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랑 여자 둘 다 사겨본적 있는데 군대 갔다온 뒤로 여자를 만나기가 싫어지더라 강제로 끌려가서 20대 초 2년이 사라지는데 또래 여자애들이 sns에 한번뿐인 20대 즐기자 20대를 이대로 보내기 아까워서 휴학하고 여행을 갔다느니 그냥 그런 글을 보면 걔 잘못이 아닌걸 머리로는 아는데 그냥 막 억울하고 화가 나더라 그럼 나는 왜 여기있는건데 그런 생각들고

20대 초반에 2년 가까운 시간을 오직 한쪽에게만 전적으로 부담시켜놓고 아무런 보상도 없다고 생각하니까 그냥 여자를 만나기가 싫더라 여자가 군대이야기 하는거 자체가 그냥 꼴보기 싫고 군대가는 애 놀리거나 하는 거 보면 역겹더라 여혐이라고 해도 할말 없는데 그러다 생각해보니까 나는 남자랑도 할 수 있는데 뭐하러 여자 만나야하지 싶더라 전역하고 나서 자연스럽게 여자애들하고 거리두고 전역하고나서 5년째 남자랑만 사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