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어제 일어난 일이고 현재 진행중인 상황...

핸드폰을 소변기 센서 위에 올려놓고 카톡보면서 소변본 후에 깜빡하고 핸드폰을 두고 갔더니 핸드폰이 사라진거임.

내가 폰을 두고 간 시간은 13:58분, 폰 두고온 걸 알고 화장실 간 시간은 14:10분. 한 15분 정도만에 폰이 분실된 건데,

내가 북카페 이용 끝나고 나온 거라 폰을 혹시 맡겨뒀나 싶었더니 그건 아니고 그냥 폰이 사라진거임.

그래도 정말 기분 ㅈ같지만 동기말 따라서 주변 파출소도 가보고 혹시나 싶어 경찰연락도 해봤는 데 경찰은 도움 불가니

통신사에 전화하라고 하고, 통신사는 알뜰폰이라 위치추적은 우리가 할만한 시스템이 갖추지 못해 단말기 기종 고객센터에 문의달라하고, 막상 고객센터 연락 넣어도 핸드폰 위치추적은 불가하며 핸드폰을 통화 및 연락을 차단하게는 가능하지만 그렇게 될 경우 핸드폰 전화를 거는 것 조차 소용이 없으니 "알겠습니다..."하면서 끊는 거 말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는거임.

이런 일이 생길 줄 모르고 폰 원격통제 기능도 못 깔아놓기도 했고 위치추적은 등록해놨어도 막상 쓰질 못하는 거임. pc방에서 내 카톡이나 구글 계졍에 아이디 맞게 로그인을 해도 다른 단말에 로그인을 하는거면 무조건 핸드폰이 필수니깐 뭘 할 수 있는 게 없었음. 

그래도 범인을 대강 어떤 사람인 지 알고싶어서 건물 cctv부탁드려 확인해보니 15분동안 지나간 사람은 다 나랑 똑같은 군인들이였다는 것도 넘 ㅈ같고 '어떻게 재들은 군인인 상태에서 저ㅈㄹ을 할 수 있지?' 하는 황당함만 들더라고.

핸드폰을 도난당한 것보다 핸드폰 안에 들어있는 내 추억과 데이터들이 너무 소중하니깐 정말 찾게 해달라고 빌면서 찾아봐도 결국 되는 게 없어서 그날 계속 돌아다니다가 핸드폰 중고폰 사고 다시 북카페 돌아왔더니 (와 생각할수록 너무 ㅈ같아.) 핸드폰을 누가 찾았다면서 줬다는 데 변기물 담는 곳에 있었다는 거임. 내가 그 곳을 전에 찾아봤을 때 없었는데 언제 넣었을까 생각할수록 너무 ㅈ같더라. 난 8시간동안 첫 외박 나온 거 시간 날리면서 결국 45만원 질러서 폰 샀더니 폰이 돌아와 있는데 물에 방전되서 켜지지도 않는 상태고 모든 게 다 ㅈ같더라...

요금제는 내가 약정 잡히기 싫어서 3사 통신사 안 하고 편의점에서 알뜰폰 요금제 사서 가입할려고 했더니 전화가 안되니깐 불가능하더라고.. 새로 산 폰이 카톡이 되는 것도 아니고 인증할 수 있는 수단도 없고 통화도 불가능하니 돈만 날린거였더라ㅜㅜ

폰은 언제부터 물 먹힌 줄도 모르겠고 물은 다 빼냈지만 전원은 안 켜줘서 다음주 휴가때 데이터복구센터 들려야되는데 그때동판 핸드폰그림의 떡이고 뭐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깐 휴가출발 때까지 뭐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 휴가출발을 핸드폰 없이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겠어... 외박 나온 게 너무 후회되고 진짜 막막하다 하..

이 ㅈ같은 걸 안당할 러비들은 핸드폰에 위치추적 어플이나 핸드폰 도난 시 원격통제 가능하게 해주는 어플같은 거 깔면 그래도 다른 사람 폰 빌려서 해볼 방법은 있으니깐 무조건 추천하고, 도난 보험은 있긴 한데 도움이 될 지 모르겠어. 물론 나처럼 두고가지 않는 게 가장 좋은 선택이지만 인생은 정말 혹시모르니깐;;  이제라도 다들 데이터나 자료같은 거 백업 잘 해놓길 바라.  하.. 진짜 ㅈㄴ ㅈ같아 ㅅㅂ탱..