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있음 필름이 끊긴건 아님
어떤 상황이었냐면 좀 오랫동안 친하게 지낸 동생이 있음
근데 얘가 완전 말도안되게 내 취향이었음
그리고 당시에는 얘도 날 그렇게 보는 느낌이 강했고
(그 말로 설명할수없는 그거 있잖 느낌을 넘어선 확신)
근데 당시에 난 내가 양성애자라는걸 부인하던 때고,
얘는 동성한테 그런 감정을 느낀게 처음이었던거같음
그래서 흐지부지하게 그러다 그냥 지금은 둘다
당시 감정들 다 사라지고
많이 친한 형동생으로 지내고있음
근데 어제 술마시다 내가 얘한테 그때 얘기를 꺼냄
내가 너를 알고나서 뭔가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된거같다면서
그때 당시에 니가 했던 얘기들 뭐 있었다
이런 상황이나 말들을 얘기해줌
(그 플러팅같은것들)
근데 그 말 할때 얘 눈이 좀 흔들리고 당황한게 느껴짐
그러다 흐지부지하게
다른 얘기로 말 돌려서 넘어간거같음
존나 난감한게 이게
이미 둘다 서로한테 옛날의 그 감정은 없거든
그냥 친한 사이로서 지내고있는거지.
그래서 이제와서 얘기해도 만날 마음도 없음
원래 난 얘가 그렇게 알게모르게 티내던것들
눈치못채는 둔한 바보형 컨셉으로 지내다 끝난건데
(애써외면했던거라)
어제 사실 이미 너가 나한테
어떤 감정으로 그런말을 했고
난 이미 눈치채고있었다, 나도 흔들렸다
이런걸 좀 다르게 돌려서 다 얘기해버림
근데 문제는 그다음에 어떤 대화가 오가다
다른 얘기로 흘러갔는지는 기억이 안남 아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