀는중인데 내가 헤어져도 이런남자 또 만날 수 있을까 싶어서 못헤어지겠음

왜냐면 내가 헤어지자고 안하는이상 남친은 절대 헤어지자 말 할 사람이 아니니깐...그렇다고 내가 엄청 잘난 것도 하나 없음 정말 운좋게 좋은남자를 만난 것임.

요즘 정말 고민이 많다..미래를 위해서 사귀는건가? 이 사람이 이 만약 학벌이 안좋고 돈도 없고 키도 작고 했으면 절대 안사귀었을 것 같아...나를 좋아해주는건 너무 잘 알고 고맙지만

그건 이 사람 말고 다른사람을 만나도 날 좋아해주는 남자 하나쯤은 있지 않을까? 라는 망상에 빠진다

나도 내가 못된새끼라는걸 너무 잘 안다 요즘 더욱 더 느껴

사귈때는 마지못해 사귀었고 사귀면서 좋아졌지만 솔직히 이렇게 길게 사귈생각 전혀 없었는데...나는 어떻게하면 좋을까

남친을 위해서는 당연히 헤어지는게 맞는데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 든다.. 이쪽 연애가 얼마나 처참하고 정상적인 연애가 힘든 곳인지 알기 때문...항상 나한테 맞춰주고 나 이뻐해주고 하는데...너무 자괴감이 든다...안정적인 연애를 항상 추구했는데 배가 너무 부른 것이겠지? 나는 왜이렇게 못돼쳐먹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